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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5:27-32

Dawn Word

누가복음 5:27-32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2. 12. 15.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5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5:27-32 예수께서 세리 레위를 주목하여 보시고 제자로 부르시자 레위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제자가 되었고 큰 잔치를 베풀어 그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바리새파와 그들의 율법학자들은 예수께서 죄인들과 함께 식사한다며 불평하자 예수께서는 죄인들을 회개시키러 오셨다고 대답하셨다.

이전 말씀에서는 예수께서 바리새파와 율법학자들의 불평을 아시고 죄 사함을 선포하는 것과 중풍병자를 치료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쉽겠느냐고 하시며 자신이 죄 사함의 권세를 가지신 것을 중풍병자를 치료하심으로 보게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레위를 부르시고 그 집에 앉아서 식사하시자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죄인들과 함께 어울린다고 예수님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27절은 "그 뒤에 예수께서 나가셔서" 라는 말로 앞부분과 이어간다. 앞에서 중풍병자를 치료하셨던 집에서 나가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세리를 보셨다고 했다. 여기서 보았다는 말은 단순히 보았다는 말이 아니라 주목하여 보았다는 뜻이다. 영어의 극장이라는 말의 어원도 이 말에서 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말은 즐겁게 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말은 특별한 볼거리가 있어 구경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눅 7:24; 23:55; 요 1:14, 32, 38; 4:35; 11:45; 행 1:11; 22:9; 요일 1:1).

그 이름은 레위이고 세관에 앉아 있었다. 예수께서 지나가시다가 흘끗 보신 것이 아니라 세관에 앉아있던 레위를 한참동안 주목하여 구경하신 것이다. 그런 다음에 그에게 말씀하시길 나를 따라오라고 하신 것이다. 따라오라는 말은 제자로 부르셨다는 뜻이다. 탈무드에 나오는 두 종류의 세리들 중에 소득세를 거두는 세리보다 상품에 붙는 세금을 거두던 세리가 더 미움을 받았는데 레위는 바로 후자였다.

28절은 레위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갔다고 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났다는 말은 단순히 사무실에 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났다는 뜻이 아니다. 이는 세금을 걷는 세리라는 직업을 완전히 사직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나서 따라갔다는 말은 계속해서 따라갔다는 뜻이기에 계속해서 예수님의 제자로 따라다니며 예수님께 배웠다는 뜻이다.

29절에서 레위는 예수를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베풀었다고 했다. 이러한 잔치들은 기쁨을 표현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죄인으로 취급되며 공동체에서 소외되었던 레위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자 그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큰 잔치를 베풀었던 것이다. 원어를 그대로 직역하면 "무리가 함께 있었다 많은 세리들과 다른 사람들" 이다.

무리라는 말은 항상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께 몰려드는 상황에서 쓴 말이다. 그렇다면 레위는 무리라고 부를만큼 많은 사람들을 초청한 것이다. 많은 세리들을 초청했고 많은 다른 사람들을 초청했다. 30절에서 바리새파와 그들의 율법학자들이 "세리와 죄인들"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이란 죄인들이다. 마가도 죄인들이라고 했다. 이렇게 큰 잔치를 베풀려면 정말 많은 돈이 들기에 레위의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30절에서는 바리새파 사람들과 그들의 율법학자들이 불평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들의 율법학자란 바리새파 율법학자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사두개파 율법학자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불평했다는 말은 계속해서 불평하고 있었다고 했다. 개역은 비방했다고 번역했는데 원어의 뜻은 불평한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도 "grumbled" 또는 "complained" 라고 번역했다. 불평한다는 말은 성격이 좋지 못해서 불평한다는 뜻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나 단체에게 품은 적대감을 입으로 중얼거리며 내뱉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불평한다는 말이 출애굽기 15-17장과 민수기 14-17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모세와 하나님께 대적하여 불평하는 것을 말할 때 계속 반복된다. 이는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다고 불평하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거절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본다면 바리새파와 그들의 율법학자들은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과도 같이 하나님께 불평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바리새파와 율법학자들은 제자들을 향하여 불평하며 말했다고 했다. 그 불평한 내용은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그 불평은 제자들을 향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에 대한 것이고 결국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께 대한 불평이다.

31절에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시며 말씀하신 것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없고 병든 사람들에게만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말은 4:23절에서 나온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라는 비유와도 통한다. 4:23절에서는 예수께서 가버나움에서 병을 고친 것을 두고 고향인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거부하면서 여기서도 병이나 고치라고 말할 것이라고 한 것이다. 이번에는 바리새파와 그들의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있다. 그래서 스스로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너희에게는 의사가 필요없으니 나는 너희들이 병들었다고 버린 사람들이나 고치겠다고 비꼬는 투로 말씀하신 것이다.

32절에서는 예수께서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고 하셨다. 왔다는 말은 완전히 왔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잠시 왔다가 떠나가시는 분이 아니라 영원히 함께 하시며 회개하게 하려고 완전히 오셨다는 의미일 수 있다. 의인이란 바리새파 사람들을 가리킨다. 그러나 실제로 의인이 아니라 스스로 의롭다고 착각하는 의인이고 이들은 스스로 건강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중한 병에 걸린 자들이고 죄인들이다. 예수께서는 스스로 죄인임을 인정하는 자들을 불러 회개키려고 완전히 오셨다는 것이다.

레위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따라다니며 가르침을 받고 있었다. 그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레위가 많은 세리들과 많은 다른 사람들을 초청하여 큰 잔치를 베푼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바리새파와 그들의 율법학자들은 예수께서 가르치시는 자리에 계속 함께 앉아서 듣고 하나님이 아니라면 하실 수 없는 기적도 보았지만 거부하고 대적했다.

오늘날도 스스로 거룩하다고 착각하며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은 바리새파와 그들의 율법학자들과 같은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이 병든 것을 모르기에 예수님의 치료도 거부하는 것이다. 반대로 자신들이 죄인임을 깨닫고 자신들이 병들고 아픈 사람들이며 예수님이 아니면 안된다는 사람들만이 예수님으로부터 치료 받고 진정으로 건강한 의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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