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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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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누가복음 4:5-8

말씀으로 이기신 예수님 2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2. 11. 26.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4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4:5-8 마귀는 예수께 온 세상을 통치할 권세와 그 영광을 주겠다며 자신에게 경배하라고 유혹했지만 예수께서는 오직 하나님께만 경배하고 섬기라고 했다는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이전 말씀에서 성령으로 가득차신 예수께서는 광야에서 40일을 금식하신 후에 굶주리셨을 때 돌로 빵을 만들어 먹으라는 마귀의 유혹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기셨다. 이어지는 말씀도 성령으로 가득차신 예수께서 세상 모든 영광을 주겠다는 마귀의 유혹을 말씀으로 이기신 내용이다.

5절은 "마귀가 예수를 위로 이끌고 가서" 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는 공중으로 데리고 올라간 것이 아니라 산이라는 말이 생략된 것으로 본다. 어떤 이들은 위로 이끌고 갔다는 말이 마귀가 갑자기 예수를 사막에서 산 꼭데기로 데려갔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마음 속의 상상이나 환상을 보게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또 어떤 이들은 마귀가 실제로 예수를 데리고 공중이나 높은 산으로 데려갔다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위로 이끌고 갔다는 말은 주로 예루살렘으로 이끌고 갔다는 경우나 실제 높은 곳으로 이끌고 갔다는 경우에 썼지 공중으로 데려갔다는 말로 쓰이지는 않는다.

더구나 순식간에 온 세상 모든 나라를 보여주었다고 했기에 실제 높은 산일 수 없다. 온 세상 모든 나라 또는 천하 만국으로 번역된 말의 본래 문자적인 의미는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뜻이다. 그리스 인들은 야만인들이 사는 땅과 대비되는 말로 자신들이 사는 땅을 뜻하는 말로 썼다. 후에 로마제국 시대에는 이 말이 로마제국 전체를 뜻하는 말로 썼다. 알렉산더가 정복하고 그리스어와 그리스 문명으로 하나로 통일한 모든 나라들을 사람 사는 세상으로 보았고 그리스 문명세계 밖은 야만인들이 사는 곳이기에 사람 사는 곳으로 보지 않았던 것이다.

로마제국의 모든 나라를 보여줄 수 있는 산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구나 순식간이라는 말은 도구를 사용해서 점으로 찍은 시간이라는 뜻이기에 실제로 사막에서 갑자기 높은 산으로 데려갔다는 뜻은 아닌 것이다. 이는 마귀가 자신의 능력으로 환상을 보게 했다는 뜻일 가능성이 높다.

6절에서 마귀는 이 모든 권세와 그의 영광을 네게 주겠다고 했다. 원어를 보면 "네게" 라는 말이 본래 그리스어의 어순과 달리 준다는 말 앞에 있다. 이는 특별히 강조하는 표현이다. 마귀는 자신이 보여준 로마 제국에 속한 모든 나라를 통치하는 권세와 그 나라들의 영광을 특별히 예수께 주겠다는 것이다. 권세가 통치하는 힘이라면 영광은 그 나라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통치자 앞에 엎드리며 존경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어서 왜냐하면 이것은 자신이 넘겨받은 것이기에 자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온 세상을 다스리는 권세와 영광은 마귀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다. 마귀는 마치 자신이 온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 행세를 하며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이다. 마귀가 주겠다는 로마제국의 통치권과 그 영광은 유대인들이 기대하던 메시야 상과 일치한다. 이러한 마귀의 유혹은 여기서 끝이 난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따라다니던 제자들과 무리들도 역시 똑 같은 유혹을 하며 따라다녔다.

7절에서도 "네게" 라는 말이 아주 어색하게 맨 앞에 있다. "그러므로 네가" 특별히 강조한 것이다. 만약 네가 내 앞에서 엎드려 절하면 이 모든 것이 다 네것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유대인들에게 엎드려 경배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다. 그런데 마귀는 하나님께 드릴 경배를 자신에게 주면 이 모든 나라의 권세와 영광을 다 네게 주겠다는 것이다. 마귀는 자신이 하나님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으로 유혹하는 것보다 더 강한 유혹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육신을 가지고 이 땅에 오신 완전한 인간이셨기 때문이다.

그러자 8절에서 예수께서 "기록하였으되"라는 말로 마귀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만 경배하고 오직 그분만 섬기라고 했다는 것이다. 오직이라는 말은 다른 신들은 섬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 한분만 섬기라는 뜻이다. 신명기 6:13절에서는 경배한다는 말 대신 경외한다는 말로 되어있다. 하나님만 두려워하며 하나님 앞에만 엎드려야 하는 것이다. 섬긴다는 말은 레위인들이 성전에서 섬기듯 그렇게 하나님의 종이 되어 하나님 예배하는 일을 담당한다는 뜻이다.

마귀는 세상의 권세와 영광을 주겠다는 유혹을 계속하고 있었다. 교회 역사를 보아도 수많은 믿는 자들이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세상 권세와 영광을 차지하려고 마귀에게 경배를 한 사람들을 수도 없이 볼 수 있다. 오늘날도 역시 믿는다 하면서도 세상의 권세와 영광을 차지하려고 애를 쓰며 마귀에게 경배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귀는 지금 우리 각자에게도 유혹한다. 우리가 얻으려는 세상 권세와 영광이 크든 작든 그 모든 것은 마귀의 유혹이다. 이기는 방법은 하나 뿐이다. 우리 주님처럼 말씀으로 무장하여 그 말씀을 따라가며 그 말씀으로 이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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