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8:31 예수께서는 자신을 부분적으로 희미하게 아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고난을 당하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실 것을 가르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 근처의 작은 마을들을 향해 가시면서 사람들이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으시자 제자들은 "그 그리스도"라고 대답하자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히 꾸짖듯 경고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자신은 전쟁 영웅인 그리스도가 아니고 고난 받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실 그리스도라고 말씀하시는 내용이다.
제자들에게 엄히 꾸지람하며 경고하신 뒤에 예수님은 31절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예수님 자신은 세상을 복할 군사적인 그리스도가 아니라 고난 받으시는 그리스도 라는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은 그리스도라고 대답 했는데 예수님은 자신을 인자 라고 말씀하셨다. 인자는 다니엘 7:13절에 나오는 말이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다윗 같은 왕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시려고 쓰신 말이다.
예수님은 다니엘에 예언된 대로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실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그래서 마가복음 앞부분에서는 하나님이 아니라면 하실 수 없는 수많은 기적을 보이시며 제자들을 가르치신 것이다. 그런데 정말 기절할 만큼 놀랄 사실은 그러한 하나님이 이 땅에 오셨는데 그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자이신 예수님이 받을 고난은 세가지이다.
첫째는 많은 고난이다. 이는 육체적인 고난을 뜻한다. 두번째는 배척을 받는다는 것이다. 배척하는 사람들은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인데 이는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들이다. 이들에게 배척 받는다는 것은 저들을 통해 산헤드린 공회에서 사형판결을 받는다는 뜻이다. 세번째 고난은 죽임을 당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세단계의 고난이 끝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사흘 후에 부활하실 것이라 하셨기 때문이다.
자신이 고난과 죽음을 미리 아셨고 부활하실 것도 미리 아셨기에 그 것을 제자들에게 그대로 가르치신 것이다. 자신은 제자들과 당시 유대인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고난받는 그리스도 라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예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신 후에 자신이 받을 고난과 부활까지 가르치신 것이다. 고난받는 그리스도라는 말은 제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었고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러한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아직도 사람을 나무처럼 희미하게 보는 눈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자들은 나중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뒤에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분이라는 것을 깨닫고 십자가의 길을 가게 된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가 부분적으로 눈을 뜬 사람에게 진리의 말씀을 말로 가르친다고 밝히 눈을 뜨고 주님을 완전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뒤에야 자기 생각을 완전히 버리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가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