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0:17-20 제자들이 돌아와 귀신들이 자신들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며 예수께 보고를 하자 예수께서는 귀신들이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복음을 전하시고 기적을 행하셨던 고라신과 벳세다와 가버나움을 저주하시며 믿지 않는 이방 사람들보다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10:1절에서 파송하신 70인의 제자들이 돌아와 사역 보고를 하자 예수께서 당부하신 내용이다.
17절은 10:1절에서 파송된 70인의 제자가 기쁨으로 돌아와 말하는 내용이다. 제자들이 기쁨으로 돌아온 것은 자신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에게 명령했을 때 귀신들이 복종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이름이란 곧 예수님의 권세와 능력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권세와 능력을 나누어준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능력이 자신들에게 나타나고 귀신들이 자신들의 발 앞에 엎드려 복종하는 것을 보고 놀라며 기뻐한 것이다.
18절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나는 보았다" 라고 하신다. 보았다는 말은 예수께서 계속해서 구경하고 계셨다는 뜻이다. 그 보신 내용은 사탄이 하늘에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이다.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사탄이 번개같이 떨어진다는 말을 사탄이 예수님께 패배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해석한다. 그렇다면 계속해서 구경하고 계셨다는 말은 예수께서 파송하신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복음을 선포하고 능력을 행할 때마다 사탄이 패배하는 장면들을 예수님의 영의 눈으로 다 보고 계셨다는 뜻이다.
19절은 "보라!" 라는 말로 시작한다. 놀라운 구경거리가 있으니 주목하여 잘 보라는 뜻이다. 그 놀라운 구경거리는 제자들이 뱀과 전갈을 밟는 권세를 주셨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해치는 악한 영들을 뱀과 전갈이라는 말로 묘사한 것이다. 제자들이 그러한 악한 영들을 짓밟을 권세를 주신 것을 잘 보라는 것이다. 또 대적의 능력이란 모든 악한 영들의 우두머리인 사탄의 능력이다. 제자들은 사탄의 능력도 짓밟을 권세를 주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제자들을 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20절에서 예수께서는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는 것을 기뻐하라"고 하셨다. 하늘에 기록된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생명책에 제자들의 이름을 기록하신다는 뜻이다. 귀신들을 굴복시켜 내쫓는 것이 영생을 소유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유다 역시 귀신들을 쫓아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능력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순종하는 것이다. 호세아 6:6절에서도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라고 했다.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애 즉 하나님의 한결 같은 사랑의 마음을 갖는 것이다. 능력을 행할 때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한결 같은 사랑의 마음을 가질 때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볼 때 기뻐할 일이 아니다. 그렇게 되더라도 우리가 교만에 빠져 우리가 하나님의 자리에 서고 영원한 멸망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런 기적이나 능력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참고 견디며 형제 자매들을 사랑함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따라간다면 우리 이름은 생명책에 기록될 것이다.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을 기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