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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5:1-3

Dawn Word

누가복음 5:1-3

몰려든 무리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시는 예수님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2. 12. 8.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5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5:1-3 점점 늘어나는 무리들은 게네사렛 호숫가에 가득 모여 하나님 말씀을 들으려 하자 예수께서는 배를 물가에 띄우게 하고 배에 앉으셔서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피해 한적한 곳으로 가시자 가버나움 사람들은 예수를 찾아내어 자신들과 계속 머물도록 붙잡아 두려고 했지만 예수께서는 모든 지역에 하나님 나라를 선포해야 한다며 다른 곳으로 가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사람들이 많이 밀려와 배를 띄우고 배 위에서 가르치시는 장면이다.

원어에서 1절은 시간이 흘렀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로 시작한다. 이 말 뒤에 "안에" 라는 뜻의 전치사가 따라오면 예외없이 호적하는 날들이나 안식일이나 침례를 받는 날 등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1:8; 2:1, 6; 3:21; 6:1, 6, 12; 8:22; 9:28, 37, 51; 11:27; 18:35). 그런데 5:1절에는 시간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무리들이 놓여져 있는" 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 말도 역시 때를 나타내는 말로 해석해야 한다. 수많은 무리들이 놓여져 있는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 영어번역들은 "Now it happended," "One day," "On one occasion," "And it came to pass" 등으로 번역하는데 ESV와 NASB는 원어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무리들 앞에 "while" 이라는 말을 넣어서 번역했다. 나머지 영어 번역들도 대부분 때를 나타내는 말로 번역했다.

학자들은 흔히 이 말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말로 쓰인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단순히 "시간이 흘러서" 라는 말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말이 아니다. 이는 "무리들이 그의 주변에 놓여져 있을 때" 라는 구체적인 시간을 나타내는 말이다. 4:40절에서는 시몬의 집에 여러가지 병자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42절에서는 예수께서 한적한 곳으로 가시자 무리들이 예수님을 찾아왔다고 했다. 5:1절에서는 무리들이 예수님을 밀치며 몰려든 장면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병자들에서 예수를 찾는 무리들로 늘어나더니 이제는 호숫가에 가득 몰려들어 예수님을 둘러싸고 밀치는 장면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무리들을 표현한 것이다.

이어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밀치는 목적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무리들이 몰려든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계속해서 서 계셨다고 했다. 게네사렛이라는 말은 흔히 가버나움 바로 아랫쪽 호숫가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갈릴리라는 말을 쓰지 않고 게네사렛 호수라고 한 것은 구체적인 장소를 알리기 위해 썼을 가능성이 높다.

2절은 예수께서 그 호숫가에 배 두척을 보셨다고 했다. 어부들은 그 배에서 내려서 그물을 씻고 있었다고 했다. 이런 활동은 이른 아침임을 암시한다. 밤이 새도록 고기를 잡다가 돌아와서 그물을 씻고 있는 장면일 수 있다. 5절에 보면 밤이 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는 것으로 보아서도 허탕을 친 뒤 그물을 씻고 있는 장면이다.

3절에서 예수께서는 그 중에 한 배에 오르셨는데 그 배는 시몬의 배라고 했다. 시몬에게 부탁하기를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어 놓으라고 하셨다. 예수께서는 그 배에 앉으셔서 무리들을 가르치셨다고 했다. 시몬과 다른 어부들은 밤새도록 헛그물질만 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수많은 무리들이 예수께 몰려들어 밀치고 있어서 갈릴리 호수로 빠질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어 놓으라고 하신 뒤 배에 앉아서 무리들을 가르치신 것이다.

갈릴리 호숫가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마치 스타디움의 관중석과도 같았을 것이다. 무리들은 관중석에 빽빽이 앉아 있고 예수께서는 그들 앞에 앉으셔서 가르치고 계셨던 것이다. 물에 소리가 반사되고 경사진 반원형의 지형에 반사되어 소리는 다른 곳에서보다 훨씬 잘 들렸을 것이다.

밤새 헛그물질을 한 뒤 허탈한 심정으로 그물을 씻고 있는 어부들과 수많은 무리들을 모아오신 예수님의 능력이 대조가 된다. 어부들은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기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그물을 던졌지만 아무 것도 잡지 못하고 아침에 빈그물을 씻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서로 밀치고 있기에 서 있을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몰려든 무리들은 그물에 가득 모인 물고기 떼를 연상하게 한다. 이는 사람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이다. 하나님의 능력을 보고 사람들은 몰려들어 하나님 말씀을 들으려고 모인 것이다.

사실 무리들은 수많은 병자들을 치료하시는 그 능력을 보고 모인 것이다. 이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생각하고 하나님 나라의 군대가 되려고 몰려들었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회복시키실지 궁금해서 예수님께 작전 명령을 들으러 왔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하셨을 것이다.

우리도 우리의 힘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모아 주시는 것이다. 사람들은 음식 먹으러 나오고 사람들을 만나러 오지만 모두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사람들이다. 우리는 그들이 어떤 이유로 교회에 나왔든 상관없이 그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들려줘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뜻에 응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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