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9:46-48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자신의 말을 의도적으로 깨닫기를 거부하고 누가 가장 높은지 논쟁하고 있는 그들의 속마음을 다 아시고 어린아이를 곁에 세우시고 이런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자는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기에 하나님 나라에서 예수님 곁에 설 가장 큰 자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예수께서 보여주신 기적만 보고 놀라지 말고 예수께서 들려주시는 감추어진 비밀인 하나님의 말씀을 귀에 잘 담아두어 깨달으라고 하셨지만 제자들은 감추어진 비밀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아닐까 두려워하여 의도적으로 그 말씀을 간직하지 않았다. 이어지는 말씀은 감추어진 예수님의 말씀을 전혀 깨닫지 못한 제자들이 서로 누가 서열이 높은지 다투자 예수께서 어린아이 같이 낮은 자를 영접하는 자가 가장 큰자라고 하시는 내용이다.
46절은 45절에서 제자들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들을 깨닫지 못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다. 제자들은 그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크냐고 논쟁을 했다. 원어를 직역하면 논쟁 하나가 그들 가운데로 들어왔다는 뜻이다. 예수께서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넘겨져서 죽게 되신다는 것을 말씀하셨는데도 제자들은 감추어진 예수님의 말씀을 벗겨보고 그 의미를 깨달으려 하지 않고 자신들의 생각을 때라 믿고 있었던 것이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면 왕이 되실 것인데 제자들 중에 누가 예수님의 왕국에서 국무총리가 될까를 가지고 논쟁을 한 것이다.
47절은 그러나 예수께서 그들의 마음 속의 논쟁을 아시고 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는 예수께서 그들의 논쟁을 듣지 않고도 그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생각들을 다 아신다는 뜻이다. 마음 속 깊은 곳의 생각까지도 다 아시는 분은 하나님 뿐이기에 예수께서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뜻이다. 대부분의 주석가들도 예수께서 그들의 마음 속의 논쟁을 아셨다는 말이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해석한다(Butler, 150; Marshall, 997; Reiling & Swellengrebel, 392; Stein, 293).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도 다 통찰하시는 분이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어린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자기 곁에 세우셨다. 마가와는 달리 누가는 곁에 세우셨다고 했다. 이는 예수께서 아이를 곁에 두고 팔로 감싸안고 계신 모습을 정확히 표현한 것이다. 아마도 오른 편에 아이를 세우시고 오른팔로 그 어깨를 감싸안으셨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Plummer는 그 자리가 바로 영광의 자리라고 말한다(Plummer, 257-58). 예수님의 오른편 자리는 가장 높은 제자가 앉는 자리이다. 앞에서 제자들이 누가 제자들 중에 최고로 높은지 논쟁했던 바로 그 자리인 것이다.
그렇게 아이를 곁에 세우시고 팔로 감싸안으시고 말씀하신 내용이 48절이다. 예수께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는 것 조차도 두려워하고 자기들 생각대로 믿던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그 내용은 만약 예수님의 이름 위에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한다면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또 그런 사람은 예수님을 보내신 분 즉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이어서 왜냐하면 너희 모두 가운데서 가장 작은 자가 가장 큰 자라고 하셨다.
누가는 오늘 말씀의 초점을 정확히 표현했다. 예수께서 자신의 오른편에 가장 신분이 낮은 어린아이를 세우시고 말씀하신 것은 이렇게 가장 낮은 자가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큰 자라는 것을 눈으로 보게하신 것이다. 교회 안에서 가장 낮은 자를 영접하는 종이 되어 그보다 더 낮은 자리에 서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서는 가장 큰 자가 되어 이 어린아이처럼 예수님의 우편에 서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