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42 예수께서는 잠만 자고 있는 제자들을 일어나라고 하신 뒤에 함께 고난의 길을 가자고 권유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세번이나 돌아오셔서 제자들이 기도하고 있는지 확인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잠을 자고 있는 제자들을 일어나라고 하신 뒤 함께 고난의 길을 가자고 권유하시는 내용이다.
14:32-42절의 하이라이트는 42절이다. 이처럼 세번씩이나 오셔서 깨우시면서 당부하셨는데도 잠만 자고 있던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 나오기 때문이다. 42절에서 예수님은 “일어나서 가자” 라고 하셨다. 원어를 정확히 번역한다면 “일어나라! 함께 가자!” 라고 따로따로 번역해야 한다. 우리가 자고있는 사람을 깨울 때에도 “일어나! 함께 가자” 라고 말하지 일어나서 함께 가자” 라고 하지는 않는다. 대화체로 되어있는 원문을 문어체로 부드럽게 번역하다 보니 생생한 대화가 사라졌다.
함께 가자는 말은 군인들에게는 행진하거나 전진하라는 말이다. 소대장이 앞장서서 가면서 함께 적진을 향해 나가자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이미 제자들은 모두 다 실패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기도하지 않았기에 두려움 때문에 모두 도망갈 것이라는 것도 다 아셨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어나라! 함께 가자!” 라고 외치고 계신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마치 잘 준비된 십자가의 군사인 것처럼 취급하고 "나를 따르라!" 라고 외치고 계신 것이다. 나를 넘겨줄 자가 가까이 왔다고 하시면서도 말이다. 유다 뿐 아니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보낸 군인들이 무장하고 다가오고 있는데도 그 적들을 향해 함께 가자는 것이다. 나와 함께 잡혀가서 나와 함께 고난의 길을 가자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영적으로 잠만 자고 있을 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일어나라! 함께 가자!” 라고 하신다. 따라서 우리가 먼저 잠에서 깨어나서 예수님의 뒤를 따라 고난의 길을 가야 한다. 그 길은 마태복음 28:19-20절에 나온 것처럼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예수님께서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이다. 먼저 영적으로 깨어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깨우면 반드시 고난도 함께 받게될 것이다. 그럴 때에도 우리는 우리 주 예수께서 하신 것처럼 간절한 기도한 뒤에 포기하지 말고 “일어나라! 함께 가자!” 라고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