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5:12-16

Dawn Word

누가복음 5:12-16

외딴 곳으로 가서 기도하신 예수님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2. 12. 12.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5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5:12-16 예수께서 한 도시에 가셨을 때 한 나병 환자가 엎드려 치료해 달라고 하자 그를 만지시며 치료하시고 즉시 제사장에게 보이라고 하셨다. 그 소문을 듣고 수많은 무리들이 몰려오자 예수께서는 외딴 곳으로 피하셔서 기도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베드로는 기적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죄인임을 고백했고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두려워 말라 하시며 베드로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한 나병환자를 치료하셨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오자 예수께서는 외딴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다는 내용이다.

12절은 예수께서 한 동네에 계실 때 라는 말로 시작한다. 계실 때라는 말은 5:1절에서 무리가 둘러싸서 밀치고 있을 때 라는 말에서 있을 때 라는 말과 똑 같은 말로 특별한 때를 나타내는 말이다. 같은 말이 17절에도 나오는데 모두 새로운 기적 이야기를 시작하는 말로 나온다. 이말은 이 세 개의 기적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주는 구실을 한다.

한 동네란 "바로 그 한 도시" 라는 뜻이다. 이는 4:43절에서 다른 도시들에 가서도 복음 전해야 한다고 했기에 그 중 한 도시에 계실 때라는 뜻이다. 그 도시에 계실 때라는 말에 이어 "보라!" 라는 말이 원어에 나온다. 놀라운 구경거리가 생겼다는 뜻이다. 그 구경거리는 온 몸에 나병이 걸린 환자이다. 온 몸에 나병이 걸렸다는 말은 원어에서 나병이 충만하다는 뜻이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는 주로 성령이 충만하다고 할 때 가장 많이 쓰였다. 그 밖에 은혜와 권능이나 선행이 충만하다고 할 때와 분노 나 악행 등이 충만하다고 할 때 쓰인 경우도 몇번 있다. 나병이 온 몸에 충만하다고 했기에 온몸 구석구석 어디에도 성한 곳이 없이 나병이 가득했다는 뜻이다.

이 사람은 얼굴을 땅에 대고 예수 앞에 엎드렸다고 했다. 5:8절에서 베드로는 예수의 무릎 앞에 엎드렸다고 했기에 다른 표현이다. 베드로는 예수님 무릎 앞에 가까이 엎드렸지만 이 사람은 나병환자이기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좀 떨어진 채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을 것이다. 이 사람도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불렀다.

어떤이들은 주님이라는 표현이 존경이 가득 담긴 표현이라며 하나님으로부터 온 특별한 능력을 소유한 사람에게 적합한 표현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주님이라는 표현이 공손하게 선생님이라 부르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바로 이어서 만약 원하시기만 한다면 자신을 깨끗하게 하실 능력이 있으시다고 고백을 했기에 이는 분명히 예수님을 하나님과 동등한 분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당시 유대인들은 나병을 깨끗하게 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뿐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13절에서 예수께서는 손을 뻗어 그를 만지시며 말씀하셨다. 나병환자는 부정하기에 손으로 만질 수 없다. 예수께서는 말씀만으로도 그를 치료하실 수 있었다. 손으로 나병환자를 만졌기 때문에 치료된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라는 말씀으로 치료가 된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을 때 즉시 나병이 그로부터 멀리 떠나갔다고 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이 사람을 만진 행동으로 이 사람과 그 사회의 다른 평범한 사람들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무신 것이다. 나병에 걸린 사람은 아무도 만지려고 하지 않았기에 정말 말할 수 없이 사람들의 손이 그리웠을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예수님의 따뜻한 손길은 그 사람의 마음 속의 상처를 치유해 주었을 것이다.

14절에서 예수께서는 그에게 명령하셨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멀리 가서 네 자신을 제사장에게 보이라고 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한 것은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을 막으려는 뜻도 있지만 이 사람을 속히 사랑하는 가족에게로 돌려보내시려는 예수님의 뜻이 담겨있는 것이다. 만약 궁금한 사람들이 물을 때 말을 한다면 계속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말을 할 것이기에 가는 길이 지체될 수 밖에 없다.

모세에 명한대로 예물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를 삼으라고 했다. 이는 레위기 14:1-32절에 나온 말씀대로 정결하게 하는 예물을 드려 병이 완전히 나았다는 것을 확인 받으라는 것이다. 예수님을 통해 이미 완전하게 깨끗하게 되었지만 레위기에 따라 사회적으로 격리된 상태를 회복시키는 절차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증거한다는 말을 제사장은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메시야적 행위를 사람들에게 증거하는 일로 섬기고 있는 것이라고까지 했다. 은혜스러운 해석이지만 문맥이 말하는 증거의 의미에서 너무 많이 나간 것으로 본다.

15절은 그러나 라는 말로 14절과 연결된다. 예수께서 소문이 퍼지지 않도록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멀리 가서 제사장에게 보이라고 하셨는데도 이미 소문이 더욱 더 퍼지게 된 것이다. 많은 무리들이 소문을 듣고 자기들의 병도 치료받기 위해서 계속해서 몰려오고 있었다. 모여들었다는 말은 계속해서 사람들이 몰려오는 장면을 동영상처럼 나타내는 말이다. 5:1절에는 무리라는 말이 단수였는데 여기서는 복수이기에 5:1절에서 몰려와 예수님을 둘러싼 무리보다 훨씬 더 많은 무리들이 모였다는 뜻이다.

16절도 그러나 라는 말로 이어간다. 많은 무리들이 치료 받고자 몰려왔지만 예수께서는 외딴 곳으로 물러가셨고 기도하셨다고 했다. 무엇을 위해 기도하셨을까? 4:42절에서도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기들에게만 있도록 붙잡아 두려고 했다고 했다.이제 훨씬 더 많은 무리들이 몰려들어 환호하고 있는 장면이다. 예수님은 마치 오늘날 BTS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이런 상황은 마치 마귀가 천하 만국을 보여주며 그 권세와 영광을 주겠다고 하는 것과도 같은 상황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외딴 곳에 가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만 집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을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의 참 뜻을 가르치시고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보여주신 것이 예수님의 치유와 기적의 의미이다. 예수님의 사역의 초점은 항상 가르치심에 있었다. 그러나 무리들은 가르침은 필요없고 기적만 달라고 했던 것이다. 그럴 때마다 예수님은 무리들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시거나 한적한 곳으로 가셨다.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말씀을 이곳 저곳에서 전하시기 위해서였다.

오늘 말씀의 초점은 나병환자를 치료하셨다는 것에 있지 않다. 초점은 그 소문을 듣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을 때 예수께서는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다는 것에 있다. 우리 역시 사람들이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할 때 그러한 것에 빠져 머물러서는 안된다. 그럴 때가 가장 잘나가는 때가 아니라 가장 위험한 위기이기 때문에 우리도 예수님처럼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고 나서 다른 곳으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해야 한다. 그것이 예수님을 따라가는 제자의 길이다.

누가복음 새벽말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