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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9:21-22

Dawn Word

누가복음 9:21-22

고난받고 거부당하며 죽임당하신 뒤 일으켜지시는 예수님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3. 2. 3.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9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9:21-22 예수께서는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히 책망하시고 명령하신 뒤 자신이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고난을 받고 거부를 당하고 죽임을 당하신 뒤 사흘만에 일으켜질 것이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따로 기도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무리들이 자신을 뭐라고 하는지 물으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제자들을 대표로 하나님의 그리스도라 대답한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고난을 받아 죽임 당하시고 사흘만에 살아나야 한다고 예고하시는 말씀이다.

21절은 엄중히 그들에게 경고하시며 명령하셨다는 말로 시작한다. 새번역에서 엄중히 경고한다고 번역한 말은 책망한다는 뜻이다. 누가복음에서는 예수께서 귀신들이나 열병이나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실 때 썼고 제자들의 잘못을 꾸짖으실 때도 썼다(4:35, 39, 41; 8:24; 9:42, 55; 18:15). 원어에서 이 말은 가치있는 것을 평평한곳 위에 올려놓고 그 가치를 매긴다는 뜻이다. 이 말이 사람에게 쓰이면 죄인을 재판정에 세워놓고 심문하며 그 죄값을 매긴다는 뜻이다. 따라서 예수께서는 죄인들의 죄를 추궁하듯 제자들에게 엄히 꾸짖으시며 명령하셨다는 뜻이다.

명령하셨다는 말은 원어에서 옆에 알린다는 뜻이다. 왕이나 높은 사람이 옆에 있는 신하들에게 자신의 뜻을 알리는 모습을 나타내는 그림이다. 예수께서 옆에 있던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것은 이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왜 자신이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살아난다는 것을 아무에도 알리지 말라고 하셨을까?

요한복음 16:9절에 보면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사람들은 예수를 왕으로 삼으려고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누가는 사람들이 왕으로 삼으려고 했다는 말을 기록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틀림없이 그렇게 했을 것이다. 당시 유대인들은 모두 다 그렇게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메시야로 잘못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만약 예수께서 죽으시러 예루살렘에 가신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예수님을 통해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 모두가 나서서 길을 막고 못가게 할 것이다.

그리스도(메시야)는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로서 고난을 받고 죽으시는 것을 의미하지만 반면에 사람들 사이에서 그리스도는 로마의 멍에를 집어 던지고 이방인들을 쳐 부수며 정치적으로 독립과 위대함을 이스라엘에게 가져올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라고 했기 때문에 고난 받고 죽으시는 그리스도라 선언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것이다. 구약성경에 나타난 메시야가 다윗의 후손으로 온다고 했기에 유대인들은 그리스도가 다윗과 같은 왕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유대인들이 다른 민족들에게 고난을 받은 이후 유대인들 중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이 단 한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성경을 자신들의 생각과 욕심에 따라 해석하기 때문이다. 만약 제자들이 예수가 그리스도인데 고난을 받고 죽으셨다가 살아나신다고 사람들에게 전했다면 사람들이 길을 막다가 안되면 이 사람은 메시야가 아니라며 예루살렘에 가기도 전에 예수를 죽였을지도 모른다.

22절은 독립된 문장이 아니라 21절에 딸린 종속절이다. 그래서 개역은 독립된 문장으로 번역했지만 새번역은 원어를 따라 말씀하셨다는 말을 21절과 연결한 것이다. 21절의 명령하셨다는 말에 딸려있는 말이다. 말씀하신 내용은 인자가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죽임을 당하시고 삼일 째 되는 날에 살아나야만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심되는 단어는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예수께서 고난 받으시고 죽으셨다가 살아나는 이 세가지는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하고 선택사항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렇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말은 필연적으로 정해진 운명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예수께서 그렇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인자라고 한 것은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이는 다니엘의 예언에 나오는 말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께서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으셨지만 몸부림을 치며 기도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던 것이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는다는 말이 예수님 자신과 그 메시지와 그 사역 전체를 환영하지 않는 모든 국면을 반영하는 광범위한 말이고 유대교 지도자들을 통해 공식적으로 고난을 받는 것으로 그 정점을 이룬다. 많은 고난을 받는다는 말 한마디로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가리키는 말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이 인자를 거부하는 것을 가리킨 것이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는다는 분명히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거부하며 인자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고난을 받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분명하다.

원어에서는 이어서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거부를 당한다는 말이 나온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란 산헤드린 공회의 구성원들이다. 따라서 유대교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산헤드린 공회는 예수가 구약에 예언된 그리스도가 아니라며 거부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결정했다면 예수께서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고 그리스도라 한 것은 하나님을 모독한 죄이기에 죽어야 하는 것이다. 누가는 예수님을 죽인 것은 빌라도가 아니라 산헤드린 공회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렇게 산헤드린 공회에 의해 사형 판결을 받으시고 죽으신 뒤 사흘 째 되는 날에 살아나야만 한다고 하셨다. 살아나야만 한다는 말은 원어에서는 일으켜져야만 한다는 말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일으시킨다는 뜻이다. 마가는 다시 선다는 말을 써서 부활을 표현했는데 누가는 일으켜져야만 한다는 표현을 써서 하나님께서 일으키실 것이라고 한 것이다.

7:28절에서 "이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도 용서하는가?" 라고 질문한 것에 대한 대답으로 이어서 하나님 나라를 비유로 가르치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또 바람과 바다를 명하여 순종하게 하시는 분이시고 귀신을 명하여 쫓아내시며 불치병도 낫게 하시고 죽은 사람도 살리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광야에서 오천명을 먹이신 분이시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시고 하나님 자신이시라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만 보면 유대 사람들은 자신들이 기다리고 있던 그리스도가 분명하다고 했을 것이다.

오늘 말씀은 그리스도에 대해 당시 유대 사람들이 갖고 있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 주시는 내용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유대 사람들이 원하는 유대 사람들에게 부귀영화를 가져다 줄 그리스도가 아니라 고난받고 거부당하고 죽임당하셨다가 사흘째 되는 날에 하나님의 손에 일으켜지실 분이시라는 것이다. 이 말씀은 우리 각자가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따라 예수를 믿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만약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 아닌 사람들의 생각을 따라 믿는 자는 만사형통하고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한다면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당시 유대교를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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