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8:1-3

Dawn Word

누가복음 8:1-3

남녀 차별없이 데리고 다니시며 복음 전하신 예수님

2023. 1. 14.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8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8:1-3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실 때 열 두 제자와 다른 여인들도 함께 다녔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죄사함과 구원을 이미 받은 여인이 시몬보다 더 큰 사랑을 표현한 것을 두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앞에서 죄사함과 구원을 공식적으로 선포하시며 이 여인에게 평안히 가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여러 곳에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실 때에 열 두 제자와 여인들이 함께 다녔다는 것이다.

8:1절은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다는 것을 나타내는 "그 뒤에" 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 뒤에 예수께서는 도시들과 작은 마을들을 계속해서 두루 찾아 다니셨다는 말로 이어간다. 다니셨다는 말은 완전히 통과한다는 말과 여행한다는 말이 합쳐져서 된 말이다. 또 이 말은 계속해서 그렇게 다니셨다는 뜻이다. 이 말은 일정이 정해진 여행이 아니라 계속해서 떠돌아 다니는 사역을 뜻이다. 거기에다가 "두루" 라는 말은 "하나 하나" 또는 "일일이" 라는 뜻이기에 큰 도시나 작은 도시나 할 것없이 방랑자처럼 떠돌아 다니시며 모두 일일이 다 통과하여 지나셨다는 뜻이다.

그렇게 큰 도시와 작은 마을들을 모두 하나하나 관통하여 지나가시면서 하신 일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신 것이다. 4:43절에서는 모든 지역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셔야 한다는 것이 사명이라고 하셨다. 예수님의 사명은 갈릴리 모든 지역의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는 것이다.

이 일에 열 두 제자들이 예수와 함께 했다고 했다. 이 말은 열 두 제자가 예수님의 감독하에 복음을 전했다는 뜻이 아니다. 제자들은 단지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 보고 배우는 단계인 것이다. 이는 앞으로 제자들이 예수님처럼 모든 지역을 두루 떠돌며 복음 전하는 사역을 이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2절은 어떤 여인들이 등장한다. 이 여인들은 악한 영들과 질병들로부터 완전히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다. 특별히 이름이 소개된 막달라 사람이라 불리는 마리아는 일곱 귀신이 나간 여인이라 했다. 이 여인들은 1절 끝부분의 열 두 제자들과 나란히 연결되어 있다. 이 여인들은 열 두 제자들처럼 예수님과 함께 다니며 예수님의 복음 전하는 사역을 보고 들은 증인들이다. 이 여인들은 나중에 예수님의 죽음과 빈 무덤의 증인들이기도 하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어떤 여인들은 여인들에 대한 예수님의 태도가 1세기 대부분의 랍비들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예수께서 당시 랍비들과는 달리 여인들을 남자들과 동일하게 대했던 것이다. 당시 랍비들은 여인들을 가르치기를 거부했고 아주 낮은 존재로 여겼지만 예수께서는 여인들도 제자들의 모임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했고 그들의 사역도 받아들이셨던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 여인들이 열 두 제자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는 여자들이 남자 제자들과 같은 수준이라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라며 여인들은 단지 사도들이 증언하는 것을 돕는 역할로 그려진 것이라고 했다. 이는 당시 사회의 관습에 비추어 보고 여인들은 단지 밥해주고 허드렛일 해 주며 예수님과 제자들을 돕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복음서 전체의 문맥에 비추어 보면 예수님의 사역은 당시 사회 통념을 깨던 혁명적인 것이었다. 사람취급도 안하던 어린아이들이 자신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라고 하셨고 여인들도 동등하게 받아들이셨다는 것이 분명하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남자 제자들은 다 도망갔지만 여인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빈 무덤도 보았던 진정한 증인들이다. 이 여인들은 예수님의 지상사역과 죽으심과 부활 이 모든 것의 증인들이었다.

3절에서 헤롯의 청지기인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많은 여자들이 함께하며 자기 재산으로 그들을 섬겼다고 했다.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라는 말은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하층민들 뿐만 아니라 상류층 사람들도 있었다는 뜻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재산으로 예수님 일행을 섬겼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 여인들이 패트론이나 후원자들이었다.

당시 사회는 Patron-Client System으로 운영되고 있었기에 권력과 재력을 모두 가진 상류층 사람들인 patron들은 client들에게 물질을 제공하고 자신들의 힘으로 보호를 해 주었던 것이다. 그러면 그러한 혜택을 받은 client들은 자신들의 patron에게 존경을 표시하며 그들을 명예롭게 했던 것이다. 물론 이 여인들이 제자들의 일행 위에 군림한 것은 아닐 것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낮은 자리에서 섬겼을 것이다. 그러나 하층민이었던 제자들이 이러한 상류층 여인들을 아래로 보고 단지 심부름만 하는 존재로 여겼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시골 마을들을 빠짐없이 두루 다니시며 여행하실 때에 열 두 제자들과 여인들이 함께 다녔다는 것이다. 누가는 열 두 제자들보다 여인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자세히 설명했다. 여인들 중에는 당시 사회 밑바닥에 있던 여인들도 있었지만 최상류층의 귀부인들도 있었다. 예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지 않으시고 제자로 삼아 데리고 다니시며 자신의 사역의 증인들로 삼으신 것이다. 따라서 우리 역시 남녀노소 신분이나 사회적 계층에 따라 어떤 차별도 하지 말고 모두 동등하게 대하며 제자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누가복음 새벽말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