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6:35-36 예수께서는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좋게 대하며 되돌려 받을 소망은 멀리 내다버리라며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장차 큰 상을 주실 것이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라며 하나님의 자비하신 성품을 닮은 쏙 빼닮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해 주길 원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해 주라며 우리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만 그 사랑을 그대로 갚는다면 죄인들과 다를바가 없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러니 너희는 하나님을 닮아 원수 까지 사랑하면 큰 상을 받을 것이고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내용이다.
새번역이나 대부분의 영어 번역에서 35절의 첫 단어는 "그러나" 라는 말로 번역되어있다. 그러나 이 단어는 다른 "그러나" 라는 단어보다 훨씬 더 강한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앞에서 말한 것과 완전히 반대로" 라는 뜻이다. 날 사랑해주는 사람만 사랑하는 세상 풍조와는 완전히 반대로 너희는 이렇게 하라는 것이다. 6:22-23절에서 복이 있다고 한 뒤 6:24절 맨처음에도 이 말이 나온다. 복이 있는 자와는 완전히 반대로 저주가 있는 자가 누구인지 시작할 때도 이 말을 썼다.
그렇게 강한 말로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좋게 행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주라고 했다. 세상 사람들과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달라야 하는 세가지 명령은 점층법이다. 먼저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은 나를 원수 삼고 대적하는 사람에게 친절한 태도와 축복하는 말을 하라는 것이다. 두번째로 좋게 행한다는 말은 태도와 말뿐 아니라 친절한 행동으로 보여주라는 뜻이다. 세번째로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주라는 말은 받을 생각을 아예 포기하고 꾸어주라는 뜻이다.
꾸어준다는 말은 34절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본래 이자를 받을 것을 기대하고 꾸어준다는 뜻이다. 그런데 35절에서는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라는 말이 붙어 있다. 이 말의 본래 뜻은 "멀리" 라는 말과 "바란다 또는 희망한다"는 말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이다. 이 말의 문자적인 의미는 희망은 아예 멀리 내버리라는 뜻으로 낙심한다는 뜻으로도 많이 쓰인다. 여기서는 원어의 문자적인 뜻 그대로 이해해야 한다.꾸어준다는 말은 이자를 받을 것을 기대하고 꾸어준다는 말이기에 이는 이자를 받을 희망은 아주 멀리 내버리라는 뜻일 수 있다. 더 나아가서 되돌려 받을 희망까지도 아주 멀리 내버리라는 뜻일 수도 있다. 속된 말로 이자나 원금 받을 생각은 개나 주라는 뜻이다. 따라서 원수 사랑의 최고봉은 물질을 베풀어 주는 것이다.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상은 32절에서 거져 받는 은혜라는 뜻의 칭찬이라는 말과는 달리 수고한 일에 대한 품삯이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장차 품삯을 정말 많이 주신다는 것이다. 또 더 나아가서 지극히 높은 분의 아들이 된다는 것이라는 것이다. 지극히 높으시니 분의 아들이란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뜻이다. 그분이 어떤 분이신가 하면 은혜를 모르는 사람과 악한 사람에게도 인자하신 분이시라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도 원수까지도 사랑하시는 분이시기에 앞에서 말한 세가지 명령을 행하면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을 흉내내며 본받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36절은 "너희는 자비롭게 되어라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이라고 말하며 35절에서 말한 세가지를 흉내내며 하나님을 본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라는 말을 다른 말로 요약한 것이다. 자비롭다는 말은 구약의 히브리어에서는 주로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예: 출 34:6; 신 4:31; 시 102:8). 그렇기 때문에 이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흉내내라는 뜻이다. 이는 불행한 사람이나 궁핍한 사람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불쌍히 여기라는 뜻을 강조한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하나님을 닮아서 우리를 해치려던 원수들이 불행한 일을 당하고 궁핍하게 되면 사랑하고 좋게 행동하며 되돌려 받을 희망은 개들에게나 멀리 던져주고 빌려주라는 뜻이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라면 우리의 원수들이 어려운 일을 당하면 깨소금 맛이라며 기뻐하면 안되는 것이다. 우리는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에게도 인자하신 하나님을 닮은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를 대적하고 해치려던 원수가 불행한 일을 당하거나 어려운 처지에 놓이면 찾아가서 말로 위로하고 행동으로 돕고 더 나아가서 되돌려 받을 생각 포기하고 빌려줘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장차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우리가 행한 모든 사랑에 대한 보상을 정말 크게 해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