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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가복음 › 12:35

Dawn Word

마가복음 12:35

구약을 인용하며 가르치신 예수님

잔잔해진 바다 위의 작은 배 · 마가복음 4장

2022. 8. 22.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12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12:36 예수께서는 시편 110:1절을 인용하며 다윗이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주라고 부르며 그 원수 사탄을 완전히 멸할 때까지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있으라고 했다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성경에 예언된 메시야를 다윗과 같은 정치적 메시야로 잘못 가르친 율법학자들의 가르침을 바로잡기 위해 질문으로 시작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율법학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바로잡기 위해 구약성경을 인용하여 가르치시는 내용이다.

원어에서 36절은 연결하는 말도 없이 바로 "자신" 이라는 말을 일반적인 순서와 달리 맨 앞에 내어 놓으며 "자신 다윗"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연결하는 말도 생략한 채 바로 "자신 다윗" 이라는 말로 시작하며 다윗의 글을 인용한 것은 다윗의 그리스도에 대한 호칭을 강조함으로써 율법학자들의 그리스도에 대한 호칭과 대조한 것이다.

36절에서 특별히 갖조되는 말은 바로 이어지는 "성령 안에서 말했다" 라는 말이다. 이는 35절에서 "율법학자들은 말했다" 라는 말과 대조되는 것이다. 이러한 대조가 다윗 자신이 성령 안에서 말했는데 율법학자들은 성령이 없었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율법학자들은 성령의 감동도 없이 자신들의 권위로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했지만 예수께서는 다윗 자신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그리스도를 주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주란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성령 안에서 말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다.

마가복음 14:62절에 보면 예수님은 또 산헤드린 공회원들 앞에서 “전능하신 분의 오른 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라고 말씀하셨다. 오른쪽은 최고 명예로운 자리로 하늘과 이 세상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란 바로 존귀한 하나님의 아들이고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시는 분이시다. 그것은 성령의 감동이 아니면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다윗은 자신의 생각이 아닌 성령의 감동으로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라 불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율법학자들은 성령의 감동이 아닌 자신들의 생각으로 말한 것이다. 그래서 율법학자들은 그리스도를 다윗처럼 하나님으로 부르지 않고 “다윗의 자손” 이라고 부른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로마의 압제하에서 신음하고 있었다. 고통 중에 시달리고 있을 때는 과거의 영광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하던 것은 다윗 시대의 영광이다.

이어지는 말씀은 시편 110:1절에서 인용한 것이다. 이는 다윗이 그리스도에 대해 예언한 것이다. 예수께서 인용하신 시편 110:1절은 “주님께서 내주께 말씀하시되” 라는 말이다. 주라는 말은 구약성경에서 오직 하나님께만 쓰이던 말이다. 다윗은 이 말을 이스라엘을 구원할 그리스도를 가리키던 말로 썼다. 따라서 이 구절은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하나님께 말씀하시되” 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께 말씀하신 내용은 “오른 편에 앉아 있으라” 이다. 오른쪽은 최고 명예로운 자리이다.

언제까지 오른편에 앉아 있어야 하는가 하면 “네 원수를 네 발아래 굴복시킬 때까지” 이다. 원수는 단순히 다윗의 대적이 아니라 영적인 존재인 사탄을 가리킨다. 그리스도의 원수인 사탄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킬 때까지 앉아 있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최고 명예로운 자리인 하나님의 옆자리에 앉아 계신다. 마지막 때 사탄의 세력을 완전히 멸망시키고 심판하실 때까지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 계신 것이다. 사도신경의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라는 말도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우편 최고 명예로운 자리에 지금도 앉아 계신다는 고백을 담은 것이다. 다윗은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동등한 분으로 불렀다는 것이다.

다윗 시대에는 이스라엘이 모든 주변나라를 지배했었다. 다윗 시대의 이스라엘은 마치 예수님 시대의 로마와 같았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구약에 예언된 이스라엘을 구원할 메시야인 그리스도가 바로 다윗과 같은 왕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것이다. 메시야는 히브리어로 그리스도라는 뜻이다. 당시 사람들의 이러한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율법학자들은 이스라엘을 구원할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 이라고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구약성경에는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 이라는 표현은 없다. 그러한 표현은 예수님 당시 유대교 문서들에 여러 번 나올 뿐이다. 이는 율법학자들의 가르침을 기록한 것이다. 다윗은 성령의 감동으로 그리스도를 “주” 즉 하나님이라고 불렀지만 율법학자들은 성령의 감동이 아닌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절한 소망에 감동을 받아 “다윗의 자손” 즉 위대한 왕으로 부른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유명한 왕이었던 다윗도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라 불렀는데 율법학자들은 그리스도를 단순히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왕으로 불렀다는 것이다. 이는 위대한 왕이 다시 나타나 자신들을 회복시켜 잘 살게 해 줄 것을 모든 사람들이 원했고 좋아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역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워야 한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님의 인도하심 안에서 읽고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 성경을 자신의 생각 안에서 지식적으로 읽고 배우고 인용하면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신들의 탐욕을 따라 하나님 말씀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우리도 다윗처럼 성령님 안에서 읽고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 성경은 성령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기에 그것을 인정하고 성령님의 감동으로 읽고 깨닫고 가르쳐야 한다.

오늘날 많은 신학자들은 성경이 성령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 아닌 복음서 기록자들이나 바울 같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각대로 편집하고 기록한 것이라고 가르친다. 그런 사람들의 가르침을 따라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단순한 인생의 교훈 정도로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오직 성령의 감동을 받아 성경을 읽고 배우고 가르치는 사람들만이 예수님은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아들이라는 것을 고백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만이 그분이 이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가 부활하셨다는 말씀을 믿을 수 있다. 그런 사람들만이 그분이 다시 오셔서 영원히 다스리실 것을 믿고 장차 영원한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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