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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가복음 › 4:10-20

Dawn Word

마가복음 4:10-20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시려고 비유로 말씀하신 예수님

잔잔해진 바다 위의 작은 배 · 마가복음 4장

2022. 5. 3.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4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4:10-20 예수께서 제자들과 따로 계실 때 비유의 의미를 풀어주셨는데 이는 자신의 영광을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과 진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려는 제자들을 구별하시기 위함이다.

이전 말씀은 예수께서 매우 큰 무리들이 모인 자리에서 뿌려진 씨앗의 비유를 말씀하신 것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제자들과 사적으로 계실 때 그 비유의 의미를 풀어주신 것이다.

10절은 "그리고 예수께서 혼자 계실 때에" 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제 수많은 무리들에서 멀리 떨어져서 혼자서 쉬고 계셨다는 뜻이지 아무도 없이 혼자만 계셨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게 예수께서 혼자서 쉬고 계실 때에 열 두 제자들이 비유의 의미를 묻기 시작한 것이다.

어떻게 갑자기 수많은 무리들을 떠나 혼자 계셨을까? 무리들이 갑자기 다 떠나간 것일까? 아니다. 원어에서 3:9절에 나온 배는 작은 배이다. 그러나 4:1절에서 무리들이 밀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타셨던 배는 제법 큰 배이다. 12제자들과 다른 제자들과 함께 타고 계셨던 것이다. 그러다가 배를 저어 무리들로부터 멀리 떨어지셨을 것이다. 라는 뜻이다. 따라서 혼자 계셨다는 말은 타고 있던 배를 저어 무리들로부터 멀리 떨어졌다는 뜻일 것이다. 4:36절에 보면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갔다고 했기에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의 실제 비유해설은 11절부터 시작된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너희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주셨다"고 했다. 주셨다는 말은 이미 완전히 주셨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가족들에게는 그 비밀을 이미 완전하게 주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비유로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같은 비유지만 가족들에게는 완전히 주셨고 바깥 사람들에게는 비유로만 존재할 뿐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가족들도 완전히 받기는 했지만 완전히 밝히 드러내 주시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그 말씀을 완전히 밝히 깨달아 아는 것은 하나님의 가족들 스스로의 몫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말씀에 무관심한 무리들에게는 단순히 의미 없는 비유로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12절은 이사야 6:9절에서 인용한 것인데 바깥 사람들에게는 알지 못하게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깨닫지 못하게 하셔서 구원받지 못하도록 막은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말씀에 무관심한 결과를 말하는 것이다. 무리들은 기적만 보거나 체험하길 원하고 말씀에는 무관심했던 것이다. 그래서 보아도 알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마가복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다녔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는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저 치료나 받고 신기한 구경거리나 보려는 사람들도 있었고 자신들의 권위에 도전하는 예수님을 잡아 죽이기 위해 기회만 노리는 자들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기적을 보아도 그 기적이 담고 있는 의미를 알지 못하고 그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확 바꾸어서 하나님 말씀에 관심을 갖도록 변화시켜 주시지 않으신다. 만약 그렇게 강제로 바꾸어 놓는다면 그것은 마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최면을 걸어 사랑하게 만들고 칭찬을 하게 만드는 것과도 같다. 하나님은 스스로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기 원하신다.

12절 뒷부분을 원문 그대로 직역하면 "안그러면 그들이 돌아와서 용서를 받을지도 모른다"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지 않았다면 하나님 나라에 대해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몰려와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전에는 관심도 없이 무시하다가 로또 당첨된 것을 알고 몰려와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나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는 진정으로 하나님 말씀을 깨닫고 스스로 그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만 가려내기 위한 것이라는 뜻이다.

13절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가족들에게 질문을 하신다. 질문으로 되어 있지만 사실은 책망하시는 것이다. 외인들은 아무 관심도 없기 때문에 이해를 못하지만 너희들은 이 비유를 알아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또 이 비유도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모든 비유들을 알겠느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비유는 다른 비유들을 이해하는 도구가 된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비유를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안다면 다른 비유들도 마찬가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암호가 만들어진 원리를 알면 그 암호로 만들어진 모든 글들을 해독할 수 있는 것과도 같다.

그러시면서 비유가 뜻하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이 비유에서 씨앗은 말씀을 뜻한다 하셨다. 15절에서 길가와 같은 사람은 말씀에 무관심하기 때문에 말씀을 들었어도 사탄이 곧바로 와서 빼앗아 간다는 것이다. 말씀을 듣고 기억하기는 하지만 무관심하기에 마음 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말씀이 혼자 굴러다닐 때 사탄이 와서 빼앗아간다는 것이다. 혹시나 간직하고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16-17절에서 돌짝밭과 같은 사람은 말씀을 기쁨으로 즉시 받아들이지만 환난이나 박해가 오면 즉시 걸려 넘어진다는 것이다. 말씀을 듣고 회심을 하지만 이 사람이 믿은 것은 믿음으로 자신이 복을 받고 모든 일이 잘되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움이 닥치면 바로 배교한다는 것이다.

18-19절에서 가시덤불과 같은 사람은 말씀을 받아들이지만 아직도 하나님 나라의 영광보다는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속임수와 그 밖의 다른 일에 욕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염려로 인해서 이런 사람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이다. 15-19절에 나온 세 종류의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을 믿는 이유가 세상에서 영광을 받기 위한 이기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기에 결실하지 못하는 것이다.

20절은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과 같은 사람은 말씀을 잘 듣고 깨달아 마음 깊이 간직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기에 이런 사람은 말씀으로 변화되어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이다.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 결실을 거둔다는 말은 대단한 결실이라기 보다는 좋은 땅에 심기운 밀알 하나가 일반적으로 생산하는 숫자이다. 따라서 말씀을 잘 듣고 간직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런 결실을 맺는다는 것이다.

한국 교회가 짧은 기간 동안 그렇게 부흥한 이유는 어려운 시기를 살던 사람들에게 예수 믿으면 복을 받고 잘산다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말씀의 참 뜻을 그대로 전하기 보다는 사람들이 좋아할 말들만 골라서 전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서 복을 받고 잘 살기 위해 예수를 믿었지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기대하며 이 땅에서 환난과 핍박을 당하더라도 견디려는 마음으로 믿은 것은 아니다.

예수께서는 그런 자신의 영광을 위해 믿는 가짜들을 걸러내고 진정으로 말씀 듣고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려는 진짜들을 양육하시려고 그렇게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도 진정으로 하나님 말씀을 듣고 간직하며 그 말씀을 따라 살려는 사람을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사람들을 가려서 짝이 되고 그룹이 되어 예수님과 제자들 같은 깊은 교제를 나누어야 한다. 그러면서 나머지 무리들도 계속 가르쳐야 하는 이유는 그 중에서 듣고 진정으로 믿으려는 사람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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