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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1:15-20

Dawn Word

누가복음 1:15-20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하는 사가랴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2. 10. 26.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1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1:15-20 천사는 사가랴에게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권능을 주시고 구별하시고 늘 함께 하셔서 하나님을 위한 사역을 하게 하실 것이라고 전하자 사가랴는 믿지 못하겠다고 하자 천사는 일이 성취될 때까지 말을 못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증거로 주었다.

이전 말씀은 제사장 가문의 두 사람이 만나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삶을 살았을 때 나이가 많고 자녀가 없었지만 천사가 나타나 아들을 낳을 것이고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천사가 그 아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한다고 하자 사가랴는 믿지 못하는 장면이다.

15절은 원어에서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왜 네게 기쁨과 즐거움이 되고 많은 사람이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인지 그 이유를 설명하려는 것이다. 천사는 그 이유를 세가지로 말한다. 첫째 요한은 주님 앞에서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요한의 위대함이란 개인적인 헌신과 그 일을 위해 하나님의 권능을 받은 것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요한이 큰 인물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 헌신된 삶을 사는 인물이 된다는 것이다.

둘째 요한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않을 것이라 했다. 독주란 포도로 만들지 않은 독한 술이다. 그러나 사시기 13:7절에 나온 나실인에 관한 표현과는 다르다. 그렇기에 다수의 주석가들은 나실인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을 위해 따로 구별된 사무엘에 가깝다고 했다. 따라서 하나님을 위해 헌신된 삶을 사는 요한은 하나님을 위해 따로 구별되었다는 뜻이다.

셋째 모태에서부터 성령이 충만한 자라고 했다. 이는 요한이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의 손이 요한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사역을 준비하게 한 것이기에 하나님의 선택을 특별히 강조한 것이다. 따라서 모태에서부터 성령이 충만한 자였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요한이 모태에 있을 때부터 함께하시며 앞으로의 사역을 준비하도록 하셨다는 뜻이다. 따라서 요한은 하나님을 위해 헌신되고 구별된 삶을 살도록 모태에서부터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다는 뜻이다.

16절은 그렇게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인 요한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한다고 했다.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이스라엘 자손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돌아오게 한다는 말에 주목해야 한다. 이스라엘 자손들 중에는 요한의 선포에도 불순종하고 그들의 주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 자들도 많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17절은 그가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 안에서 주 앞에 온다고 했다. 주라고 번역한 말은 원어에서는 단지 "그" 라는 대명사일 뿐이다. 어떤 해석자들은 크리스천들이 그 라는 말을 그리스도 안에 오시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말로 간주하지만 이 말은 말라기 3:1절에 따른 말이기에 메시야가 아닌 하나님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곧 하나님의 본체이시기에 하나님 앞에서 온다는 말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보다 앞서 와서 그 사역을 준비한다는 뜻이다.

이어서 나오는 부모의 마음을 자녀들에게로 돌아오게 한다는 말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다. 이는 말라기 4:6절에서 가져온 말이다. 말라기에서는 엘리야가 오면 아비의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 돌이키게 한다고 했다. 다수의 주석가들은 이러한 말라기의 내용이 가정 안에서 평화를 이루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부모와 자녀가 모두 하나님께로 돌아와 서로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된다는 의미인 것이다. 또 거역하는 자들을 의인의 지혜의 길로 돌아오게 한다고 했다. 이 말은 말라기에는 없는 말이다. 요한은 많은 사람들을 회개하게 하여 이웃간에 평화의 관계를 이루고 또한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의인의 삶을 살게 한다는 뜻이다.

그러자 18절에서 사가랴는 천사에게 말하길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것이다. 원어를 보면 자신은 늙었고 자기 아내도 그녀의 날들이 완전히 다 지나갔다는 것이다. 이는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은 이미 폐경이 된지 오래되었다는 뜻이다. 이는 아브라함에게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했을 때 아브라함이 보였던 반응과 똑 같은 말이다. 이는 믿을 수 없으니 증거를 보여달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19절에서 천사가 그에게 말했다는 말은 원어에서는 대답했다는 뜻이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니 증거를 보여달라는 의미로 말한 것에 대해 천사가 대답했다는 것이다. 먼저 천사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고 했다.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고 소개한 것은 자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천사이니 믿으라는 뜻이다. 또 이어서 자신은 사가랴에게 말해주러 왔고 이 기쁜 소식을 너에게 가져다주러 왔다고 말한다. 그러니 분명히 믿으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사람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한 것이라는 증거를 준 것이 20절이다. 20절은 "보라!" 라는 말로 시작한다. 놀라운 구경거리가 생긴다는 뜻이다. 그 구경겨리는 네가 벙이리가 되고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언제까지 인가 하면 그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이다. 즉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그 때가 되면 다 이루어진다는 천사의 말을 믿지 않으며 증거를 보여달라는 투로 말했기 때문이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사람들 앞에서 의로운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들이었다고 6절은 말했다. 그런데도 사가랴는 하나님께서 보낸 천사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하자 자신도 늙었고 자신의 아내도 이미 폐경이 되었다며 믿지 못한다. 사가랴처럼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도 하나님 말씀보다 자신의 생각을 더 앞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가랴가 의로운 사람이라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것이 아닌 것이다. 모든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택이고 은혜인 것이다. 요한에게 권능을 주셔서 헌신되고 구별된 사람이 되게 하시고 성령께서 늘 함께 하시며 준비되게 하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 믿지 못하던 사가랴에게 말을 못하게 하심으로 증거를 보여주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우리를 부르시고 자녀 삼아 주신 것도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고 우리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우리도 사가랴처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들을 우리에게 보여주셔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랑할 일은 하나도 없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이고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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