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2:35-37 예수께서는 항상 옷을 말아올려 동여매고 등불을 켜 놓고 주인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가 문을 두드리면 즉시 열어준다면 주인이 충성스러운 종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고 주인이 종들을 섬길 것이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미래를 염려하며 재물을 움켜쥐고 있지 말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줌으로 보물을 하나님 나라에 쌓아두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주님 언제 오실지 모르니 항상 그렇게 재물을 하늘에 쌓아두면 주인의 섬김을 받는 날이 올 것이라 하시는 내용이다.
35절은 "있어라!" 라는 명령어로 시작한다. 계속해서 어떤 상태로 있으라는 명령이다. 어떤 상태로 있으라는 말인가 하면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 놓은 채로 있으라는 명령이다. 허리는 남성의 생식기를 뜻하는 말이다. 당시 유대 사람들은 치렁거리는 긴 옷을 입었다. 그러다가 전쟁터에 나가거나 일을 할 때는 긴옷을 말아올려 생식기 주변을 감싸서 묶었다. 등불을 켜 놓으라는 말은 밤에도 계속 그렇게 일을 하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이니 항상 그렇게 주인이 시킨 일을 하며 기다리고 있으라는 뜻이다..
이는 베드로전서 1:13절과도 같은 장면을 담고 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이러한 가르침을 가지고 베드로전서를 기록했을 것이다. 베드로전서 1:13절의 명령은 13절 끝부분에 있는 끝까지 바라고 있으라는 말이다. 여기서 ‘끝까지’ 라는 말은 시간을 가리키는 말이다. 항상 그렇게 바라보고 깨어 있으라는 것이다. 베드로전서에서 허리를 동이라는 말도 원어에서 표현은 조금 다르지만 역시 치렁거리는 긴 옷을 말아올려 생식기 주변을 감싸서 동여 매라는 뜻이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항상 그렇게 주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것이다.
이는 앞부분과 연결해서 이해해야 한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여 어리석은 부자처럼 자신을 위해 쌓아두지 말고 도움이 필요한 형제 자매들이 있으면 나누어 주며 살라는 뜻이다. 그런데 밤에도 등불을 켜 놓으라는 말은 언제 주님 오실지 모른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 오실 때만 그렇게 하는 척 하지 말고 항상 그렇게 살고 있으라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시키신 일이다.
36절은 너희는 너희 주인을 기다리는 사람처럼되라고 하신다. 그 주인은 혼인잔치에 간 사람과도 같다. 혼인잔치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 혼인잔치가 끝이 나고 손님들이 흩어져야만 주인은 돌아오는 것이다. 주인이 와서 문을 두드리면 즉시 주인에게 열어주어야 한다. 36절의 혼인잔치의 비유는 혼인잔치가 초점이 아니라 언제 주인이 돌아올지 모른다는 것에 초점이 있다. 이는 35절에서 옷을 말아올려 생식기를 감싸 묵고 등불을 켜 두고 기다리라는 말과 똑같이 언제 주인이 돌아올지 모르니 항상 준비하고 있으라는 뜻이다.
37절은 그러한 종은 복이 있다는 것이다. 주인이 왔을 대 깨어있는 것을 발견하면 복이 있다는 것이다. 주인이 기뻐하며 상을 준다는 뜻이다. 이어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라고 하시는 것은 변함이 없는 진리를 말씀하실 때 쓰는 공식이다. 그 변함없는 진리는 참으로 놀라운 것이다. 이번에는 주인이 그 옷자락을 말아올려 생식기를 감싸고 반대로 종들은 잔치 자리에 눕히고 그 곁에 와서 종들을 섬긴다는 것이다. 개역은 단지 "나아와" 라고만 번역했는데 원어에서 그 단어는 새번역처럼 "곁에 와서" 라는 뜻이다. 종들은 잔치 자리에 앉고 주인이 종처럼 곁에 와서 먹을 것을 가져다 주고 무엇 더 필요한 것 없는지 물으며 시중을 든다는 것이다.
서구의 성경 해석자들은 "곁에 와서" 라는 말이 쓸데없이 반복되었다고 말한다. 섬긴다는 말에 다 포함되어있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서양인들은 이러한 표현을 정말 싫어한다. 그러나 히브리 사람들은 우리와도 같이 중요한 내용은 말을 바꾸어 반복해서 표현한다. 주께서 마지막 때에 그의 종들을 섬기시는 모습이 뜻밖으로 강력하게 표현한 것이다. 누가는 주께서 재림하실 때 그 종들을 위해 잔치를 베푸시며 직접 옷을 말아올려 종의 복장을 하고 제자들 곁에 오셔서 "뭐 더 필요한 것 없습니까?" 라고 물으시는 장면을 특별히 강조하며 생생하게 그림처럼 표현한 것이다. 예수께서는 마지막 만찬 때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그 때 그 장면을 미리 보여주셨다.
초점은 우리가 가진 재물의 사용에 있다. 미래를 불안해 하며 자신만을 위해 쌓아두며 근심하지 말라는 것이다. 대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물을 가지고 주님 기뻐하시는 일에 사용하며 살라는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으면 나누어 주며 살라는 것이다. 주인이 올 때만 그렇게 하는척 눈가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주님께서 언제 다시 오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주님이 곧 오신다는 마음으로 항상 주님께서 시키신 일을 해야 한다. 그러면 오늘 말씀에 나타난 장면처럼 주님 다시 오실 때 잔치 자리에서 우리를 귀빈으로 대접하시며 섬기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