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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가복음 › 11:15-19

Dawn Word

마가복음 11:15-19

성전을 더럽힌 자들을 책망하신 예수님

잔잔해진 바다 위의 작은 배 · 마가복음 4장

2022. 8. 8.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11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11:15-19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오셔서 성전 바깥마당에서 제물을 팔고 돈을 바꾸는 사람들의 상을 뒤엎으시고 기도하는 하나님의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며 책망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잎이 무성한 무화과 나무를 보시고 열매를 찾으셨지만 찾을 수 없자 그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셨다. 이는 잎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 같은 유대교 지도자들을 저주하신 것이다. 이어지는 말씀은 잎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 같은 유대교 지도자들의 소굴을 청결하게 하시는 장면이다.

열매없는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심으로 성전과 그 안에서 백성들을 인도하는 유대교 지도자들이 용도 폐기 되었음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뒤 15절에서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파는 사람들과 사는 사람들을 내쫓으셨다. 또 돈을 바꾸어주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다. 여기서 성전이란 성전 안마당이 아니고 성전 바깥 마당인 이방인의 뜰이다. 성전 안마당에는 살아있는 동물들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행동은 많은 군대를 이끌고 들어가거나 반란을 일으킨 반란군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행동이다. 왜냐하면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성전을 주관하고 있는 유대교 지도자들의 허가를 받아 하고 있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성전 경비병들이 예수님을 제지하지 않은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성전 바깥마당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막지 못했다. 더구나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외치며 모시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모두가 예수님의 권위를 인정했기 때문에 막지 않은 것이다.

16-17절에는 그 뒤 예수께서 하신 세가지 동작이 나온다. 이는 계속해서 그렇게 하신 동작들이다. 첫번째 동작은 금하셨다는 것이다. 이는 한 번만 금하신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금하셨다는 뜻이다. 금하신 것은 물건을 가지고 성전 바깥마당을 가로질러 다니지 못하게 한 것이다. 팔고 사는 것만이 아니라 물건을 가지고 다니는 것 조차 금하신 것이다. 두번째 동작은 가르치셨다 이다. 역시 계속해서 가르치셨다. 새번역에는 가르치시며 말씀하셨다 라고 두 동작을 합쳐서 번역했지만 원어는 분명히 나뉘어진 동작이다. 이는 계속해서 가르치셨다는 것이다. 세번째 동작은 말씀하셨다 이다. 이것도 역시 계속해서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가르치시고 말씀하신 대상은 그들이다.

그들이 누구일까? 물론 물건을 사고 팔던 모든 사람들이다. 하지만 진짜 범인은 그 뒤에서 허가를 내 주고 돈을 받던 유대교 지도자들이다. 예수님은 성전 바깥 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가르치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가르치신 것이다. 18절에서 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들었다 라고 한 것이 이를 분명하게 증명해 준다. 14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계속해서 주의깊게 듣고 있었다 했는데 여기서는 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계속해서 주의깊게 듣고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이들이 예수께서 가르치는 대상이라고 마태는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저들은 감시하려고 들었겠지만 예수님은 저들의 잘못을 책망하며 가르치고 계셨던 것이다.

예수께서 가르치신 내용은 17절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기록된 바 ‘내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불릴 것이다’ 하지 않았느냐?” 이는 열왕기상 8:41-43절을 보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열왕기상 8장은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 법궤를 옮긴 후 기도를 드리는 내용이다. 그 중에 8:41-43절은 이방인들이 여호와의 크신 이름을 듣고 몰려와 성전의 이방인의 뜰에서 기도하면 여호와께서 응답해 주셔서 모든 이방 백성들이 다 여호와의 이름을 알게 해 달라는 것이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사람들만이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까지 성전 뜰에 몰려와 여호와께 기도하고 응답받는 소망을 갖고 있던 것이다. 따라서 “내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불릴 것이다” 라는 말은 모든 이방인들이 다 몰려와 기도하는 장소라는 것이다. 그러한 거룩한 장소를 물건 사고 파는 장소로 만들어버렸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오늘날도 솔로몬의 기도를 꿈꾸며 기다린다. 자신들이 기다리는 메시야가 오시면 모든 이방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몰려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기도하고 이스라엘에 공물을 바치게 되어 이스라엘은 전세계를 지배하며 잘 살게 되고 모든 이방인들은 이스라엘에게 복종하게 된다고 해석을 한다. 그래서 저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이 기다리는 메시야가 아니라며 거부하고 죽인 것이다. 저들은 지금도 자기들이 기다리는 메시야를 보내주셔서 이스라엘이 온 세계 이방인들을 지배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하지만 저들은 틀렸다. 온세계 만민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는 것이지 이스라엘이 온 세계를 정치적으로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17절 뒷부분에서 “그런데 너희는 그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버렸다” 라고 말씀하셨다. 만들어 버렸다는 말은 완전히 만들었다는 뜻이다. 예언자는 이런 고소를 절대로 할 수 없다. 이러한 고소는 오직 성전을 지어 봉헌한 다윗의 왕가의 후손만이 할 수 있다. 열왕기상 23:1-14절에 보면 요시야의 개혁이 나온다. 다윗의 후손들만이 성전을 청결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은 단순한 예언자가 아니라 구약에 예언된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야인 것이다.

이러한 개혁의 목적은 바로 잡는 것이지 처벌하는 것이 아니다. 성전이 더럽혀지고 훼손된 것을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바로 목적이다. 원래 성전은 온 세계 만민이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하는 곳이다. 그런데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돈벌이 장소로 만들어 버렸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팔고 사는 사람들을 책망하시면서 그들 뒤에서 조종하던 유대교 지도자들을 책망하신 것이다. 이는 저들이 회개하고 바로서게 하려는 것이다.

만약 유대교 지도자들이 예수님 말을 듣고 예수님 말씀이 맞다며 엎드려 회개 했더라면 성전은 파괴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유대교 지도자들도 예수님의 복음 전파에 참여하고 모든 유대인들이 함께 복음 전파하여 예루살렘 성전이 그 중심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유대교 지도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18절에 유대교 지도자들의 반응이 나온다.

유대교 지도자들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죽일 수 있을까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는 바로 죽일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죽일 뾰족한 수가 생각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러한 저들의 반응 때문에 성전 청결은 회복이 아니라 폐기선언이 된 것이다. 그 이유가 그 뒤에 이어진다. 그 이유는 무리가 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사장들의 두려움은 무리들이 폭동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것 때문이 아니다. 마가복음에서 “두려워했다”는 말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마가복음 4:41절에서는 바람과 바다까지도 복종시킨 예수님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5:15절에서는 군대귀신 들렸던 사람이 회복된 것을 보고 두려워했다. 5:33절에서는 혈루증 여인이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예수님을 두려워했다. 6:50절에서는 물위를 걸어오시는 모습을 보고 두려워했다. 따라서 유대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두려워한 것도 예수님에게서 놀라운 영적 권위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권위는 하나님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놀라운 권위이다. 여기서 유대교 지도자들이 발견한 권위는 놀라운 가르침 때문이다. 모든 무리가 그 가르침에 놀랐는데 무리들 뿐 아니라 유대교 지도자들 까지도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놀란 것이다. 하지만 저들은 그 영적 권위 앞에 엎드리지 않고 예수님을 죽일 방법을 찾았다. 저들은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재물과 명예와 권력에 눈이 멀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회개하지 않는 저들의 반응 때문에 이 부분은 성전의 회복이 아닌 성전을 폐기처분하시겠다는 의미가 된 것이다.

저녁 때가 되어 예수님 일행은 그 도시에서 빠져 나갔다. 나간 이유는 유대교 지도자들의 위협 때문이 아니다. 명절이기에 많은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에 가득해서 성 안에서 숙소를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휴가철에 요새미테나 옐로우스톤 같은 유명한 국립공원 안에서는 숙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오늘날 미국인들도 국립공원에서 차로 1-2시간 떨어진 곳에 숙소를 구합니다. 예수님의 경우도 이와 같은 것이다.

교회 안에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고 교회를 돈벌이의 수단이나 자신들의 명예를 높이는 수단으로 이용한다면 오늘날 교회에 오셔서도 역시 다 뒤엎으실 것이다. 우리도 역시 교회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사랑하며 오래 참고 기다려주는 것이 겉모양만 화려한 위선적인 교회를 용도폐기 선언하는 것이고 진짜 하나님 기뻐하시는 몸된 교회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모든 교회들을 다 뒤엎어버리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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