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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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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마가복음 9:30

제자 양육에 집중하시는 예수님

잔잔해진 바다 위의 작은 배 · 마가복음 4장

2022. 7. 7.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9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9:30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은밀하게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시기 위해 사람들을 피해 갈릴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이전 말씀에서 제자들은 자신들이 그러한 능력을 행하지 못한 이유를 묻자 예수께서는 오직 기도로만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사람들이 몰려오게 되자 그 집을 나와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갈릴리를 지나가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시는 모습이다.

30절은 “그들은 거기서 나와서” 라는 말로 시작한다. 거기는 바로 9:28절에서 들어간 집이다. 문제를 만날 때마다 집 안에 들어가셔서 제자들에게 부족한 것을 따로 가르치셨다. 하나님의 능력은 기도로 늘 새롭게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가르치신 한다고 가르치신 그 집에서 나온 것이다. 나오셔서 “갈릴리를 가로질러 가고 있었다” 고 되어 있다. 여기서 “가고 있었다” 라는 말은 “옆으로 지나간다”라는 특별한 뜻을 지니고 있는 말이다.

마가복음 11:20에 있는 “그들이 지나가다가” 라는 말과 같은 말이다. 예수님 일행이 무화과 나무 옆을 지나가고 있었다는 뜻이다. 또 마가복음 15:29에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라고 되어 있다. 십자가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예수님 일행은 갈릴리 중심을 관통해서 지나가고 계신 것이 아니라 갈릴리 중심을 피해서 변두리로 지나가고 계신 것이다. “남들이 알기를 바라지 않으셨다” 라는 말이 그 뜻을 더 분명하게 해준다. 예수님은 수많은 무리들이 따라다니지 않도록 변두리 외딴 곳으로 지나 가버나움으로 가고 계신 것이다.

여기서 예수님의 사역의 중심을 분명하게 볼 수 있다. 예수님의 사역의 중심은 수많은 무리들을 치료하시고 먹이시고 가르치시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사역의 중심은 제자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무리를 먹이신 기적이나 치료하신 기적들 모두가 다 제자들이 중심이다. 지금까지 함께 나눈 마가복음을 주의 깊게 읽어보면 제자들을 가르치는 것이 그 중심이었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일에 집중하려 하셨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오천명을 먹이고 사천명을 먹이실 때 수많은 무리들은 환호했다. 수많은 병자들을 치료하실 때 무리들은 환호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한번도 본인의 사역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않으셨다. 무리들을 먹이고 가르치고 기적을 행하시다가도 과감히 외딴 곳으로 물러나셔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셨다. 나중엔 너무 유명해져서 조용히 제자들을 가르칠 수 없게 되자 이방지역으로 피신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또 다시 귀신들린 아이를 치료하고 나니 또 다시 사람들이 몰려들어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이 방해를 받게 되자 사람들을 피해 외딴 길로 지나가신 것이다.

우리도 역시 우리의 사역에서 무엇이 소중한 일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가르치고 그들에게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사역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역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다음에는 그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만나 양육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가 되도록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이는 제자훈련이라는 프로그램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제자 양육은 1-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에게 동시에 가르치는 일도 중요하지만 하나님 말씀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접촉하여 말로 가르치고 예수 닮은 모습을 보여줌으로 가르쳐야 한다.

제자 양육은 목회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단기간에 끝나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평생 함께 하며 가르치고 본을 보이고 돌보며 섬기면서 양육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소수의 사람들에게 집중하여 양육하면 그들도 우리처럼 다른 사람들을 양육하게 된다. 그렇게 양육하는 것이 비효율적이고 느린 것 같지만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넷이 열 여섯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개인적으로 은밀하게 양육할 때 진정으로 예수님 닮은 사람들이 핵분열처럼 늘어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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