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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5:33-35

Dawn Word

누가복음 5:33-35

자신을 하나님으로 비유하신 예수님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2. 12. 16.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5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5:33-35 바리새파와 그들의 율법학자들은 요한의 제자들과 자신들은 자주 습관적으로 금식하며 기도하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먹고 마신다며 비난하자 예수께서는 자신을 혼인잔치의 신랑으로 비유하시며 신랑을 빼앗길 날에는 금식할 것이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는 예수께서 세리 레위를 주목하여 보시고 제자로 부르시자 레위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제자가 되었고 큰 잔치를 베풀어 그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바리새파와 그들의 율법학자들은 예수께서 죄인들과 함께 식사한다며 불평하자 예수께서는 죄인들을 회개시키러 오셨다고 대답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금식하지 않느냐고 하자 혼인잔치의 비유로 답변하신 내용이다.

33절은 "그러자 그들이 말했다" 라는 말로 앞부분과 연결이 된다. 앞에서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린다고 비난하던 바리새파와 그들의 율법학자들과 연결이 된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파의 제자들도 그들과 똑같이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자주" 라는 말을 넣은 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완전히 금식과 기도를 안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기는 하는데 요한의 제자들이나 자신들의 제자들처럼 자주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어서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신다고 했다. Marshall은 먹고 마신다는 말이 바로 앞에 나온 이야기와 연결하며 그들의 고소를 강화한다고 했다(Marshall, 225). 그렇게 본다면 예수님이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먹고 마신다고 비난한 뒤 이번에는 당신 뿐 아니라 당신의 제자들도 먹고 마신다고 한층 강화해서 비난한 것이다. 그들은 "그 나물에 그 밥" 이라는 뜻으로 예수님과 제자들을 함께 비난한 것이다.

34절에서는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혼인잔치의 손님들을 금식하게 할 수는 없다고 하셨다. 혼인잔치의 손님들이란 원어에서는 신랑 방의 아들들이라는 뜻이다. 신랑 방이란 신방이라는 뜻이 아니라 결혼식이 열리는 넓은 공간을 뜻하는 말이다. 이는 혼인잔치에 온 하객들을 부르는 셈어적 표현이다. 신랑이 그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는 하객들에게 금식하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질문이다.

레위의 집에 모인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제자들은 웨딩홀의 하객들로 비유하시고 예수님 자신은 신랑으로 비유하신 것이다. 문제는 신랑은 구약과 유대교에서 하나님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이다(사 54:5-8; 62:5; 렘 2:2; 겔 16; 호 2:18, 21). Stein은 신랑을 메시야를 가리키는 말로 쓴 예가 구약이나 랍비들의 글에서는 볼수 없다고 했다(Stein, 185).

Edwards는 신랑이라는 말이 구약에서 메시야를 가리키는 비유로 쓴 적이 없다면서 사복음서 전체에 나타나는 이 비유에서 예수는 자신을 메시야로 암시하지 않고 하나님 자신의 권한을 가진 분으로 간주하는 것이라고 했다(Edwards, 173-74). Marshall도 신랑이라는 말이 구약과 유대교 문서에서 메시야를 가리키는 말로 쓴 적이 없지만 초대교회는 본래 하나님 자신에게 적용되던 말을 예수께 적용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한다(Marshall, 225). 예수께서 구약에서 하나님과 그 백성의 관계를 결혼생활로 비유한 것을 모르실리가 없다. 그렇기에 예수께서는 이러한 그림언어를 통해 자신이 곧 하나님과 동등한 분으로 말씀하시며 레위의 집에서 열린 잔치는 장차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벌어질 종말론적 혼인잔치의 모형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35절은 "그러나" 라는 말로 이어간다. 저희가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이다. 신랑을 빼앗길 날이란 일상적인 결혼식에서 있는 일이 아니다. 결혼식 날에는 손님들이 떠나는 것이지 신랑이 떠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적군들이 쳐들어와서 신랑을 죽여 혼인잔치가 난장판이 된 상황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는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제자들만 남게 된 상황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다. 그 날에는 예수님의 제자들도 금식한다는 것이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요한의 제자들이나 자신들처럼 습관적으로 날을 정해놓고 금식하지 않는다고 비난한 것이다. 이는 분명 예수님도 싸잡아서 비난한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는 예수님께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신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리새파의 금식은 자신들의 경건함을 드러내기 위해 습관적으로 하던 것이고 진정 애통함으로 했던 금식이 아니다.

바리새파와 그들의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은 메시야가 아니고 사이비 이단 종파를 이끄는 선생으로만 보았기에 그렇게 예수님께 도전을 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저들의 도전에 혼인잔치의 비유로 대응하신 것은 저들의 입장에서는 깜짝 놀라 기절할 만한 일이다. 자신을 혼인잔치의신랑으로 비유한 것은 구약에서나 유대교 문서에스는 하나님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저들도 분명히 그 비유의 의미를 알아차렸겠지만 비유이기에 바로 신성모독으로 고소하여 죽이지 못하고 "두고보자!" 라며 이를 갈았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분명 저들이 생각하는 메시야가 아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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