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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6:31-34

Dawn Word

누가복음 6:31-34

우리를 사랑해 주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죄인들과 다를바 없다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2. 12. 27.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6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6:31-34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해 주길 원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해 주라며 우리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만 그 사랑을 그대로 갚는다면 죄인들과 다를바가 없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고 미워하는 사람에게 잘해주라며 저주와 모욕과 그 밖의 온갖 핍박을 받을 때 참고 견디고 보복하거나 맞서지 말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죄인들도 그렇게 하는 일이라고 하시는 말씀이다.

31절은 너희는 사람들이 너희에게 해 주길 원하는 것처럼 너희도 남에게 똑같이 행하라고 하신다. 이는 27-30절에서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너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도 잘해주라고 하신 말씀을 말을 바꾸어 표현한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남이 자신에게 잘해주길 바란다. 심지어는 자신을 죽이고 싶도록 미워하는 사람들 조차도 그 마음에 변해서 자신에게 잘해주길 원한다. 만약 어제까지 그렇게 자신을 미워하며 함부로 대하던 사람이 갑자기 진심으로 친절하게 대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사람은 그렇게 누구나 남이 자신에게 잘해주길 원한다. 그것처럼 남에게 똑같이 하라는 것이다. 자신을 원수삼고 미워하는 사람에게 조차도 진심으로 잘해주라는 뜻이다.

이어서 32절에서 예수께서는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면 너희에게 무슨 칭찬 받을 일이 있겠느냐고 하신다. 만약 자신을 원수 삼고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 자신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에게만 그 사랑을 갚는다면 무슨 칭찬 받을 일이 있느냐는 것이다. 개역에서 "칭찬"이나 새번역에서 "장한 일" 로 번역한 말은 신약성경에서 대부분 은혜라는 말로 번역된 말이다. 품삯은 한 일에 대해 당연히 받아야할 보상이지만 은혜는 당연히 받아야 할 품삯이 아니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거져 베푸는 보상이다.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잘했다며 주시는 선물이기에 칭찬이나 장한 일로 번역한 것이다.

자신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죄인들도 한다는 것이다. 마태복음에서는 세리라는 말로 되어있는데 누가는 죄인들이라고 전하고 있다. 세리나 죄인들이라는 말은 마태나 누가가 만들어낸 말이 아니라 예수께서 자주 쓰시던 말이다. 이는 유대인들이 신앙 공동체에서 쫓아낸 사람들이다. 세리나 죄인들은 율법적으로 부정한 사람들일 뿐만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아주 수준이 낮은 사람들로 취급되었다.

33절은 32절과 똑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너희가 만일 좋게 대해주는 사람을 좋게 대하면 너희에게 무슨 칭찬 받을 일이 있겠느냐고 하신다. 좋게 대해준다는 말은 좋다는 말과 행한다는 말이 합쳐져서 된 말이다. 이는 27절에서 사랑하고 선을 행하라는 말을 다른 말로 바꾼 것이다. 너희를 원수 삼고 미워하는 자와는 반대가 되는 말이다. 자신을 사랑해주고 선하게 대해주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죄인들도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34절은 도로 받기를 바라면서 빌려준다면 무슨 칭찬을 받을 것이 있겠느냐고 하신다. 받기를 바란다는 말은 빌려주면 틀림없이 갚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빌려준다는 말은 돈을 빌려준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물을 주면 상대도 선물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는 뜻이 아니다. 대부분 빌려준다는 말은 원금과 함께 이자도 받을 것을 조건으로 빌려준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만약 이자 없이 받은 그대로 돌려줄 조건으로 빌리는 경우는 누가복음 11:5절에 나오는 빌린다는 말을 쓴다.

구약에서는 이방인에게는 이자를 받아도 되지만 가난한 동족들에게는 이자를 받지 말고 꾸어주라고 했다(출 22:25; 레 25:35-37; 신 23:20). 그러나 여기서 사용한 단어의 의미는 분명히 원금과 함께 이자를 받을 것을 기대하고 빌려주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돈을 빌려줄 때는 이자까지 받을 것을 기대하며 빌려주는 것이다. 이자 없이 원금만 그대로 돌려받는다면 돌려받지 못한다는 위험부담까지 감수하고 주는 것이기에 칭찬 받을만한 선한 행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 말씀은 돈을 빌려줄 때 이자까지 합쳐서 돌려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빌려준다면 무슨 칭찬이 있느냐는 뜻인 것이다. 죄인들도 준 그렇게 돌려받을 생각으로 죄인들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을 사랑해주고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자신을 원수 삼고 미워하는 사람들은 미워한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악한 사람들 조차도 자신을 사랑해주고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에게는 사랑을 베풀줄 알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한결 같은 사랑을 베푸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원수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장차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일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받을 상을 생각하며 참고 견디며 우리를 욕하고 해치려는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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