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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가복음 › 13:3-6

Dawn Word

마가복음 13:3-6

거짓 그리스도들에게 속지말라

잔잔해진 바다 위의 작은 배 · 마가복음 4장

2022. 8. 27.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13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13:3-6 예수께서 성전 맞은편 올리브산에 앉으셨을 때 네 명의 제자들이 성전 파괴의 때와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알 수 있는 징조들을 물으시자 거짓 그리스도들이 나타나 속이며 마음 속의 참된 성전을 무너뜨리려 할 것이니 조심하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제자 중 한 사람이 웅장한 성전 건물을 보고 감탄을 하자 예수께서는 그 성전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 하시며 그러한 겉모습에 속지 말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언제 성전 파괴가 일어날 것이고 그 때 어떤 징조가 있겠는지 제자들이 물은 것에 대한 대답이다.

3절에서 예수께서는 올리브 산에 들어가 앉으셨다. 그곳은 성전 맞은 편이다. 예루살렘 성문을 나와 기드론 골짜기를 건너서 올리브산으로 들어가 성전이 마주 보이는 높은 곳에 앉으신 것이다. 성전 맞은 편의 올리브산은 예루살렘 성전을 찾아온 순례자들이 즐겨찾는 관광코스 같은 곳이었다. 성전 전체와 예루살렘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로 말하면 성전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4절에서 네명의 제자들이 예수께 따로 물었다. 다른 제자들은 떨어져 있는 때에 네명과 예수님만 듣도록 물었다는 것이다. 이들 네명은 베드로 형제들와 요한 형제들이다. 이들은 예수님의 첫번째 제자들이다.

네명의 제자들의 질문은 두가지이다. 첫번째 질문은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나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일이란 성전이 파괴되는 일이다. 유대인들에게 성전이 파괴된다는 것은 자신들의 종말을 뜻하는 것이다. 그 때가 언제냐는 것이다. 또 이런 일들이 일어나려고 할 때 무슨 징조가 있겠냐고 질문했다. 징조라는 말은 마가복음 8:11절에서 바리새파 사람들이 요구한 “하늘로부터 내리는 표징”에서 표징과 같은 말이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기적을 믿지 못한다며 증거를 내놓으라 했다. 하지만 네명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고 종말을 미리 알 수 있는 증거를 알려 달라는 것이다. 이 두 질문은 결국 한가지이다. 종말을 알 수 징조를 알려 달라는 것도 결국 언제가 종말인지 알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제자들은 이렇게 마지막 때와 그 때를 알 수 있는 징조를 물었지만 예수님은 미혹과 핍박에 대한 경고만 하셨다. 물론 경고 안에는 시기를 짐작할 수 있는 말은 있지만 예수님의 답변의 초점은 조심하라는 것이지 때를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5절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은 “조심하여라” 라는 말이다. 조심하라는 말은 원래 “보라” 는 말이다. 2절에서 “큰 건물들을 보고 있느냐?”에서 본다는 말과 같은 말이다. 그러므로 화려한 겉모습을 보지 말고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잘 보라는 것이다. 그것은 누구에게도 속지 않도록 잘 살펴보고 조심하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제자들을 속이는지 6절에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원어의 6절은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 위에 서서 말하길"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내 이름 위에서 말한다" 라는 말은 신명기 18:19-20절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한다고 할 때 썼다. 예레미야 14:14-15절과 23:25절에서는 하나님의 이름 위에서 예언한다고 할 때 썼다. 복음서에서는 여섯번이 나오는데 모두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 위에서 말한다고 할 때 썼다. 따라서 하나님의 이름 위에서 하나님의 권위를 힘입어 예언을 하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오늘 말씀 6절에서는 많은 사람이 내 이름 위에 서서 "나야 나!” 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나야 나!" 라고 번역한 말은 구약에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라고 번역된 말로 하나님 자신을 가리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예수님의 흉내를 내며 "나야 나! 하나님!" 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속아 넘어간다는 것이다. 이들은 거짓된 가르침과 함께 놀라운 기적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다.

제자들은 진짜 성전이 언제 무너지는지 알려달라 했는데 예수님은 거짓 그리스도들에게 속아 마음 속의 성전이 무너지지 않도록 잘 보라고 대답하신 것이다. 화려한 성전의 겉모습이나 화려한 말과 놀라운 기적으로 속이는 사람들 같은 겉모습에 속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성전이 무너지는 것에 관심을 갖지 말고 진짜 성전이 무너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것이다. 거짓 그리스도들에게 속아 넘어가면 마음 속의 진짜 성전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이들 거짓 그리스도들은 거짓된 가르침으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거짓 그리스도들은 사람들이 바라고 기다리는 것을 말해주어 사람들을 속인다. 특히 요즈음 거짓 그리스도들은 똑똑해져서 자신들이 그리스도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에 거짓된 희망을 주고 잘못된 가르침을 주어 진짜 그리스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한다.

오늘날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거짓된 가르침을 주는 거짓 그리스도들이다. 옛날의 거짓 그리스도들은 내가 그리스도 라고 주장했지만 오늘날 거짓 그리스도들은 똑똑해져서 직접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우리가 거짓 그리스도나 거짓 선지자를 구별하는 방법은 사람들에게 거짓된 희망을 주는가를 보면 된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내셨다며 하나님의 권위를 빙자하여 사람들이 좋아하는 위로의 말과 축복의 말만 한다면 거짓 그리스도이다. 이렇게 거짓된 희망을 주어 사람들을 열광하게 한다면 아무리 수만명씩 모인다 해도 거짓 선지자요 거짓 그리스도이다.

예수님 다시 오실 때는 처음 오셨던 것처럼 오시지 않고 영광의 몸으로 오신다. 그런데 만약 진짜 예수님이 처음 이 땅에 오신 것처럼 육신을 입고 다시 오신다 해도 예수님은 그렇게 거짓된 희망을 주고 축복의 말씀을 하지 않으실 것이다. 예수님이라면 사람들에게 죽도록 욕을 먹으면서도 멸망할 것이라 경고하며 회개하고 과부의 옷을 입고 겸손히 섬기라고 가르치실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누구든지 희망과 위로와 축복의 메시지만 전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한다면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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