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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가복음 › 13: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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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3:32-37

항상 깨어 있으라

2022. 9. 8.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13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13:32-37 예수께서는 그 날과 그 때는 아버지 말고는 아무도 모르니 항상 깨어있어 주께서 맡기신 일을 하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이 종족이 다 사라지기 전에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 종족이 없어지고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예수님 말씀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니 항상 깨어 있으라는 말씀이다.

32절에서 예수님은 “그러나” 라는 말로 이어간다. 악한 종족이 결국 사라지고 예수님 말씀은 영원하지만 그러나 그 날과 그 때에 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악한 종족은 모두 지나가고 예수님의 말씀만 영원히 남는다는 것은 확실해졌지만 그러나 만약 아버지가 아니라면 하늘의 천사도 모르고 아들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는 더 이상 그 때가 언제인지 묻지 말고 관심도 갖지 말라는 것이다. 그 대신 예수께서 명령하신 영원한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이다. 그 영원하신 예수님의 명령들이 33절에 나온다.

33절은 “조심하고 깨어 있어라” 라는 말로 시작한다. 조심하라는 말의 본래 뜻은 잘 지켜 보라는 것이다. 이는 보초를 서는 사람에게 “똑바로 잘 지켜봐!” 라고 하는 말이다. 이 명령은 잘 감시하라는 것에 초점이 있다. 또 “깨어 있어라” 는 말의 본 뜻은 자지 말라는 뜻이다. 이 말은 잠을 자지 말고 성실하게 경계근무를 서라는 것에 초점이 있다. 따라서 “똑바로 잘 지켜봐! 졸지말고 성실하게 근무를 서!” 라는 뜻이다. 이 말은 자기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라는 뜻을 비유적으로 말한 것이지 아무것도 하지 말고 언제 주님 다시 오시는지 감시하라는 뜻이 아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이 졸지말고 똑바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예수님은 요한복음 마지막 부분에서 시몬 베드로를 세번이나 부르면서 내 양떼를 먹이라고 부탁하셨다. 양떼를 먹이라는 말은 양떼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공급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똑바로 감시해! 졸지 말고 열심히 해!” 라는 말은 제자들에게 맡긴 양떼를 먹이는 일을 똑바로 하라는 것이다. 잘 먹여서 성장하게 하라는 것이다.

또 이 말은 악한 족속들이 양떼를 훔쳐가지 못하도록 잘 감시하라는 뜻도 있다. 아무도 양떼를 훔쳐가지 못하도록 잘 지켜보는 것이 바로 제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33절 끝부분에 나오는데 그 이유는 그 때가 언제인지를 너희는 모르기 때문이다. 그 때 라는 말은 그 시간이 아니라 그 기회라는 뜻이다. 언제 주님 오실지 신경쓰지 말고 주님 언제 오시더라도 오시더라도 칭찬받을 수 있도록 양떼를 먹이고 지키는 일이나 똑바로 잘하고 있으라는 뜻이다.

예수님은 예수께서 맡기신 일을 어떤 태도로 해야 하는지 가르치시기 위해 34-36절에서 또 다른 비유로 제자들을 가르치셨다. 이 비유는 집을 떠나 먼곳으로 가는 집주인의 비유이다. 이는 예수님 당시 팔레스틴 지방은 로마제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로마 시민들이 당시 이스라엘 땅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주로 로마에 머물러 있었고 대신 그 재산과 집을 관리하는 사람을 두어 맡겼다. 가끔 이스라엘에 와서 둘러보고 잠시 머물다가 다시 로마로 떠나고는 했다. 떠날 때 로마 시민인 집 주인은 자기 종들에게 각각 할 일을 맡기고 문지기에게는 깨어 있으라 명령한다는 것이다. 다른 종들에게 각각 맡긴 일이나 문지기에게 집을 잘 지키라고 명령한 일은 모두 주님께서 제자들 각자에게 맡기신 일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다.

35절은 13장의 마지막 때에 관한 가르침의 결론이다. 그래서 “그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한다. 결론은 “깨어 있으라” 는 것이다. 원어에서는 35절의 “깨어 있으라” 는 말은 33절의 “깨어 있으라” 라는 말과는 다른 말이다. 35절의 깨어 있으라는 말은 33절의 조심하라는 말과 깨어 있어라 는 말을 모두 포함하는 다른 말이다. 이는 “잘 살펴보라! 졸지말고 열심히 할일 하라!” 는 말을 다른 말로 요약한 것이다.

35절의 깨어 있으라는 말의 본래 의미를 알면 어떤 태도로 제자들이 일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35절의 깨어 있으라는 말은 원래 본래 잠잔다는 말의 반대말에서 온 말이다. 잠잔다는 말이 죽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라면 이 말은 살아 있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살아 동물이라면 다른 맹수가 잡아 먹으려고 다가올 때 가만히 있지 않는다. 살아있는 동물이라면 먹을 것을 먹으면서도 항상 정신 차리고 주변을 살피고 있다가 포식자가 나타나면 도망간다.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살아있는 성도라면 악한 세력들이 삼키려고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잠자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30절에서 악한 세력들은 마지막 때까지 지나가지 않을 것이기에 살아있는 동물처럼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어 악한 세력들을 대비하라는 것이다.

35절 뒷부분에서 깨어 있으라는 이유가 나온다. 왜냐하면 집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른다는 것이다. 여기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네개의 시간이 나온다. 첫번째 시각은 저녁이다. 이는 해가 저물 때부터 해가 진 뒤의 초저녁을 말한다. 두번째 시각은 한밤중이다. 밤의 한 가운데라는 뜻이다. 세번째 시각은 닭이 울 무렵인데 수탉이 울 때라는 뜻으로 아주 이른 새벽이다. 네번째 시각은 이른 아침으로 동이 틀무렵이다. 이 네 시각은 모두 아직 어두울 때이다.

어두울 때는 대부분 잠을 자는 시각인데 이는 실제 밤에 잠을 자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36절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36절은 “주인이 갑자기 와서 너희가 잠자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 라고 했다. 모두가 영적으로 잠이 들어있는 밤과 같은 시대에도 제자들은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는 비유이지 실제로 잠을 자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언제 주인이 오더라도 충실하게 맡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37절에서는 마지막으로 모든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이다. 깨어 있어야 할 사람은 문지기 만이 아니라 모든 믿는 자들이다. 그래서 모두 라는 말을 마지막에 특별히 넣어 강조하신 것이다. 그 당부하신 말씀은 “깨어 있으라” 라는 말이다. 32-37절에 나오는 그림과 반복되는 말은 “깨어 있으라” 라는 것이다. 모두가 잠을 자는 시각에도 문지기는 깨어 지켜야 하는 것처럼 모든 제자들은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맡기셨으니 항상 그 일을 성실하게 감당해야 한다. 우리의 할 일은 예수께서 가르치신 하나님 말씀의 참 뜻을 잘 가르치고 삶으로 지키는 것이 습관화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목회자만 하는 일이 아니라 먼저 제자가 된 모든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다. 언제 주님 다시 오실지 모르니 항상 깨어서 그 일을 감당하며 주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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