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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가복음 › 14:22-25

Dawn Word

마가복음 14:22-25

빵과 포도주로 대속의 죽음 예고하신 예수님

2022. 9. 16.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14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14:22-25 예수께서는 마지막 만찬의 자리에서 빵을 찢어 나누어 주시며 이것이 나의 시체 조각이라고 하셨고 포도주를 마시게 한 뒤 언약의 피라고 하시며 장차 하나님 나라의 종말론적 잔치에서 마실 때까지 다시는 마시지 않는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는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앉아 음식 잡수실 때에 제자 중 한 사람이 예수님을 배신할 것이라며 그 사람에게 저주가 있다며 차라리 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마지막 만찬 때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주시며 많은 사람을 위해 피흘려 죽게 된다는 것을 증언하시는 장면이다.

배신자가 있다는 말에 제자들은 기절할만큼 놀랐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은 모두 이루어졌기에 이번에도 분명히 이루어질 것을 알았기에 정말 놀랐다. 그런 상태에서 마지막 가르침을 시작하셨다. 이 부분을 주의 만찬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마태복음이나 누가복음과는 다르다. 마태복음에서는 죄사함이라는 말이 있다. 누가복음에는 기념하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마가복음에서는 죄사함이라는 말도 빠져있고 기념한다는 말도 빠져있다.

이 부분에서 마가가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핵심은 예수님께서 유월절 양이 되셔서 피흘려 죽게 되신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다른 복음서와 대조해서 이 부분에 추가하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마가는 강조해서 증언하고 있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읽어야 한다. 마가는 예수께서 많은 사람을 위해 피흘려 죽게 된다는 것을 주의 만찬을 통해 말씀하신 것을 증언하고 있다.

22절에 보면 그들이 먹고 있을 때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복하시고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빵은 예수님의 몸을 상징한다. 특별히 십자가에서 살이 찢겨 돌아가시는 몸을 상징한다. 그러나 초점은 죽음 자체에 있지 않고 죽으셔서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에 있다. 자신의 몸을 쪼개신 이유는 바로 제자들과 모든 믿는 자들에게 나누어 주시기 위한 것이다. 마가는 예수님의 죽으심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 죽으심은 바로 믿는 자들에게 자신을 나누어주기 위한 것이라 증언하고 있다. 따라서 초점은 예수께서 자신의 몸을 떼어 주시며 “받아라, 이것은 내 몸이다” 라는 말에 있다. 몸이라는 말은 이 구절의 문맥을 보면 살아있는 육체가 아니라 죽은 시체를 말한다. 예수님은 자신의 시체를 쪼깨어 나누어주는 것을 가르치고 계신 것이다.

빵을 떼시며 가르치는 모습은 구약의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모습과도 같다. 이사야 20:2절에 보면 이사야는 옷을 벗고 맨발로 다니면서 이렇게 수치스럽게 잡혀갈 것이라 예언했다. 또 예레미야 19:10절에 보면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토기를 깨뜨리면서 이 백성과 이 도성을 이렇게 깨뜨리겠다고 전하라 했다. 예수님은 선지자들이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던 것처럼 빵을 쪼개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빵이 쪼개진 것처럼 예수님이 죽으셔서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줄 것이라 말씀하신 것이다.

22절에서는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신 후 말씀하셨는데 23절에서는 잔을 들어 감사하시고는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리고 모두가 다 그 잔을 마셨다고 했다. 그 후에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레위기에 따르면 제물의 피는 먹지 말라 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모세의 율법을 철저히 지켰기 때문에 피를 마시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만약 예수님이 잔을 나누어 주시고 마시기 전에 먼저 자신의 피라고 했다면 마시길 꺼렸을 것이다. 예수님은 그래서 모두가 다 마신 뒤에야 이것은 자신의 피라 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피는 곧 언약의 피라고 하셨다.

언약의 피라는 말은 출애굽기 24:8절에 나온다. 모세가 언약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낭독한 뒤 수송아지의 피를 백성들에게 뿌렸다. 그리고 이것이 언약의 피라고 했다. 이는 하나님 편에서 그 약속을 지키겠다며 피로 약속하셨다는 뜻이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들도 생명을 걸고 지키라는 것이다. 이것이 옛 언약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새 언약을 맺으시면서 이번에는 송아지의 피가 아닌 자신의 피를 뿌리며 자신이 제자들에게 전해준 말씀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약의 언약과 다른점은 계약의 당사자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나님과 모든 믿는 자들이다. 또 다른 점은 구약에서는 피를 뿌렸는데 예수님은 마시게 했다. 예수님의 죽으심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라는 뜻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모든 믿는 자들 사이에서 유월절 양으로 죽임 당하셔서 새언약의 증거가 되신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피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두고 하나님과 모든 믿는 자들 사이에 언약을 맺는 증거가 된다. 24절에 나타난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은 25절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에서 종말론적 잔치를 여시는 예수님의 영광과 대조된다. 이 말씀도 예수께서 잡히신 뒤에 곧 이루어졌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새언약의 제물이 되신 것이다.

25절은 또다시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라는 공식으로 말씀하신다. 분명히 이루어질 하나님의 뜻을 전한다는 것이다. 그 내용은 예수님께서 절대로 다시는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제까지? 하나님 나라에서 새것을 마실 때까지이다. 그렇다면 육신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서 제자들과 함께 마시는 포도주는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부정어가 세개나 있다.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마시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에서 새것을 마신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하나님나라에서 새것을 마신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마시던 포도나무에서 난 포도주가 아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영광 가운데 임할 하나님 나라에서 제자들과 함께 다시 만찬을 벌이신다는 것이다. 그 때까지는 절대로 다시는 포도주를 마시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여기서 초점은 다시는 마시지 않는다는데 있지 않다. 이는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 예수님께서 반드시 다시 오셔서 제자들과 만찬을 벌이신다는 것이다. 그것이 말씀하신대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 때까지는 그것을 절대로 다시는 마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반대로 말씀하셔서 특별히 강조하신 것이다. 절대로 다시는 마시지 않는다는 것은 그 때가 되면 반드시 다시 만찬을 벌이신다는 것이다. 그 잔치는 하나님 나라에서 벌이는 종말론적 잔치이다. 그 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다.

유월절은 그 하나님이 자신들을 구원하시고 자신들과 함께 하는 것을 축하하는 것이었다. 예수님 자신이 유월절의 어린양이 되셔서 제자들에게 빵과 포도주를 나주어주신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예수님이 오늘도 살아계시며 우리를 십자가의 피로 구원하신 것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을 새롭게 생각하고 날 구원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이 주의 만찬의 의미이다.

주의 만찬은 우리가 오감을 통해 그리스도를 경험하게 하려는 것이다. 단순히 성경을 눈과 귀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우리 주님을 만지고 냄새맡고 맛보며 우리의 모든 감각을 통해 받아들이고 감사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주의 만찬에 참여하는 것이 어떤 마술적인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유다는 주의 만찬에 참여했지만 구원받지 못했다. 먹고 마심으로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우리 안에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내 머리로만 알지말고 나의 가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오늘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우리가 오늘날 기념하는 주의 만찬은 주님 다시 오실날 우리 주님과 함께 새것으로 마실 때까지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받은 사실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분명히 그날에 예수께서 말씀하신대로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 나라에서 새것을 마실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모두 그대로 된 것은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것처럼 예수님의 모든 말씀하신대로 그대로 다 이루어졌다는 것이 마가복음에서 지금까지 마가가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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