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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가복음 › 15:33-38

Dawn Word

마가복음 15:33-38

세가지 기적을 보여주신 예수님

잔잔해진 바다 위의 작은 배 · 마가복음 4장

2022. 10. 11.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15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15:33-38 예수께서는 온 세상에 어둠이 덮힌 것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하시고 시편 22편을 연설하시어 귀로 듣게 하시고 성소 휘장이 찢어지게 하셔서 손으로 만질수 있게 하신 뒤에 운명하셨다.

이전 말씀에서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을 보고 산헤드린 공회원들은 머리를 흔들며 모욕하였고 제사장들은 흉내를 내며 조롱하였고 함께 십자가에 달린 독립투사들도 이스라엘 왕 그리스도라고 부르며 십자가에서 내려와 믿게 하라고 조롱하였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세가지 기적을 보게 하시고 듣게 하시고 손으로 만질 수 있게 하신 뒤 돌아가시는 장면이다.

계속해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조롱하고 또 조롱하고 또 조롱했다. 그러나 이젠 그 조롱이 끝이 나고 저들이 그렇게도 보여달라고 조르던 기적이 진짜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33절에 보면 제육시 즉 낮 12시에 어두움이 온 땅을 덮어서 오후 세시까지 계속되었다 했다. 출애굽기 10:21-30절에서도 대낮에 어두워지는 흑암재앙이 나타났다. 또 아모스 8:9절에 보면 “내가 해를 대낮에 지게 하여 백주에 땅을 캄캄하게 하며” 라고 했다. 이러한 어두움은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슬퍼하시는 것과 심판을 나타낸다. 아모스의 예언대로 대낮에 어두워진 것이 예수님을 조롱하던 사람들에게 보여준 첫번째 기적이다. 이 기적은 눈으로 볼 수 있게 하신 것이다.

이는예수님께서십자가에서뛰어내리는기적보다훨씬놀라운기적이다예수님이갑자기원기를회복하여스스로못박힌손을빼고뛰어내린다면그냥신기하다했을것이다그러나세시간동안대낮에해가빛을잃고캄캄해진것은구약의예언의성취이고하나님의슬픔과심판을나타내는것이기에저들에게훨씬두렵고놀라운기적이다

두번째기적이 34절에또나온다. 제구시즉오후세시에예수님은큰소리로부르짖으셨다고했다. 부르짖었다는말은공식적권위를가진존귀한자가큰소리로선포하는것을가리키는말이다그런데거기에아주큰소리라는말이덧붙여져있다. 부르짖는다는말만해도마치로마의정치가들이로마시민들을모여놓고큰소리로연설하는것같은것을말하는것이다그런데게다가아주큰목소리로그렇게연설을했다는것은거기에있던사람들이모두깜짝놀랄만한소리였다는것이다

예수님의 마지막 연설의 내용은 엘로이 엘로이 라마 사박다니”이다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라는 말이다 이게 어떻게 연설일까? 그냥 낙심해서 하는 말같이 보인다 그러나 이는 시편 22:1에서 온 말이다 시편 22편은 고난 가운데서 부르짖는 말로 시작하지만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곤고하고 겸손한 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갚아 주셔서 후손들이 모두가 주를 섬길 것이라는 내용으로 끝이다. 예수님은 지금 고난 중에 계시지만 자신을 통해 모두가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이고 공의의 하나님께서 모두 갚아 주실 것이라는 연설을 시작하신 것이다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의 시편은 대부분 암송하고 있기 때문에 알만한 사람들은 그 의미를 다 알아들었다.

이것이기적이라고는아무도생각하지못할것이다그러나예수님은이미로마병사들에게죽도록고문을당해서십자가를지고갈힘조차없었던것을생각해야한다. 게다가십자가에세시간이나달려서물과피를다쏟으신뒤에는잘해야모깃소리만한목소리로한숨을내쉴것이다그러나예수님은온천지가쩌렁쩌렁울릴만큼큰목소리로시편 22:1절을가지고연설하셨다는것이다이것은예수께서들려주신놀라운기적이다

그런데도 그 말귀를 알아듣지 못한 어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서 엘리야를 부르고 있다고 말을 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은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푹 적셔서 갈대에 꿰어 예수께 마시게 하면서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주나 내버려 두어 보자 라고 했다. 불병거를 타고 올라간 엘리야는 의인을 구할 종말론적 인물이라고 유대인들은 믿었기 때문이다 엘리 라는 말이 엘리야라는 말과 발음이 거의 같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마음이 꼭 닫힌 강퍅한 사람들이기 때문이기도 한다.

그러나 놀라운 쇼를 기대했던 저들의 기대와는 달리 예수님은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 큰 소리를 지르셨다는 말은 큰 소리가 나가도록 내버려 두었다는 말이다 앞에서 어떤 사람이 엘리야가 와서 구하나 내버려 두고 보자 라는 말과 같은 말이다 예수님 스스로 큰 소리를 지르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자신으로부터 큰 소리가 나가도록 내버려 두셨다는 뜻이다 또 그 다음 숨지셨다는 말은 숨이 나갔다(to breathe out)는 뜻이다 큰 소리가 나가고 숨도 나갔다는 것이다

세번째 기적은 38절에 나온다. 38절은 원어에서 “그리고” 라는 말로 시작한다. 개역성경은 “이에” 라고 번역을 했고 새번역은 “그 때에” 라고 번역을 했다. 예수께서 큰 소리가 나가도록 내버려 두시고 숨도 나가시자 그 결과로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두폭으로 찢어졌다는 것이다 많은 학자들이 예수님의 마지막 외침으로 성소휘장이 찢어졌다고 주장을 한다. 오늘 본문에서 37절에서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셨다는 말과 38절의 성전 휘장이 찢어졌다는 말이 연결되는 것을 보면 마가도 분명히 그렇게 증언하고 있다.

이 세가지 기적은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기적은 대낮에 온 세상이 캄캄해 진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실 때 하나님의 슬픔이 볼 수 있게 나타난 기적이다 두번째 기적은 예수님의 권능이 그가 돌아가실 때 37절에서 큰 소리로 들을 수 있게 나타났다. 또 38절에서는 만져볼 수 있게 드러난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은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만져볼 수 있게 나타난 것이다 요한1서 1:1절에 보면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 손으로 만져 바라” 라고 했다. 물론 요한은 예수께서 지상 사역을 통해 전하신 말씀을 그렇게 말한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수많은 조롱을 받으시고 마지막 보여주신 기적도 역시 보게 하시고 듣게 하시고 자세히 보고 만질 수 있게 하셨다. 이것은 십자가에서 내려오신 것보다 훨씬 더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이다

말씀을 간직하고 삶으로 실천하지 않으면서 특별한 기적이나 체험을 기대하는 것은 오늘 말씀에 나타난 엘리야 쇼를 기대한 사람들과도 같고 과거 70년대 부흥회마다 따라다니며 체험을 기대하던 기독교인들과도 같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그런 쇼를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자신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고 하나님이라는 것을 세가지로 보여주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그 기적들은 사람들은 기적인줄도 모르고 지나가버린 것들이다. 우리 주님께서는 이미 자신이 누구이신지 보여주시고 들려주시고 만지도록 해주셨으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끝까지 예수님을 따라간 여자 제자처럼 예수님 말씀을 간직하고 끝까지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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