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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1:21-25

Dawn Word

누가복음 1:21-25

사가랴의 입과 귀를 닫으시고 엘리사벳의 태의 문을 여신 하나님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2. 10. 27.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1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1:21-25 하나님께서는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한 사가랴에게 말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고 지내는 기적을 행하셨고 엘리사벳에게는 늙은 여자가 임신을 하는 기적을 베풀어주셨다. 엘리사벳은 그 사실이 분명히 드러날 때까지 숨어 지냈다.

이전 말씀에서 천사는 사가랴에게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권능을 주시고 구별하시고 늘 함께 하셔서 하나님을 위한 사역을 하게 하실 것이라고 전하자 사가랴는 믿지 못하겠다고 하자 천사는 일이 성취될 때까지 말을 못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증거로 주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천사의 말대로 사가랴가 말을 못하게 되고 엘리사벳은 임신을 하게 되는 기적 이야기가 나온다.

21절은 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렸다고 했다. 이는 백성들이 민수기 6:24-26절에 나오는 아론의 축복을 받기를 기다린 것이다. 보통 제사장은 잠깐 머물러 향을 사르고 기도하다가 나와서 백성들을 축복해 준다. 그런데 금방 나와야 할 사가랴가 안나오자 모두가 이상하게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22절을 보면 마침내 사가랴가 나왔을 때 말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백성들은 사가랴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줄 알았다. 새번역은 사가랴가 그들에게 손짓만 할 뿐이고 말을 못하는 채로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새번역이 손짓으로 번역한 말의 본래 원어적 의미는 고개를 끄덕여서 의사소통을 한다는 뜻이다. 사람들의 질문에 그냥 고개를 끄덕이거나 도리도리 흔드는 것 정도로 답변하고 퇴장했을 것이다.

이어서 사가랴는 말을 못한 채로 있었다고 했다. 한글 번역이나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은 사가랴는 말을 못했다고 번역했다. 하지만 원어에서는 귀머거리와 벙어리 들 다를 뜻할 수 있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듣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채로 지냈다는 뜻일 수 있다. 다수의 주석가들은 사가랴가 듣지도 못하고 말도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뒤에 이어지는 1:62절을 보면 이웃사람과 친척들이 사가랴에서 손짓으로 물어보았다고 했기에 듣지도 말하지도 못했다는 것이 맞다.

23절은 사가랴가 섬기는 직무의 기간이 다 끝나서 집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24절은 그 뒤 날들이 지난 뒤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임신을 하게 되었다. 엘리사벳은 다섯달 동안 숨어 지냈다고 했다. 집 안에서 머물며 바깥 출입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 그랬을까? 세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째 임신이 확실하지 않은 때라 이웃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가능성이다. 둘째 감사의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 일 수 있다. 셋째 남편의 본보기를 따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의 소식이 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을 수 있다고 했다.

엘리사벳이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숨어 지낸 것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조심스러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이가 많아 임신이 불가능한 나이에 임신을 했다고 했다가 만약 아니라고 한다면 큰 조롱거리가 될 것을 염려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개월이 지나면 임신이 명백하게 드러나기에 숨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또 제사장이 직무를 담당할 때는 아내와 떨어져 지내야 하고 잠자리를 함께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그 기간이 지난 직후에 임신을 한 것이기에 남편인 사가랴가 쓸데없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조심했을지도 모른다. 엘리사벳의 임신은 1:36절을 보면 처녀인 마리아가 임신한 것과 똑 같은 기적이다. 처녀가 임신하게 하신 것이나 가임기간이 훨씬 지난 노인이 임신한 것이나 모두 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임신을 한 것이다.

25절에서 엘리사벳은 주께서 완전히 행하셨다는 말로 시작한다. 언제? 주께서 돌아보시던 날들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당하던 부끄러움이란 자녀를 갖지 못한 여인이 당하던 부끄러움이다. 이스라엘 여인들 중에 자녀를 갖지 못하는 여인은 큰 부끄러움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 부끄러움을 없애주셨다는 말은 멀리 던져버리셨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엘리사벳의 부끄러움을 가져다가 아주 멀리 던져버리셨다.

하나님의 기적은 사가랴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되면서 얼마동안 감추어졌다. 엘리사벳도 하나님의 기적으로 임신을 하게 되었지만 명백하게 드러날 때까지 그 사실을 감추고 숨어서 지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기적들을 일정 기간 동안은 드러내지 않고 간직할 필요가 있다. 완전히 성취되고 드러났을 때 사람들에게 증거하여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해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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