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가복음 › 10:13-16

Dawn Word

마가복음 10:13-16

가장 낮은 자를 섬기는 종이 되라

2022. 7. 21.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10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10:13-16 예수께서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자신들을 높이던 제자들에게 호통을 치시며 가장 낮은 존재인 어린아이들과 같은 사람들을 섬기는 종이 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결코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당시 사람들에게 소유물에 불과한 아내를 버리는 것이 본처에게 간음을 행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창조 원리에 따라 낮은 자리로 내려와 아내를 동등하게 대하라고 가르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가장 낮은 어린아이를 섬기는 종이 되라 하시며 역시 낮은 자리로 내려오라고 하시는 내용이다. 내려오되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오라는 것이다.

13절을 보면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오고 있었다. 원문을 보면 한두명도 아니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예수께서 어린이들을 만져주시길 바랐기 때문이다. 8:22절에서도 소경을 데려와 만져주시길 바랐다. 5:27절에 나온 혈루증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다. 따라서 만져주길 바란 이유는 예수님과 닿기만 해도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다고 사람들은 믿었기 때문이지 예뻐해 달라는 뜻은 아니다. 새번역의 쓰다듬어 달라고 번역한 것은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번역이다.

그러나 이처럼 사람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몰려오자 제자들은 귀찮았을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은 애들은 가라며 책망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권위로 예수님을 보호하려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교만이다. 자신들만 예수님을 독차지 하려 한 것이고 자신들이 예수님의 문지기가 되어 사람들에게 권위를 행사하려고 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았을 때에도 어린아이들이 예수님께 오지 못하게 막는 것과 똑 같은 마음으로 그렇게 한 것이다. 예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려 하지 않고 독점하려는 것은 교만이다.

14절에서 예수께서는 이것을 보시고 화가 나셔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어린이들이 네게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 말아라.” 화가 나셔서 말씀하셨다는 말은 크게 노하셔서 호통을 치시며 말씀하셨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 나라는 이런 사람들의 것” 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이란 어린아이 같이 순수한 사람이란 뜻이 아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보다 낮은 사람이 아무도 없는 가장 낮은 사람이다.

15절에 나오는 “내가 진정으로 말한다”는 하나님의 진리를 말씀하실 때 쓰신 공식 같은 것이다. 예수께서 강조하신 하나님의 진리는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거기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 어린아이들은 여자들만도 못한 취급을 받았다. 따라서 어린이란 가장 낮은 자를 말한다. 어린이는 어떤 어른들이 명령을 해도 들어야만 하는 존재였다. 따라서 어린아이처럼 가장 낮은 존재가 되어 가장 낮은 자들을 섬기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한 진리라는 것이다.

받아들인다는 말은 원래 손님을 영접하여 발을 씻겨주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여기서 하나님 나라는 맞아 들이는 대상이기도 하면서 또 들어가는 곳으로 나타나 있다. 먼저 맞아들이는 하나님 나라는 낮은 자세로 낮은 자들을 섬기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제자들처럼 스스로 높아져서 교만한 태도로 어린아이들을 막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는 자도 막은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받아들이지 않았기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지금 제자들이 하는 것처럼 계속 한다면 하나님 나라에 결코 들어가지 못한다고 경고하고 계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후 예수께서는 어린아이들을 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으셔서 축복해 주셨다. 축복해 주셨다는 말은 아이들 하나하나를 다 축복해 주셨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가장 낮은 어린아이들 하나 하나를 축복해 주시면서 가장 낮은 자들의종으로 섬기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보여주신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고 보여주신 것처럼 사랑의 마음으로 가장 낮은 자를 섬기는 자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자라는 것이다.

오늘날도 믿는 자들이 교회에서 특별한 역할을 맡으면 마치 중고등학교 때 완장을 찬 규율부원이라도 된 것처럼 행동할 때가 많다.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섬긴다고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완장을 차고 특별한 권위를 행사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예수께서 함께 계시며 그 모습을 보셨다면 틀림없이 호통을 치며 책망하셨을 것이다. 가장 낮은 존재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받들어 섬긴다는 것은 멸시와 모욕을 당해도 말없이 섬겨야 하는 종들 중에서도 가장 낮은 종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교회 안의 모든 분쟁은 낮은 자리에서 섬긴다고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완장을 차고 자신을 높이기 때문에 생긴다.

마가복음 새벽말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