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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10:1-9

Dawn Word

누가복음 10:1-9

도움 받는 것이 아니라 품삯이다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3. 2. 17.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10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10:1-9 예수께서 70인을 파송하시면서 당부하신 것은 어느 곳에 가든지 처음 영접하는 집에서 머물면서 그 집에서 먹고 마시며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들려주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는 예수께서 두 사람에게 각각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라고 초정했지만 두 사람은 유산과 가족들을 핑계로 거부했기에 두 사람은 모두 하나님 나라에 맞지 않는다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맞지 않는 사람들은 걸러내신 뒤 70인의 제자들을 파송하시는 장면이다.

10:1절은 "이 후에" 라는 말로 시작한다. 합당하지 않은 제자들을 걸러내신 후에라는 뜻이다. 주께서 다른 칠심인을 세우셨다고 했는데 세우셨다는 말은 높은 곳에 올려놓고 보여준다는 뜻이다. 70인을 많은 제자들 앞에 높이 세우고 모두에게 보여주시며 파송하시는 그림이다.

사본에는 파송하는 제자의 수가 70인과 72인이 나온다. 2-3세기 사본으로 추정되는 P75에는 영어의 OB에 해당하는 글자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스 숫자에서 O는 70이고 B는 2이다. 두 글자 위에 선을 그어 놓았는데 그 선은 약어로 기록했다는 뜻이다. 4-5세기 사본인 Codex Bazae에도 똑같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초기 대다수의 대문자 사본들과 후기 소문자 사본들은 70인으로 기록되어 있다. 영어 번역본도 ESV, NIV, NLT는 72인으로 번역했고 KJV, NASB, RSV는 70인으로 번역했다. 70이라는 숫자는 70인의 장로나 모든 나라를 상징하지만 72라는 숫자는 그 상징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기에 70이 옳다고 본다. 여기서 70은 모든 나라들을 상징하는 수로 쓰였을 것이다.

그들을 둘씩 짝지어 앞서 그가 앞으로 가시려는 모든 도시로 보냈다고 했다. 앞서 라는 말은 그의 얼굴 앞으로 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가시려는 모든 도시에 예수께서 가시기 전에 먼저 가서 준비해 놓으라고 그의 얼굴 앞으로 보내셨다는 것이다. 두 사람씩 짝을 지어주신 것은 서로 의지하게 하고 증인이 되게 하시려는 것이다.

2절에서는 추수할 것은 많지만 일꾼은 적다고 하셨다. 70인을 보내시며 일꾼이 적다고 하셨는데 그리스어에서 적다는 말이 70이라는 숫자를 가리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는 추수할 것이 너무 많이 70인이라는 많은 일꾼으로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추수하는 주인에게 기도해서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하라고 하셨다.

3절에서 예수께서는 "가라1" 라고 명령하신다. 그러면서 "보라! 내가 너희를 보낸다, 마치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 보내는 것처럼" 이라고 하신다. 어린 양은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아무런 능력이 없는 존재이고 이리는 강한 이빨을 가진 맹수들이다. 어린 양들을 이리들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위험한 곳으로 보내시는 것이다.

아무런 보호막도 없는 제자들에게 4절에서는 전대나 주머니나 신을 가지지 말라고 말한다. 전대는 돈 주머리를 뜻하고 주머니는 여행자들이 양식과 필수품 등을 넣어가지고 다니던 주머니이다. 신발은 신고 있는 신발이 아니라 여행자들이 갖고 다니던 여벌 신발이다. 따라서 이 세가지는 여행자들의 필수품인데 이런 것들을 하나도 가지지 말라는 것이다. 보호막도 없는 어린 양들 같은 제자들에게 자신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어떤 것도 갖지 말라는 것이다.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말라는 말은 예의를 지키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대부분 주석가들은 당시 사람들의 인사는 아주 자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었다며 이는 받은 사명이 긴박하기에 인사하는 일로 지체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4절은 하지 말라는 명령이지만 이어지는 5절은 이와는 반대로 하라는 명령이다.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기를 "이 집에 평화가 있기를" 이라고 말하라는 것이다 길에서는 인사하지 말라고 했지만 어느 집이든 들어가서 그 집에서는 그 가족 모두의 평안을 빌라는 것이다.

6절은 만약 평화의 아들이 그곳에 있으면 그 평화가 그에게 머물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 평화를 말한 제자들이 돌려받는다는 것이다. 만약 제자들을 영접한다면 제자들이 빈 하나님의 평화가 그 집에 머물 것이지만 만약 제자들을 거부한다면 그 빈 평화가 제자들에게 돌아온다는 뜻이다.

7절은 제자들이 선포한 평화를 받아들이는 집에서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는 것이다. 여기서 먹고 마시는 것은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받을 품삯이다. 바로 이어지는 말씀이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는 그 집에서 제공받는 것은 빈민 구호가 아니라 품삯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집에서 저집으로 옮기지 말라고 말한다.

이는 더 좋은 집과 음식을 얻기 위해 사역이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경고이다. 사역자는 더 나은 대접을 받기 위해 자리를 옮겨서 상처를 주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 나은 대접을 받지 않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첫번째 영접하는 자들에 대해 짐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기도 하다. 영적인 것을 공급해 주고 육적인 것을 대신 받는 것이기에 당연히 받을 품삯이고 대접하는 자들에 대해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는 것이다.

8절은 어느 도시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을 먹으라는 것이다. 그것은 당연히 받을 품삯이기에 마음에 부담을 느끼지 말고 먹으라는 것이다. 그 대신 그들에게 제공해야 할 일은 9절에 나오는 것처럼 거기에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말하라는 것이다. 가까이 왔다는 말은 완료형이기에 완전히 가까이 왔다는 뜻이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을 10:1절에서 자신이 친히 가시려는 곳에 앞서 보냈다는 말에서 찾을 수 있다. 이제 곧 예수께서 오셔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실 것이다. 병자를 고쳐주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눈으로 볼 수 있게 미리 보여주는 것이고 말씀으로 선포하는 것은 들려주는 것이다.

초점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대접을 받는 것을 당연히 여기라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은 일꾼이 해야 할 일이고 그 일을 하면서 대접을 받는 것은 당연히 받을 품삯이니 대접을 받으면서 부담을 느끼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더 나은 대접을 받고 누리려고 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복음 전하는 자들의 사역이 왜곡되고 변질되는 것은 자신들이 받는 것을 부담을 느끼고 위축되는 것이나 더 나은 대접을 받으려고 하는 것에서 오기 때문이다. 어느 곳에 가든지 주는대로 먹고 마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보여주고 들려주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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