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8:22-25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가실 때에 광풍이 불어 죽게 되었을 때 예수께서는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순종하여 잔잔해졌고 사람들은 모두 두려워하며 놀랐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육신의 가족이 곧 하나님의 가족은 아니라며 예수께서 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들이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하나님 말씀 듣고 행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의 가족이신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밝히는 내용이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밝히는 내용은 8:22-9:17절에 네개의 기적 이야기로 되어있다. 풍랑을 잔잔하게 하신 것과 귀신을 쫓아내시고 질병을 고치시고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이다.
22절은 "원어에서 날들 중의 한 날이 되었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날들 중의 한 날이란 8:1절에서 도시와 마을들을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던 날들 중의 한 날이라는 뜻이다. 원어는 이어서 "자신이 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의 제자들도" 라고 되어있다. 마태복음 8:23절을 보면 예수께서 먼저 배에 오르시고 제자들은 그 뒤를 따라 올랐다고 되어있다. 그렇기에 특별히 "자신" 이라는 없어도 되는 말을 넣은 것은 예수께서 친히 먼저 배에 오르신 것을 강조한 것이다.
어떤이는 제자들이라는 말이 열 두 제자를 뜻하는지 아니면 여인들도 포함되는지 불확실하다며 열 두 제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나 제자들이란 8:1-3절에 나온 열 두 제자와 여인들이 포함되는 것이다. 여러 날들 중의 한 날이라는 말은 분명히 8:1-3절에서 말한 예수께서 열 두 제자들과 여인들이 함께 다니시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한 날들 중의 한 날이라는 뜻이기에 여인들도 포함된다고 보는 것이 맞다.
예수께서는 호수 건너편으로 가자고 하셨다. 마가복음 4:36절을 보면 무리들을 버려두고 모시고 건너갔다고 했다. 누가는 무리들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무리들을 떠나 조용히 쉬려고 건너편으로 가자고 하신 것이다. 마태와 마가는 갈릴리 호수를 바다라는 말로 표현했는데 누가는 항상 호수라고 정확히 말했다.
호수 건너편으로 가자고 하시니 출발했다고 했다. 떠났다 또는 출발했다는 말의 본래 의미는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끌고 간다는 뜻이다. 해수면과 높이가 같은 해변에서 육지로 올라갈 때도 이 말을 썼고 해변에서 깊은 바다로 나갈 때도 이 말을 썼다.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 열 세번이나 출항한다는 뜻으로 썼다. 이 말이 배와 함께 쓰일 때는 항해한다는 전문 용어로 쓰인 것이다.
23절은 그들이 배를 운행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는 잠이 드셨다고 했다. 새번역은 노를 젓는다는 의미로 번역했지만 원어의 의미는 돛을 달고 항해한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도 "sailed"로 번역했다. 그 때 사나운 바람이 호수로 내려왔다고 했다. 이 바람은 갈릴리 호수의 북쪽에 있는 헬몬산을 비롯한 레바논 산맥 쪽에서 아래로 내리부는 바람이다.. 이러한 지형적인 요인으로 호수임에도 불구하고 광풍이 불 때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폭풍으로 배에 물이 가득차서 위태롭게 되었다.
24절에서 제자들이 다가와서 예수님을 흔들어 깨우며 부른 말은 개역은 "주여! 주여!" 라고 번역했고 새번역은 "선생님! 선생님!" 이라고 번역한 말이다. 이는 다른 곳에서 주나 선생님이라 한 말과는 다른 말이다. 이 말은 무리들 위에 선다는 뜻으로 부하들 위에 서 있는 군대의 대장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말은 누가만 사용한 말인데 "대장님! 대장님!" 이라는 뜻이다. 제자들은 우리가 죽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예수께서 깨어나셔서 바람과 성난 물결을 꾸짖으시니 곧 그치고 잔잔하게 되었다. 꾸짖으신다는 말은 귀신들을 쫓아낼 때 쓰는 말이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분께서 바람과 성난 물결까지도 꾸짖으시니 그대로 순종했다는 뜻이다. 온 세상의 대장님께서 명령을 내리시니 바람과 물결까지도 그 명령에 그대로 순종했다는 것이다.
25절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너희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고 하셨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행하신 수많은 일들을 함께 목격했기에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믿었어야 했다. 그러자 그들은 두려워하며 놀라서서로 말하기를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들과 물에게 명령을 내리니 그들이 순종하는가?" 라며 놀랐다. 제자들은 초자연적인 놀라운 현상에 두려워하며 경악할만큼 놀랐다. 이는 하나님이 아니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란 뜻이다.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밝히는 첫번째 기적은 예수께서는 천지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그래서 바람과 물결까지도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했다는 것이다. 온 세상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그 분이 우리의 대장님이시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하신 것이다. 그분의 말씀을 간직하고 그대로 실천하며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