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1:4-6 제자들이 가서 보니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나귀 새끼가 있었고 나귀 새끼를 풀자 사람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말했고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허락했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무도 타보지 않은 나귀를 끌고 오라고 하셨는데 이는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자신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이 되신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4-6절은 2-3절과 거의 똑같다. 사람이 타지 않은 이란 말이 빠지고 대신 바깥 길 쪽으로 나있는 문에 매여 있는 이란 말이 추가 되었을 뿐이다. 이것은 실제로 목격한 증인들의 증언에 의한 것이다. 핵심되는 구절은 6절의 “예수께서 일러주신대로" 라는 말이다.
4절은 원어에서 "제자들이 가서 발견했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놀랍게도 예수께서 일러주신 그대로 가서 새끼 나귀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신그대로 이루어진 것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하며 나귀를 풀었을 것이다. 마가가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을 거의 그대로 똑같이 반복해서 쓴 것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 그대로 이루어진 기적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표현은 창세기 1:3절부터 수도없이 나온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라고 했다. 이르시되 라는 말은 말씀하시니 라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니 빛이 있었다 라는 것이다. 1:9절에 보면 하나님이 이르시되 라는 말과 그대로 되니라 라는 말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니 그대로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말은 창세기 1장에 계속 반복된다. 마가도 창세기처럼 앞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이 그 말씀하신 그대로 되었다고 기록한 것이다. 이는 마가의 생각이 아니라 목격자들이 증거한 놀라운 기적을 그대로 기록한 것이다. 이는 예수님이 예수님이 곧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암시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3절에서는 한 사람이 “왜 이렇게 하는거요?”라고 물으면 이라 했는데 5절에서는 거기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들이 “왜 새끼나귀를 푸는 거요? 라고 말했다. 원어는 “이렇게” 라는 말 대신에 “새끼 나귀를 푸는” 이라고 구체적으로 말한 것 뿐 완전히 똑같다. 혼자서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 아니라 몇 사람이 예수께서 말씀하신대로 말했다는 것이다. 6절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그대로 이루어졌다고 놀라워하며 증언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대로 대답하니 그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허락했다는 것이다.
새끼 나귀 한마리를 끌어오는데는 한사람이 가도 충분하다. 그런데 예수께서 제자들둘을 보내신 것은 증인으로 보내신 것이다. 예수께서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리려는 것이다. 가보지도 않고도 새끼 나귀가 마을에 들어가자 마자 발견된 것이나 풀어오려고 할 때 사람들이 한 말이나 대답하자 허락한 것이나 다 기적이다.
기적을 믿지 않는 학자들은 예수께서 미리 약속해 놓은 것이라 해석하지만 본문이 말하는 것은 말씀하시니 그대로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이렇게 해석하는 성경학자들은 기적이란 있을 수 없다라는 전제로 성경을 해석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기록한 사람이 기록한 그대로 해석해야한다. 모두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졌다며 놀라는 모습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부족한 과학적 지식과 논리로 말이 안된다며 미리 약속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 말씀을 하나님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마가가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는 것은 예수님은 모든 것을 다 미리 아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그분은 창세 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시며 온세상을말씀으로 창조하신 전능하시고 전지하신 하나님이시다. 자신들의 생각에 따라 이건 옳고 이건 아니라며 선택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상숭배보다 더 악한 것이고 자신들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다.
복음서들은 목격자들이 오랫동안 다니며 증언하던 내용들을 30년쯤 지난 후에 기록해 놓은 것이다. 이 부분을 증언하던 목격자들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모인 자리에서 말씀하신 그대로 되었다고 정말 놀랍다는 말투로 증언했을 것이다.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그 놀라움을 우리도 함께 느끼며 그대로 받아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을 인간들의 논리와 과학적 지식으로 제한하고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불신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