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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가복음 › 6:33-34

Dawn Word

마가복음 6:33-34

말씀으로 회복시키시는 예수님

잔잔해진 바다 위의 작은 배 · 마가복음 4장

2022. 5. 30.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6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6:33-34 예수께서 제자들을 충전시켜 주시려고 배를 타고 외딴 곳으로 가시자 달려 쫓아온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가르쳐 주셨다.

이전 말씀에서 제자들이 돌아와 그 결과를 보고하는데도 사람들이 계속 몰려들자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데리고 한적한 곳으로 가서 쉬게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제자들의 사역으로 인해 몰려든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말씀을 가르치시는 내용이다.

외딴 곳으로 제자들과 함께 가실 때는 제자들을 따로 가르치고 훈련시키려는 것이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다시 채워주셔서 제자들을 회복시키려는 것이다. 그런데 33절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고 가는 예수님 일행을 보고 여러 마을에서 발걸음을 재촉하여 함께 달려가서 예수님 일행보다 먼저 도착했다.

예수님 일행은 배를 타고 직선으로 가는데 반해 무리들은 갈릴리 호수를 따라 반원을 그리며 달렸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모든 도시로부터 나와 함께 달렸다고 했다. 배를 타고 가는 예수님 일행을 바라보며 정신없이 달리는 수많은 무리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며 읽어야 한다. 이렇게 달려온 무리들은 예수님 일행보다 먼저 도착했다고 했다. 이는 무리들이 얼마나 목이 말라하며 사모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말로 가르치고 기적으로 보여주던 하나님의 능력을 맛보려고 그렇게 달린 것이다.

배에서 내리시던 예수님은 큰 무리를 보시고 목자 없는 양 같아서 불쌍히 여기셨다. 예수께서 무리들을 보고 불쌍히 여기신 것은 먹을 것이 없어서가 아니다. 예수님은 저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 영적으로 굶주린 것을 보고 불쌍히 여기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렇게 달려온 무리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기 보다 여러가지로 가르치신 것이다.

외딴 곳이란 원어에서 사막을 뜻하는 광야라는 말이다. 물론 진짜 사막은 아니었을 것이기에 외딴 곳이라고 번역한 것이다. 하지만 마가는 광야라는 단어를 통해 예수님은 출애굽 당시 하나님과 연결시키려는 것이다. 광야는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신 장소이다. 하나님 말씀으로 먹이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인 곳이다. 반석에서 샘물이 나게 해서 먹인 곳이다.

광야에 계신 예수님께 몰려온 무리들은 하나님께로 몰려든 이스라엘 백성들과도 같다. 예수님은 먼저 무리들의 영적 굶주림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목자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저들은 자기들처럼 율법을 잘 알고 잘 지키는 사람들만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다 부정하다고 쫓아내 버렸다. 그래서 무리들은 하나님 말씀을 배우지 못해 영적으로 굶주려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에 굶주린 무리들을 보고 창자가 끊어질 듯한 마음으로 불쌍히 여기셨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여러가지 말씀으로 가르치신 것이다. 만약 그들이 굶주리고 있었다면 먼저 먹을 것부터 주셨을 것이다.

원래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외딴 곳으로 나가서 제자들을 가르침으로 회복시키려는 것이었다. 제자들은 사람들을 가르치느라 에너지가 다 소진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제자들은 마치 방전되어 남은 에너지가 조금뿐인 휴대전화와도 같았다. 무리들에게 가르침을 들려주고 기적으로 보여주느라 저들의 영적 에너지가 방전된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을 다시 충전시켜 주려고 광야로 데리고 가신 것이다.

그런데 소문을 듣고 몰려든 무리들을 보니 완전히 방전되어버린 상태여서 불쌍히 여기신 것이다. 그래서 무리들도 제자들과 함께 앞에 놓고 말씀을 가르치신 것이다. 마치 자기 아이들에게 주려고 밥을 했는데 굶주린 거지 아이들이 처량한 모습으로 몰려와 구경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음식을 함께 먹게하는 엄마의 모습과도 같다. 30-32절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을 쉬게 하시는 방법은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 곳으로 가는 것이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을 쉬게 하시는 방법은 말씀으로 가르쳐서 재충전하는 것이다.

참된 휴식이란 잃었던 기력을 다시 회복하게 하는 것이다. 휴식을 하지 않으면서 계속 사역을 하는 것은 마치 방전되어 얼마 남지 않은 전화기를 계속 사용하는 것과도 같다. 전화기를 쉬게한다고 그냥 놔두고 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처럼 우리의 휴식도 그냥 쉬기만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 곳에 가서 쉬면서 말씀으로 재충전해야 다시금 사역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들도 세상에 나가 말씀대로 살며 복음 전하다보면 방전되어 지치기 마련이다. 그럴 때에는 우리도 외딴 곳으로 가서 말씀을 배워야 한다. 우리의 외딴 곳은 아무도 없는 숲속이 아니다. 우리의 외딴 곳은 평소에 만나면서 에너지를 방전시키는 사람들에게서 벗어나 만나면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사람들을 만나는 곳이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말씀을 통해 예수님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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