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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12:32-34

Dawn Word

누가복음 12:32-34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 마음으로 나누라

2023. 3. 27.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12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12:32-34 예수께서는 미래를 염려하며 재물을 움켜쥐고 있지 말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줌으로 보물을 하나님 나라에 쌓아두라고 하신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세상의 물질들을 찾으러 다니며 찾지 못할 때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무엇을 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지를 찾으러 다니면 세상에서 필요한 물질들은 아버지께서 덤으로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렇게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주실 것이니 물질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자선을 베풀어서 재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시는 내용이다.

32절은 원어에서 "두려워 말라, 적은 무리여" 라는 말로 시작한다. 무리란 양 떼를 가리키는 말로 구약의 예언서들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비유적으로 부르는 말로 자주 쓰인 말이다. 신약에서는 누가와 베드로만이 쓴 말이다. 누가는 사도행전 20:28-29절에서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양떼라고 했다. 따라서 예수께서 적은 무리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적은 무리들만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양떼와 같이 아무런 힘도 없는 그들에게 두려워 말라고 하고 계신 것이다.

이어서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길 원하신다고 하신다. 그 나라란 바로 앞의 31절에서 구하라고 하신 하나님 나라이다. 먹을 것과 입을 것 염려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달라고 구하는 자들에게 그 나라를 주시길 원하신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염려하며 찾아다니지 않고 하나님의 축복들을 찾아다닌다면 하나님께서 기특하게 생각하시고 기뻐하시며 주신다는 것이다.

33절은 그렇기 때문에 너희 소유를 팔아서 자선을 베풀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물질의 소유 자체가 죄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미래에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 염려하기 때문에 꼭 베풀어야 할 일이 있는데도 베풀지 못하고 움켜쥐고 쌓아놓지 말라는 뜻이다. 크리스천은 물질을 소유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가난에 대한 염려가 선행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라는 뜻이다. 선행을 해야할 필요를 느낄 때는 가진 것을 팔아서 주라는 뜻이다. 오늘날 식으로 말하면 가진 돈을 가지고 필요한 사람에게 주라는 뜻이다. 당시 사람들은 돈보다는 현물을 더 중요한 재산가치로 생각했기에 소유를 팔아서 주라고 한 것일 뿐이다.

그렇게 해서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를 만들라는 것이다. 이 땅에서 돈 주머니는 다 낡아지고 시간이 지나면 못쓰게 되지만 하나님 나라에 있는 우리의 주머니는 영원히 낡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늘에 쌓아둔 보물들은 줄어들지도 없어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도적도 얼씬도 못하고 좀이 먹어 못쓰게 되는 일도 없다는 것이다. 고대에 주로 쓰인 현물화폐는 곡식과 옷감이다. 따라서 보이는 도적은 곡식과 옷감을 훔쳐가고 보이지 않는 도적인 좀은 옷감을 못쓰게 만든다는 뜻이다.

사도행전에서 재산을 팔아 구제를 한 내용이 나오는 것도 이 말씀을 기억해서 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사도행전에서도 전재산을 다 팔아 바쳤다는 뜻이 아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 때 재산 일부를 팔아 도와주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무소유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염려 때문에 재물을 움켜쥐고 있지 말고 그 때 그 때 가진 물질로 선을 베풀라는 뜻이다. 그러면 우리가 그 보물을 하나님 나라에 영원히 쌓아두는 셈이 된다는 것이다.

34절은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하신다. 너희 보물이 있는 있는 곳에 너희 마음도 있다는 것이다. 마음이 하나님과 함께 있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의를 이루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에 재물을 사용할 것이라는 뜻이다. 만약 그 마음이 하나님과 함께 있지 않고 이 세상에만 있다면 움켜쥐고 자신을 위해 이 땅에 쌓아둘 것이라는 뜻이다. 재물을 사용하고 헌금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과 함께 있는지 아니면 이 땅에 있는지 다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오늘 말씀은 물질을 소유하는 것이 죄라는 뜻이거나 물질을 다 팔아서 나누어주고 아무것도 갖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화폐도 많이 쓰였지만 주로 현물화폐가 많이 쓰였기에 가지고 있는 곡식이나 옷감을 팔아서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재물을 관리하라는 뜻이다. 미래를 염려하며 재물을 움켜쥐고 있지 말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주라는 뜻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책임을 지고 돌보아주신다는 뜻이다.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각자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이 하나님과 함께 있는지 점검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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