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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11:24-26

Dawn Word

누가복음 11:24-26

주인이 없는 빈집은 모든 악한 영들의 본부가 된다

2023. 3. 6.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11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11:24-26 예수께서는 더러운 영이 그 사람을 잠시 떠나 더 나은 곳을 찾아다니다가 되돌아와보니 깨끗이 청소되고 리모델링 된 것을 보고 더 악한 일곱 귀신들을 데리고 들어와 살아서 그 사람의 형편이 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을 힘센 사람을 결박하는 더 힘센 사람의 비유하시며 예수께서 완전히 사탄을 결박하고 무장해제를 시키며 그 모든 전리품을 나누어 주신다며 예수님 편에 서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사탄편에선 예수님의 대적들이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더러운 귀신이 한번 나갔다가 다시 그 사람에게 되돌아가면 그 사람의 형편은 처음보다 더 비참해진다는 내용이다.

24절은 더러운 영이 그 사람에게서 나왔을 때 라는 말로 시작한다. 새번역은 악한 귀신이라고 번역했지만 원어는 거룩한 영 성령의 반대인 더러운 영이다. 누가복음에서 더러운 영이란 귀신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서 나갔다는 말에 대해 논란이 있다. 나갔다는 말은 원어에서 스스로 자발적으로 나갔다는 뜻이다. 그런데 앞부분에서 더 강한 자에게 쫓겨나는 강한자의 비유가 나오기에 이와 연결해서 이는 가상의 수동태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일부 주석가들은 자발적으로 나갔다는 말을 쫓겨났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이어지는 문맥은 자발적으로 다시 되돌아오는 내용이기에 쫓겨났다기 보다는 더 나은 곳을 찾아 자발적으로 나간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더러운 영은 쫓겨난 것이 단순히 떠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더 강한 자에게 쫓겨난 강한자의 비유와 연결하기 위해 억지로 쫓겨났다고 해석하기 보다는 원어 그대로 자발적으로 나갔다고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앞부분과는 다른 또 다른 짧은 비유로 볼 수 있다.

더러운 영은 자신이 머물러 살던 집에서 나가 물 없는 곳을 두루 찾아 다니며 쉴 곳을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고 했다. 물 없는 곳이란 사람이 살기 좋은 곳과는 정반대의 장소이기에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다. 대부분 주석가들은 물없는 사막이 악한 영들이 사는 장소라고 말한다.

시편 1편에서도 하나님과 늘 항상 동행하는 복이 있는 사람을 물가에 심기운 나무로 비유한다. 물 없는 곳이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사람들이 없는 곳이다. 그러한 곳이 하나님으로부터 먼 곳이기에 더러운 영이 쉴만한 곳이다. 더러운 영은 물이 없는 쉴만한 곳을 찾지 못했기에 다시 자신이 나온 집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했다. 여기서도 나왔다는 말은 쫓겨났다는 뜻이 아니고 자발적으로 나왔다는 뜻이다.

25절은 그 더러운 영이 와서 보았을 때 말끔히 치워져있고 정돈이 되어있다고 했다. 새번역에서 말끔히 치워져있다고 번역한 말은 빗자루 같은 것으로 쓸어낸다는 뜻인데 완전히 다 쓸어냈다는 뜻이다. 같은 말이 누가복음 15:8절에서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찾기 위해 집안을 비로 다 쓸어내는 장면에서도 나온다. 그 다음에 정돈이 되었다는 말은 본래 화장하거나 아름답게 장식한다는 뜻이다. 더러운 영이 나가자 집 안에 있던 가구들을 다 쓸어내버리고 완전히 새롭게 리모델링을 한 뒤 새로운 가구로 집 안을 아름답게 장식해 놓는 것을 완전히 끝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악한 영은 쫓겨났다기 보다는 더 나은 곳을 찾아 자발적으로 나갔다는 뜻이고 집 주인은 집을 완전히 새롭게 리모델링 해서 세입자들인 악한 영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한 것이다.

그러자 이 더러운 영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이 놀라운 복음을 가서 전해야 했기에 26절에서는 가서 자신보다 더 악한 다른 일곱 영들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일곱이란 완전수이기에 악한 영들은 모두 다 데리고 들어가서 아예 터를 잡고 살았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형편이 전보다 더 나빠졌다는 것이다.

이 비유는 앞에 나온 더 강한 자의 비유와는 다르다. 더 강한 자의 비유는 더 강한 자 때문에 쫓겨났고 더 강한 자가 있는 한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어 안전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러운 영이 나갔다가 되돌아온 비유는 세입자가 없는 빈 집의 비유이다. 강한 하나님의 영이 그 빈 집의 주인이 되어 터를 잡고 살지 않는다면 그 빈 집은 모든 악한 영들이 다 모여사는 악한 영들의 본부가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비유의 초점은 바리새파 제자들 중 귀신을 쫓아내는 자들처럼 귀신을 쫓아내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 자리가 만왕의 왕이시고 만군의 주이신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집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그 마음 중심에 모시고 그 말씀을 듣고 그대로 따라 사는 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비결이고 악한 영들이 절대로 틈타지 못하게 하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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