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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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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마가복음 12:18-23

부활을 조롱하던 사두개파 사람들

잔잔해진 바다 위의 작은 배 · 마가복음 4장

2022. 8. 16.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12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12:18-23 모세오경만 하나님 말씀으로 받아들이던 사두개파 사람들은 예수께 와서 수혼제도를 가지고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내어 부활을 반박하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조롱했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로마제국에 납세하는 문제로 함정에 빠뜨리려던 바리새파 사람들과 헤롯당 사람들에게 세상 권력에 빚진 것과 하나님께 빚진 것을 따로 분리하여 갚으라고 대답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바리새파에 이어 사두개파들이 당시 유대인들 사이에 행해지던 수혼제도를 가지고 부활을 부정하려고 질문한 것이다.

먼저 사두개파 사람들의 질문을 자세히 보기 전에 사두개파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야 한다. 사두개파들이란 말은 원래 다윗의 대제사장이었던 사독에서 온 말이다. 이는 사독의 합법적인 계승자들이란 뜻이다. 예수님 당시에는 대제사장을 지지하던 대제사장 가문과 관련된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쓰였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율법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 사람들이다. 저들은 기록된 율법 뿐만 아니라 율법학자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해석들까지 인정했다. 하지만 사두개파들은 오직 기록된 율법만 인정했다. 기록된 율법에 따라 성전을 중심으로 제사를 정확하게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따라서 이들은 모세오경을 문자적으로 정확하게 해석해서 문자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두개파들은 기록된 율법에 나와있지 않은 모든 내용들은 거부했다. 그래서 모세오경에 정확히 나와있지 않은 천사들과 영들의 존재를 부정한 것이다. 이들은 AD 70년 유대-로마 전쟁 이후 성전이 파괴된 뒤 잊혀져가는 존재가 되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결혼제도를 한국말로는 “계대결혼법” 이라고도 하고 “수혼법” 이라고도 한다. 이는 신명기 25:5-10절에 나온다. 이는 형이 자식이 없이 죽은 경우 동생이 형수를 취하여 형의 이름으로 자식을 낳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가운데서 그 이름이 끊어지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또 자식도 없이 과부가 된 여자는 고대 이스라엘에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생긴 제도였다. 이는 모세오경에 담긴 수많은 율법 중 하나였다.

8절에서 마가는 사두개파들을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한다. 이들은 창세기부터 신명기 사이에 부활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부활이 없다고 주장을 했다. 이들은 기록된 모세오경의 문자적인 해석과 적용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기적을 행하시면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다. 그 핵심에는 부활하여 영원히 살게 될 하나님 나라였다. 따라서 부활이 없다는 것만 증명할 수 있다면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시며 선포하고 가르치신 내용이 모두 헛된 것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19절에서 이들은 신명기 25:5-10절에 나오는 계대결혼법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모세가 기록한 것은 만일 어떤 사람의 형이 아내만 혼자 버려두고 자식도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형수를 맞아들여 그 형의 대를 이을 자식을 낳아주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이들은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20-22절에 보면 이들은 형제가 일곱 있는 가정에서 맏이가 여자를 얻었는데 씨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다. 그래서 둘째가 율법에 따라 형수를 취했는데 아무런 씨도 남기지 못하고 죽었다. 셋째도 그와 똑같이 되었고 나머지가 다 그렇게 죽었고 마지막에는 그 여자도 죽었다고 했다.

이 이야기에 이어 23절에서 사두개파들의 질문이 이어진다. 그 질문은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이다. 왜냐하면 일곱이 모두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기 때문이다. 이들의 질문을 좀더 노골적인 표현으로 한다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누구와 잠자리를 하게 되느냐는 조롱섞인 질문이다. 이 질문을 해 놓고 자기들끼리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을 것이다. 예수께서 선포하는 부활은 율법에 비추어 볼 때 이런 말도 안되는 웃음거리라는 것이다.

사두개파들은 율법이 완전하게 지켜지는 나라가 바로 메시야가 선포하는 하나님 나라 라고 믿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계대결혼 법도 하나님 나라에서 완벽하게 성취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부활해서 영생하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라고 한다면 사두개파들이 제시한 모순이 드러나는 것이다. 계대결혼을 들고 나온 것은 그 중 한가지 예를 든 것 뿐이고 저들의 공격의 핵심은 하나님 나라는 죽은 자들이 부활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서 율법이 완전하게 지켜지는 나라가 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저들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부활 때 누구와 잠자리를 하느냐가 아니고 부활은 말도 안되고 절대로 없다 라는 것이다.

사두개파들은 부활은 율법에 맞지 않는다고 했지만 구약의 이사야 26:19절과 다니엘 12:2절에서 부활과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분명히 나와 있다. 이사야는 이사야 26장에서 회복될 하나님의 나라를 예언하면서 19절에서 죽은 자들이 다시 부활하여 즐겁게 소리칠 것을 예언했다. 또 다니엘 12:2에서도 세상 끝날에 잠자는 사람들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깨어날 것인데 어떤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수치와 함께 영원히 모욕을 받을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하지만 사두개파들은 시가서와 예언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시가서나 예언서에 나타난 부활에 대한 말은 시적이고 상징적인 그림언어로만 보았기 때문에 문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저들은 창세기에서 신명기까지 나타난 법을 그대로 재현해 내는 것이 목표였기에 그 밖의 말씀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래서 신명기에 나타난 계대결혼에 관한 율법과 예수님이 가르치는 부활과 모순이 된다며 조롱하는 투로 질문한 것이다.

제사장 가문이었던 사두개파 사람들의 첫번째 문제는 하나님 말씀 중에 모세오경만 믿었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들이 중심이 되는 말씀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두번째 문제는 부활을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세상에서 존경을 받으며 권세를 누리고 살았기에 부활보다는 이 세상에서 누리는 영광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오늘날 믿는 사람들도 성경 66권 중에 자신들이 좋아하는 구절과 좋아하는 말씀이 담긴 것만 읽고 좋아하고 다른 듣기 싫은 말씀들이 나온 것은 무시하거나 멀리한다면 역시 사두개파 사람들과도 같은 것이다. 하나님이 삶의 중심인 사람들이라면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는지를 모든 말씀들을 귀 기울여 듣고 순종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들이 중심인 사람들은 사두개파 사람들처럼 자신들이 좋아하고 원하는 말씀만 듣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 이용하는 가사 도우미가 아니다.

오늘날 우리가 분명히 믿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 말씀 전체에 나타난 하나님이다. 우리가 믿어야 하는 말씀은 신구약 성경 전체에 나타난 한결 같은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이다. 그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시고 부활하게 하셔서 우리 모두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 예수께서 부활하셨으니 우리도 그렇게 부활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말씀을 분명히 알고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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