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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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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마가복음 15:15

예수님을 처형시키도록 넘겨준 빌라도

잔잔해진 바다 위의 작은 배 · 마가복음 4장

2022. 10. 6.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15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15:15 빌라도는 예수가 죄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리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반란군 지도자였던 바라바는 놓아주고 아무 죄가 없는 예수는 처형시키도록 넘겨주었다.

이전 말씀에서 빌라도는 예수가 죄가 없다는 것을 알고 명절 때 죄수를 놓아주던 관례대로 예수를 놓아주려 했지만 대제사장들은 무리들을 선동하여 폭동이 일어날 듯하며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는 십자가에 달아 죽이라고 요청하게 시켰다. 이어지는 말씀은 빌라도가 무리를 만족시키려고 죄없는 줄 알면서도 예수를 처형시키도록 넘겨주는 장면이다.

15절에서 빌라도의 최종 판결이 나온다. 빌라도는 폭동을 일으키려는 무리들을 충분히 만족시켜 주기 위해서 바라바는 풀어주라고 했다. 바라바는 진짜 로마와 대적하여 로마 군인들을 죽이며 싸운 유대인의 혁명가였다. 로마의 진짜 대적인 유대인 독립투사들의 지도자는 풀어주라고 한 것이다. 반대로 무 죄가 없는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도록 넘겨준 것이다.

예수님은 진짜 독립투사의 지도자가 아니다. 대제사장들이 거짓말로 그렇게 고소한 것이다 빌라도도 그것을 다 알지만 무리들을 만족시켜 주려고 그렇게 한 것이다. 또 대제사장들은 빌라도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데 도와주는 동맹들이다 동맹인 대제사장들을 만족시켜 주려고 그렇게 한 것이다. 빌라도는 사람들의 평판을 두려워 해서 로마제국의 이익에 반대되는 결정을 내렸다.

빌라도가 악한 것은 로마의 법에 따라 공정하게 재판하지 않은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게 하기 위해 진짜 로마의 적은 풀어주고 죄 없이 거짓 고소를 받은 예수님은 죽는데 넘겨 준 것이다. 빌라도도 사람들을 두려워 한 것이다. 이는 빌라도가 귀족 계층에 속한 사람이 아니고 귀족들의 경호원인 기사 출신의 총독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총독은 대부분 원로원 의원들이 맡았는데 빌라도는 낮은 계급의 사람이었다. 원로원 의원들은 자신들이 영토가 있었기에 황제라도 어쩌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빌라도는 단지 임명받은 군인일 뿐이었다. 그래서 실권이 없고 로마황제와 원로원 의원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만약 유대인들이 빌라도가 잘못 다스리고 있다고 황제에게 상소라도 하면 당장에 잘릴 것이기 때문이었다. 빌라도는 자신의 위치를 지키려고 옳지 않은 일인 줄 알면서도 제사장들과 무리들의 압력에 굴복하여 예수를 죽는데 넘겨준 것이다. 빌라도는 로마제국에 이적행위를 하는 첩자 같은 행위를 한 것이다.

채찍질이라는말은원래십자가에서처형당할죄수들이죽기직전에받는잔혹한형벌이다가죽채찍에날카로운못이나유리나돌같은것을달아서때리는것인데한대맞으면살점이떨어져나가고뼈가드러나는무시무시한형벌이었다. 어차피십자가에서죽을것이기에반쯤죽여서십자가에매달았던것이다. 이러한채찍질은오페라가시작되기전연주되던서곡과도같은것이다. 실제연주인오페라에해당하는것은십자가형그자체이다. 하지만여기서끝나는것이아니다. 십자가형은오페라가끝난뒤에도무시무시한장면이계속되었다. 보통은십자가형으로죽은시체는계속그대로두었기때문이다. 예수님의경우는공회원인요셉이그시체를달라해서훼손되지않았던것뿐이다

로마의 정치가요 철학자였던 Cicero (Against Verres 2.5.168)와 유대인 역사가 Josephus(Jewish War 7.6.4 §203)에 따르면 십자가 형은 “최악의 형태의 죽음” 이라고 표현했다. 1세기 로마 시인이었던 Juvenal은 십자가형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독수리들은 죽은 가축들과 개들과 십자가들로부터 썩은 고기를 자기 새끼들에게 가져다 주기에 정신 없었다” (Satire. 14.77-78)라고 했다. 이 시인 뿐 아니라 1세기 로마 역사가였던 Suetonius도 “썩은 고기를 먹는 새들이 그 시체를 금방 해 치울 것이다” 라고 했다. 죽은 시체가 십자가에 달린 채 독수리들이 파 먹는 모습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았다. 십자가 형은 그만큼 잔인하고 무시무시한 형벌이었다. 빌라도는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사람들과 타협을 하고 죄없는 예수님을 이런 무시무시한 형벌에 넘겨준 것이다. 아리마대 요셉 때문에 예수님은 십자가 형의 마지막 부분은 면제된 것이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위엄있는 모습으로 침묵을 지키던 예수님에 대해 경외감마저 느꼈다. 대제사장들이 시기심으로 고소한 것을 다 알고 있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 대해 조사한 뒤 예수님이 죄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다. 그래서 유대인의 왕으로 고소를 당한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했다. 하지만 유대인들을 다스리는데 이용하던 대제사장의 눈치를 보고 또 무리들의 눈치를 보느라 알고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넘겨준 것이다. 혹시나 무리들이 로마황제에게 상소문이라도 보내면 어쩌나 해서 그렇게 한 것이다.

아무 죄 없는 예수님께 이러한 잔혹한 형벌을 라고 입에 거품을 물며 계속해서 고소하던 대제사장들이나 무리들은 악한 사람들이다. 아무 죄가 없다는 것을 알고도 예수님을 죽는데 넘겨준 빌라도는 악한데다가 교활하기까지 한 사람이다.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것을 지키기 위해 예수님을 죽게 했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누리던 것을 지키기 위해 천박하게 말하고 비겁하게 행동했던 자들이다.

우리도 그럴 수 있다. 우리가 세상에서 누리고 있는 것을 예수님보다 더 사랑하면 그럴 수 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세상과 예수님을 함께 사랑하던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번이나 물으신 것이다. 우리 역시 대제사장들과 빌리도 처럼 될 수 있다. 늘 말씀 보면서 성령님을 우리 마음 중심에 두지 않으면 우리도 언제든 빌라도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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