누가복음 12:49-53 예수께서는 세상에 불을 던지러 오셨다며 예수께서 던지신 불로 인해 한 가족 조차도 서로 나뉘어 다투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은 예수께서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도 않고 행하지도 않은 사람은 많이 맞을 것이고 모르고 맞을 일을 한 사람은 적게 맞을 것이라 하신 내용이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이미 세상을 블로 태우러 오셨다고 말씀하시는 내용이다.
49절은 예수께서 그 땅에 불을 던지러 오셨다는 말로 시작한다. 그 땅이란 예수님 당시에는 유대 땅이고 길게 보면 온 세상이다. 이미 불이 붙었다면 예수님은 더 원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불이 붙었다고 했기에 불은 이제 겨우 타기 시작한 것이고 아직 유대 땅 전체를 태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서 온 세상을 다 태우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 불은 아직도 번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 불이 무엇을 뜻할까? 성령의 불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심판의 불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심판과 정결케함을 동시에 뜻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구약에서도 불은 심판과 정결케 함을 동시에 말하고 있다. 불은 계시록에 나타난 양날검과도 같아서 대적들은 태워멸망시키는 불이지만 믿는 자들은 용광로에서 정련된 순수한 금처럼 되는 기회이다. 예수께서 그 불을 던지러 오셨고 그 불은 이미 붙어 타기 시작했다.
50절에서 예수께서는 갑자기 불과는 완전히 반대로 물의 그림으로 말씀하신다. 예수께서는 그러나 내 받으실 침례가 있다고 하셨다. 여기서 침례란 나중에 교회에서 행해지던 침례로 해석하면 안된다. 이는 홍수가 밀려와 덮쳐 모두가 물에 잠겨 떠내려가는 무서운 재앙을 나타내는 말이기 때문이다. 침례란 그리스 문학들에서 본래 홍수가 몰려오는 재앙의 위협을 나타내는 말이다. 구약의 시편과 이사야에서도 침례의 비유는 요단강의 홍수와 산의 급류들을 나타내는 말이다.
예수님은 세상에 불을 붙이러 오셨는데 불은 이미 붙었다. 그러나 그 자신은 십자가에 죽어야 하기에 그 두려움이 엄습해 오는 것을 급류가 밀려와 자신을 덮치는 홍수의 비유로 자신의 심경을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그래서 그 일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받을 괴로움이 얼마나 클지를 말씀하신 것이다. 개역은 답답함이라 번역하고 새번역은 괴로움이라 번역한 말은 함께 꽉 잡힌다는 뜻으로 예수님 자신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어찌할줄 모르겠다는 뜻이다.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기에 닥쳐올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어쩔줄 모르는 심경을 덮쳐오는 홍수의 두려움에 비유하신 것이다.
51절에서 예수께서는 "너희는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느냐?" 라고 물으신 뒤에 "아니다. 나는 도리어 너희에게 분쟁을 일으키러 왔다고 하셨다. 불을 세상에 던지러 오신 예수님은 예수께서 던지신 불로 인해 완전히 불에 타서 멸망할 자들과 그 불로 인해 정금과 같이 정결하게 되는 사람들로 나뉘어 싸우게 된다는 뜻이다. 52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한다. 지금 이후레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서로 나뉘어 싸우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싸운다는 것이다. 한 집 식구들 중에도 믿는 자들이 있고 믿지 않는 자들이 있어 서로 예수님 때문에 갈라지게 된다는 뜻이다.
예수께서 던지신 불은 이제 거의 온 세상에 다 번져 타고 있다. 온 세상에 그 불길이 다 번지면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이다.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멸망의 불이지만 믿는 자들에게는 정금같이 정결하게 되는 연단의 불이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 살다 보면 고난을 많이 받을 것이지만 정금과 같이 연단되어 영원히 빛나는 금과 같이 영원히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