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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가복음 › 3:7-8

Dawn Word

마가복음 3:7-8

따라온 사람들과 몰려온 사람들

2022. 4. 23.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3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3:7-8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을 피해 바닷가로 나가시자 갈릴리에서 온 사람들은 제자가 되고 싶어 따라왔고 그 밖의 지역 사람들도 몰려왔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대답하지 않고 있는 바리새파 사람들을 둘러보시고 분노하시며 병자를 치료해 주시자 바리새파 사람들은 회당 밖으로 나가 예수를 죽일 모의를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충돌을 피해 바닷가로 나가시자 무리들이 몰려오는 장면이다.

7절은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닷가로 물러가시니 라는 말로 시작한다. 물러갔다는 말은 본래 전쟁터에서 싸움을 피하기 위해 후퇴한다고 할 때 쓰던 말이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안식일 논쟁이로 전쟁이 벌어졌기에 외딴 곳으로 후퇴하셨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바리새파 사람들과 충돌을 피하시기 위함이다. 예수께서 회당에서 안식일에 대해 가르치심으로 바리새파 사람들과 전쟁이 벌어졌었다. 예수님은 그들과 계속 전쟁해서 이길 수 있으셨지만 조용히 외딴 곳으로 후퇴하신 것이다. 그렇게 하시는 목적은 쓸데없는 싸움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시기 위함이다. 예수님은 지상사역 기간동안 항상 이 땅에 오신 목적에만 집중하시고 다른 것들은 다 털어버리셨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피해 조용한 바닷가로 나왔지만 이번에는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몰려와 가르치시는 것을 방해했다. 마가는 많은 무리들을 두 종류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7절 뒷부분을 보면 먼저 갈릴리에서 온 많은 무리들이다. 따라왔다는 말은 마가복음에서 주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쓴 말이다. 따라서 갈릴리에서 온 많은 군중들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싶어 따라온 사람들일 것이다.

갈릴리 사람들은 실제 에수님의 가르침을 직접 들은 사람들이다. 또 질병을 치유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는 기적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놀라운 가르침과 기적을 목격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따라온 사람들이다. NIV와 NJB와 한글 표준새번역 성경은 갈릴리에서 많은 사람이 따라왔다는 말 뒤에 마침표를 찍어놓았다. 뒤에 나오는 무리들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표시해 놓은 것이다. 개역은 유대라는 말을 8절에 붙여놓았지만 원문은 새번역처럼 7절에 있다.

또 다른 무리들은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강 건너편과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왔다고 했다. 모두 갈릴리 주변에 있는 지역들이다. 그런데 마가는 갈릴리 주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따라왔다고 하지 않고 단순히 왔다고 했다. 이들은 제자가 되고 싶어 예수님을 따라온 것이 아니라 단지 소문을 듣고 왔다는 것이다. 이들 중에는 치료받으려고 온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또 호기심에 구경하러 온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마가는 갈릴리 사람들은 직접 듣고 목격한 사람들이기에 제자가 되고 싶어 따라왔다는 것을 증거한 것이다. 그러나 다른 지방 사람들은 단순히 소문만 듣고 찾아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대와 예루살렘도 다른 이방 지역들과 함께 묶여있는 것이다. 이는 제자가 되려고 따라다니는 사람들과 치료 받으려고 온 사람들을 구별하여 기록한 것이다.

이두매는 유대지방 남쪽이고 요단강 건너편은 유대지방 동쪽을 말한다. 두로와 시돈은 갈릴리 북쪽에 있던 지방이다. 갈릴리를 중심으로 남쪽인 유대와 예루살렘 더 남쪽인 이두매 동쪽인 요단강 건너편 북쪽인 두로와 시돈 이렇게 순서대로 말한 것이다. 그런데 이중에 사마리아와 데가볼리가 빠졌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와 데가볼리는 절대로 가지 않았다. 이들 지역은 더러운 이방지역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 본문에 나온 여러 지역들에서 온 사람들은 이방인들이 아니다. 언급된 지역들에는 유대인들이 아주 많이 살았다. 따라서 갈릴리 사방 각처에 살던 유대인들이 소문을 듣고 몰려왔다는 뜻이다.

오늘 말씀의 초점은 예수님의 후퇴와 두 종류의 무리에 있다. 예수께서는 바리새파 사람들과 말씀과 기적으로 이기셨지만 더 이상 싸우지 않으시고 제자들을 데리고 후퇴하신 것이다. 오신 목적에 따라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일에만 집중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기적을 목격하고 제자가 되고 싶어 따라다니던 갈릴리 사람들과 소문을 듣고 치료받거나 구경하러 온 다른 지역 사람들이다. 그러나 제자가 되려고 따르던 사람들이나 치료 받거나 구경하기 위해 따르던 사람들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 차이가 있다면 가까이 살았기에 보고 들은 것이 많은 것 뿐이다. 모두가 기적을 목격하고 따르려는 것이었고 헌신을 각오한 것은 아니었기 예수께서는 그런 사람들을 모두 제자로 받지는 않으셨다.

우리도 예수를 믿고 모든 것이 형통하고 잘되길 기대하며 예수님을 따른다면 오늘 말씀에 나온 무리들과 다름이 없다. 주께서 우리를 제자로 부르셨으니 우리도 우리 주님께서 가신 십자가의 길을 가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우리를 대적할 때 예수님처럼 조용히 후퇴하여 고난 중에도 말씀 보고 기도하며 복음 전하고 제자를 삼는 우리 주님의 뒤를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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