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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4:31-37

Dawn Word

누가복음 4:31-37

정결하게 하는 권세를 가진 예수님의 말씀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2. 12. 3.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4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4:31-37 예수께서 가버나움으로 내려가셔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계속 가르치셨는데 그 중 더러운 귀신들린 한 사람에게 명하여 귀신을 내쫓으심으로 그 말씀의 권세를 보여주셨고 모두가 놀랐으며 그 소문은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이전 말씀에서 분노가 충만한 고향 사람들은 예수를 낭떠러지에 밀어 떨어뜨려 죽이려 했지만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두려움을 주셔서 물러나게 하시고 그들 사이를 지나서 가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으로 가셔서 안식일에 가르치실 때 권세있는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그 권세를 눈으로 보게 하시는 내용이다.

31절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시로 내려가셨다는 말로 시작한다. 나사렛은 높은 위치에 있고 가버나움은 일반적인 해수면 높이보다 2-4m정도 낮은 갈릴리 호숫가에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다고 했는데 가르치셨다는 말은 과거 시점에 시작해서 언제 끝났는지 알 수 없는 과거의 일을 묘사할 때 쓰는 말이다. 더구나 안식일도 복수이기에 예수께서는 여러 안식일들에 걸쳐 한동안 계속 가르치고 계셨다는 뜻이다.

32절에서 그들은 그의 가르치심에 놀랐다는 말도 역시 한동안 계속해서 놀라고 있었다는 뜻이기에 안식일에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마다 계속해서 놀라고 있었다는 뜻이다. 여기서 놀랐다는 말이 외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고 마음의 변화는 아니다. 가버나움 회당에 있던 사람들이 놀란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이 권세 안에 계속 머물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의 권세는 그 가르치는 말씀의 권세를 뜻한다고 본다. 가르치는 말씀에 권세가 있었다는 뜻으로 그의 권세는 성령님을 소유하고 계셨던 것이라 말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권세가 예수께서 행하신 능력을 가리킨다고 말한다. 예수님의 권세는 치료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예수님의 권세라는 말이 예수께서 치료하는 기적들을 행하심으로 예수께서 나사렛에서 가르치신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누가복음 4:36절에서는 권세와 능력이 함께 쓰였다. 그렇다면 4:36절에서는 가르치시는 말씀의 권세와 그 행하시는 능력을 나누어 말한 것이다. 누가는 또 권세라는 말을 왕이나 통치자들이 명령을 내리는 권세를 가리키는 말로도 여러 차례 사용했다. 9:1절에서는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셨다고 했다. 그렇다면 가르치시는 말씀에 권세가 있었다는 말은 그 가르침이 놀라운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것이었다고만 보기는 어렵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계셨고 악한 귀신들에게도 나가라고 명령을 내리신 것이다. 따라서 권세란 예수께서 말씀으로 명령하시는 것을 가리키고 능력이란 그 말씀의 결과로 나타난 것을 가르킨다고 볼 수 있다.

33절은 회당에 더러운 귀신을 가진 한 사람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 사람이 크게 소리를 질렀다는 것이다. 그가 소리를 지른 내용은 34절에 나온다. 원어에서 그 내용은 "아! 우리와 당신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라는 말이다. 새번역은 "왜 우리를 간섭하십니까?" 라고 의역을 한 것이다. 이어서 "우리를 멸망시키려고 오셨습니까?" 라고 말한 뒤 "우리는 당신이 누구인줄 압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자여!" 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는 말은 더러운 귀신들과 대조가 되는 말이다. 거룩한 자와 더러운 자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더럽다는 말은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는 존재라는 뜻이고 하나님의 거룩한 자는 그 정 반대로 하나나님과 함께 계시는 분이시라는 뜻이기 때문에 완전히 반대가 되는 존재들인 것이다.

이는 예수님의 권세가 무엇인지를 설명한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함께 계시는 거룩하신 분이시다. 그러나 회당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더러운 자들이라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는 존재들이다. 더러운 귀신들린 한 사람은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는 더러운 존재들의 한 예를 눈으로 보게 하신 것 뿐이다. 예수님의 말씀의 권세는 더러운 존재들을 정결하게 하시는 권세있는 말씀인 것이다.

35절에서 예수께서는 귀신을 꾸짖으며 말씀하시길 "입닥치고 사람에게서 나가라" 라고 하셨다. 이부분은 새번역이 실감나게 잘 번역했다고 본다. 그러자 귀신은 그 사람을 넘어뜨리고 그 사람에게서 나왔는데 그 사람에게는 상처를 입히지 않았다고 했다. 예수님의 말씀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해를 입히지 말고 나가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36절은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서로 대화하는 장면이다. "이 말씀이 어떤 말씀인가? 권세와 능력으로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떠나갔다!" 라며 놀라서 각자가 서로 말하고 있는 장면이다. 따라서 권세란 말씀의 권세이고 그 권세에 순종하여 귀신이 떠나간 것이 능력으로 표현된 것이다. 37절은 이에 예수의 소문이 그 근처 사방으로 퍼져나갔다고 했다.

예수님은 더러운 귀신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거룩한 자이다. 죄도 없고 흠도 없으신 분이시다. 그러나 모든 인간들은 더러운 영에게 사로잡혀있기에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는 부정한 존재들이다. 예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만이 정결하게 되어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는 거룩한 존재들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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