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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가복음 › 3:1-2

Dawn Word

마가복음 3:1-2

덫을 놓고 예수를 잡으려는 바리새파 사람들

잔잔해진 바다 위의 작은 배 · 마가복음 4장

2022. 4. 20.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3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3:1-2 예수께서 안식일에 다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바리새파 사람들이 손 마른 사람을 세워놓고 예수께서 치료하시면 잡으려고 덫을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쉬게 하려고 만드신 것이지 안식일이 사람을 지배하게 하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며 자신이 안식일을 만든 안식일의 주인이라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님의 대적들이 회당에서 안식일에 예수께서 병을 고치도록 덫을 놓고 기다리는 장면이다.

원문에서 1절은 그리고 그가 안식일에 다시 회당으로 들어가셨는데 거기에는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었다고만 했다. 2:28절과 연결되기 때문에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신 것이다. 어느 회당이라고는 하지 않았지만 다시 회당에 들어가셨다고 했기에 가버나움 회당에 다시 들어가신 것이다. 이어서 한쪽 손 마른 사람은 원문에는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오기 전부터 계속 회당 안에 있었다는 뜻이다.

원문 2절은 "그리고 그들이 예수를 감시하고 있었다" 라고 했다. 이 사람들은 2:24절에 나온 바리새파 사람들이 분명하다. 손 마른 사람을 데려다 놓고 감시하고 있는 이들의 정체는 3:6절에서 바리새파 사람들이라고 다시 분명하게 밝혀진다. 이들은 안식일에 곡식밭 사이로 지나가시는 예수님 일행을 따라 다니며 감시하고 있었다는 것이 암시되어 있다. 그러나 오늘 말씀 2절에서는 계속해서 감시하고 있었다는 말이 직접 드러나 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안식일에 고치시는지 계속해서 감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손이 마른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들이 데려다 놓았을 것이다. 이것은 마치 덫을 설치해 놓고 토끼를 잡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과도 똑같은 장면이다. 또 낚시 바늘에 새우를 꿰어 물에 던져놓고 기다리는 낚시꾼과도 같다. 바리새인들은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미끼로 삼아 예수님을 잡으려는 것이다. 그래서 계속해서 이 사람과 예수님을 감시했던 것이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자신들이 자세한 규정을 만들어 놓고는 하나님의 법이라 주장했다. 저들은 안식일에 관한 규례를 39개나 만들었다. 게다가 각 규례마다 6개씩 세칙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안식일에 관한 법만 39x6=234개나 된다. 이렇게 많은 규칙을 만들어 놓고 누가 지키는지 안지키는지 감시하고 있던 것이다. 자신들이 만든 이러한 규정들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죄인으로 몰아 벌을 주거나 유대교 신앙공동체에서 쫓아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11:28절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라고 하셨다. 여기서 무거운 짐이란 바리새파 사람들이 사람들에게 지게 한 율법의 세부규정이다. 오늘 본문에 나온 바리새파 사람들은 안식일에 관한 규정으로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을 것이다.

이들은 지난 주 말씀에서 제자들이 안식일 법을 지키지 않는다고 예수님께 분명히 경고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안식일에 대한 세부규정을 만들었기에 자신들이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예수께서 자신이 안식일을 만든 주인이라며 저들의 고발을 무시해 버리자 예수님을 잡으려고 덫을 설치하고 걸리기만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분명한 것은 저들은 예수께서 불치의 병들을 치료할 능력을 지녔다는 것을 의심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놀라운 능력을 지닌 분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치료하기만 해봐라" 라고 생각하며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도 행할 수 없는 놀라운 능력은 인정했지만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오늘 말씀에 나온 바리새파 사람들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무너진 유대교 공동체를 다시 세운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이 공동체를 세웠다며 주인행세를 한것이다. 종이 하나님의 공동체를 불법점거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역시 똑같이 행동하기 쉽다. 우리가 교회를 섬기는 종인지 아니면 주님의 교회를 불법점거한 가짜 주인인지 어떻게 아는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열심히 섬기면서도 사람들이 무시하고 짓밟을 때 갈라디아서 5:22절에 나온대로 인내하고 친절하게 대하며 그런 사람들에게 말과 행동을 선하게 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면 신실한 그리스도의 종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에게 분노하고 책망하며 정죄한다면 분명히 예수를 잡으려고 했던 바리새파 사람들처럼 주님의 교회를 불법점거한 가짜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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