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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가복음 › 7:34-37

Dawn Word

마가복음 7:34-37

탄식하시며 기도하시는 예수님

잔잔해진 바다 위의 작은 배 · 마가복음 4장

2022. 6. 15.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7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7:34-37 예수께서는 함께 고통을 느끼시는 깊은 공감의 탄식을 하시며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셨고 말씀으로 치료해 주셨다.

이전 말씀은 데가볼리 지역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을 데려왔을 때 예수께서 따로 은밀하게 데려가셔서 침을 발라 그 혀에 대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기도로 이 사람을 치료하시는 장면이다.

34절에서 하늘을 우러러 보았다는 말은 당시 유대인들이 기도하는 자세이다. 예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실 때도 하늘을 보고 기도하셨다. 여기서 기도한다는 말은 없지만 하늘을 우러러 보며 기도하신 것이 분명하다. 9:29절에서 “기도 외에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 라고 했기 때문이다.

기도하실 때 기도 대신 탄식을 하셨다. 이 탄식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이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는 탄식이다. 히브리서 4:15절에서도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는 분이 아니요” 라고 했다.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기에 우리의 고통을 똑같이 느끼시며 불쌍히 여기신 것이다. 우리도 기도할 때 꼭 말로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하나님 앞에 나아와 탄식만 해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다 아신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기도하는 대상에 대해 예수님처럼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공감하며 기도하는 것이다.

탄식으로 기도하신 뒤에 그 사람에게도 말씀의 빵 부스러기 한조각을 주셨다. 그 말씀은 아람어로 “에바다” 인데 열리라는 뜻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이는 그냥 열리라는 것이 아니고 완전히 열리라는 뜻이다. 그러자 35절에 보면 먼저 귀가 열리고 그 다음 입이 열렸다. 열리라는 말은 그 사람에게 했지만 그 사람은 그 말씀하시는 순간에는 예수님 말을 들을 수 없었다. 이는 예수님의 뒤에 서서 보고 있는 제자들에게 보고 듣게 해서 나중에 증거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예수께서 "에바다" 라고 말씀하신 즉시 귀가 열리고 혀도 풀려서 말을 똑바로 하게 되었다. 똑바로 하게 되었다는 말은 32절의 매우 고통스럽게 말했다는 말의 반대말이다. 이처럼 진짜 치료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말 못하는 자가 예수님의 말씀으로 똑바로 말하게 된 것은 이사야 35:6절에 예언된 메시야가 오셨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36절에서는 이제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이러한 메시야의 비밀은 믿지 않는 구경꾼들에게는 감추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고는 제자들이 아니라 이 환자를 데리고 온 사람들에게 하신 것이다. 이는 예수님의 말씀의 능력은 은밀하게 믿는 자들을 통해 전파되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예수님의 제자훈련 사역이 방해받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강하게 하지 말라고 엄히 경고하면 할수록 그들은 더욱 더 널리 퍼뜨렸다. 퍼뜨렸다는 말은 선포한다는 뜻인데 신약 성경에서 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쓰는 말이다. 이사야에 예언된 메시야의 비밀은 직접 경험한 사람들을 통해 은밀하게 퍼지는 것이다. 은밀하게 퍼지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의 능력이다.

이들이 전파하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이 37절에 나온다.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듣고 몹시 놀랐다 했는데 완전히 경악했다는 뜻으로 최고로 놀랐다는 뜻이다. 이들이 한 말은 “그가 하시는 일은 모두 훌륭하다” 했다. 이는 예수께서 하신 모든 일이 완벽하다는 것이다. 훌륭하다는 말은 창세기 1:31절에서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완성하시고 좋았더라 하신 말씀과도 같은 말이다. 예수님께서 메시야의 사역을 완전하게 이루셨고 그것을 보거나 들은 사람들은 메시야께서 하신 일이 좋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창조 때 아름답게 지음 받은 모습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이어서 뭐가 좋았는지 설명한다. 듣지 못하는 사람을 듣게 하시고 말 못하는 사람을 말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듣지 못하는 사람이나 말 못하는 사람은 모두 복수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 사람만 치료하신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본문에 나온 사람은 그 중 한 사람을 예를 들어 기록한 것이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탄식하며 기도해야 한다. 예수님의 탄식은 한심하다는 듯 비판하는 탄식이 아니다. 이 탄식은 고통을 겪는 사람과 함께 고통을 느끼고 공감하시는 탄식이다. 우리도 역시 우리가 만나는 귀가 먹고 말 못하는 사람들을 보며 한심하다는 듯 탄식하지 말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느끼며 탄식을 해야 한다. 그러면서 우리도 우리 예수님처럼 말씀으로 그들을 치료해 주어야 한다. 영적인 귀가 열려 하나님 말씀을 듣고 반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 말씀을 듣고 우리처럼 사람들에게 증거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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