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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가복음 › 4:1-9

Dawn Word

마가복음 4:1-9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비결

잔잔해진 바다 위의 작은 배 · 마가복음 4장

2022. 5. 2.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4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4:1-9 예수께서 전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 간직하지 않는 사람들은 멸망할 세상 사람들이 되고 그 말씀을 마음에 잘 간직하는 자는 좋은 땅에 뿌려져 많은 결실을 맺는 씨앗처럼 말씀이 삶으로 결실을 맺는 참된 하나님의 가족이 된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자신의 가족 즉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선포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바닷가에서 큰 무리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지를 씨뿌리는 비유로 가르치신 내용이다.

1-9절에서 예수님은 씨 뿌리는 비유로 말씀하고 계신다. 이 비유의 제목을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라 하면 주제에서 벗어난 것이다. 주제를 정확히 나타내려면 제목은 "땅들에 뿌려진 씨앗들의 비유"라고 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비유의 정확한 초점은 "땅들에 뿌리진 씨앗"에 있고 씨뿌리는 사람은 본문과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1-2절은 이 부분의 장면을 설명하고 있다. 먼저 1절은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했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바다 라는 말은 갈릴리 호수를 가리키는 말이다. 갈릴리 호숫가의 경사진 곳은 많은 무리가 모여 예수님 말씀을 듣기에 좋은 장소였다.

또 매우 큰 무리가 예수님께로 모여 들었다 했다. 2:13절은 "모든 무리" 라고 표현했고 3:7절에서는 "많은 군중들" 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매우 큰 무리" 라고 했다. 음악으로 말하면 크레센도이다. 숫자가 점점 불어나 이제는 최고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준비된 배에 오르셔서 바닷가 쪽에 앉으셨다. 또 무리들은 바닷가에 예수님과 마주보고 앉았다. 배에 앉으신 예수님은 바닷가에 있는 최고로 많이 모인 무리들에게 많은 비유로 가르치셨다. 그렇지만 오늘 본문에는 그 중 한가지만 예를 들어 기록하여 증거하고 있다.

3절부터는 예수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내용이다. 3절은 "들으라!" 는 말로 시작한다. 또 들으라는 말은 9절 끝부분에도 두번이나 반복해서 나온다. 비유로 가르치는 내용은 "들으라"는 명령으로 시작하시고 권고로 끝이 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3-9절에 나온 내용을 잘 들어야 진짜 하나님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원문에는 들으라는 말 바로 다음에 "보라!"는 말도 나온다. 보라는 말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잘 들으라는 뜻이다. 잘 들어야 할 내용이 시작은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는 것이다. 따라서 씨뿌리는 비유를 잘 들으라는 것이다. 이 구절에서는 "보라"와 "들으라"가 여러 차례 계속 반복된다. 이는 정신차려 똑바로 잘 듣고 결실을 맺는 자가 진짜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이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그 씨앗이 떨어진 장소는 네군데이다. 이스라엘은 우리 나라와 달리 씨앗을 뿌린 후 땅을 갈아 엎었다는 것을 알고 읽어야 한다. 첫번째부터 세번째 씨앗까지는 원어에서 한개의 씨앗이다. 떨어진 장소는 길가와 돌짝밭과 가시덤불이 있는 밭과 좋은 땅이다. 이중 세가지는 농부가 갈아엎지 않았고 오직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만 갈아 엎었다.

첫째 길가란 돌로 포장되어 있는 흙이 하나도 없는 로마제국의 도로를 말한다. 이 길로 군마와 전차가 지나가고 평소엔 식민지에서 가져온 모든 물자를 로마로 실어 날랐다. 둘째 돌짝밭은 길가와 비슷하지만 그 위에 흙이 살짝 덮여있는 땅이다. 세번째는 땅은 좋지만 가시덤불이 먼저 점령하고 있는 땅이다. 길가에 굴러다니던 씨앗은 새가 와서 먹어버렸고 돌짝밭에 떨어진 씨앗은 흙이 얕아서 즉시 싹이 솟아올랐지만 해가 높이 솟아 오를 때 타버렸고 완전히 말라죽었다.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앗은 가시덤불에 가려 햇빛을 받지 못해서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런데 원어를 보면 이 세가지 나쁜 땅에는 씨앗이 한 개씩 뿌려진 것으로 되어 있는데 마지막 네번째 좋은 땅에는 여러 개가 뿌려졌다. 말씀을 듣고도 결실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지만 결실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뜻일 것이다. 오직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들만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거두었다. 밀의 경우 밀 한 개가 제대로 자란다면 평균 35배정도가 되며 50배도 드물지 않고 100배도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말은 엄청난 결실을 거두었다기 보다는 대부분 성공적으로 풍성한 결실을 거두었다는 뜻이다.

9절에서 예수님은 비유를 마치시면서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라고 말씀하셨다. 그냥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해도 되는데 "들을 귀" 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는 사람만이 들을 귀라는 것이다. 이는 모두가 다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 중에는 듣고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이 비유를 통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모두가 좋은 땅이 되어 풍성한 수확을 거두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을 귀를 가지고 잘 듣지 않으면 자랄 수 없는 땅에 떨어진 씨앗처럼 되기에 결실을 맺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3:35절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가 하나님의 가족이 된다는 말에 대해 비유로 설명한 것이다.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비결은 잘 듣고 간직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말로만 믿는다고 하는 자가 풍성한 결실을 거둔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말씀을 잘 듣고 살펴서 깨닫는 자가 그 말씀에 순종하게 되어 그 말씀의 결실을 삶으로 맺게 되어 하나님의 가족이 된다는 뜻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간직하느냐 아니면 흘려듣느냐가 하나님의 가족이 되느냐 아니면 멸망할 세상 사람이 되느냐를 구별하는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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