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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가복음 › 12:35

Dawn Word

마가복음 12:35

질문으로 잘못된 가르침을 바로 잡으시는 예수님

잔잔해진 바다 위의 작은 배 · 마가복음 4장

2022. 8. 20.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12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12:35 예수께서는 성경에 예언된 메시야를 다윗과 같은 정치적 메시야로 잘못 가르친 율법학자들의 가르침을 바로잡기 위해 질문으로 시작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한 율법학자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가장 큰 계명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진심으로 공감하자 예수께서는 그 사람에게 하나님 나라에서 멀지 않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성전에서 질문으로 가르치시는 내용이다.

원어에서 35절은 “대답하시며” 라는 말로 시작한다. 어떤 질문이 있어서 대답한 것이 아니라 앞에서 예수님을 공격하고 욕하던 율법학자들이 사람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이 말은 예수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기에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뜻이다. 구약에 예언된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이어야 한다고 율법학자들은 가르쳤고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대답하시며” 란 말은 이러한 율법학자들의 가르침에 반박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는 것이다. 성전이란 제사를 드리던 유대인의 뜰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성경을 배우던 이방인의 뜰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은 “어찌하여 율법학자들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라는 질문이다. 예수님은 자신의 가르침과 율법학자들의 가르침을 비교하고 계신 것이다. 1:22절에서도 예수님의 가르침과 율법학자들의 가르침이 비교되었다. 1:22절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율법학자들과 달리 권위가 있었다고 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은 사람들을 가르치고 계신다. 예수님은 율법학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에 도전을 하고 계신 것이다.

그렇다면 율법학자들이 어떻게 잘못 가르치고 있었기에 저들의 가르침에 반박하는 질문으로 사람들을 가르쳤을까? 율법학자들은 구약에 예언된 그리스도가 온다면 다윗의 후손으로 와야 한다고 가르쳤다. 이는 율법학자들 사이에 합의된 내용일 뿐 구약성경에 나와있는 공식적인 호칭은 아니다. 이사야 11:1절에 보면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라는 말이 있을 뿐이다. 줄기라는 말은 베어진 나무의 그루터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를 가지고 가르친 율법학자들의 가르침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다윗의 자손” 이란 말 자체는 구약성경에는 없는 말이다.

원어에는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이 일반적인 순서와 달리 앞으로 나와있다. 이는 도전을 강하게 하기 위해 다윗의 자손이라는 호칭을 먼저 말해서 강조한 것이다. 율법학자들이 말하던 다윗의 자손이란 호칭은 당시 로마의 지배를 받던 이스라엘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것이다. 옛날 다윗왕과 같은 왕이 나타나서 자신들을 해방시켜 줄 것을 기다렸다. 그래서 구약에 예언된 그리스도는 다윗왕과 같은 정치적이고 군사적이고 세속적인 왕이어야 한다는 소망을 담아서 가르친 것이다. 고대에는 전쟁과 칼을 통해서 왕이 되었다. 유대인들은 다윗왕과 같은 위대한 전쟁영웅이 나타나 칼로 다른 민족을 몰아내고 자신들을 잘살게 해 줄 그리스도를 기다렸다.

이러한 생각은 율법학자들의 가르침에서 시작되었기에 예수님은 저들의 말을 가지고 질문하면서 문제점을 제기하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의 어순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바꾸어 질문하시며 도전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율법학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깨닫게 하기 위해 질문으로 가르치신 것이다.

예수님은 정말 훌륭한 선생님이셨다. 질문을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게 하여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가르치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역시 성경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할 때는 잘못된 생각을 깨닫게 하는 질문으로 시작할 수 있다. 질문은 문제점을 스스로 발견하게 만들고 진단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질문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복음전파의 효과적인 방법중 하나이다.

좋은 질문은 영적인 병을 발견하게 하는 좋은 도구이다. 말씀을 읽거나 들을 때 자신에게 던지는 좋은 질문은 자신의 영적인 병을 발견하게 하는 거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먼저 우리 자신에게 질문을 던저 우리 자신의 문제를 발견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깨달은 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질문을 던저 그들의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게 해야 한다. 이러한 질문은 마치 의사가 환자를 진단하는 것과도 같다. 질문이 없다면 사람들의 문제를 발견할 수도 없고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도 바로잡아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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