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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가복음 › 2:1-2

Dawn Word

마가복음 2:1-2

치료받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신 예수님

잔잔해진 바다 위의 작은 배 · 마가복음 4장

2022. 4. 6.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2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2:1-2 예수께서는 불치병을 치료받거나 그 기적의 장면을 구경하러 몰려든 무리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셨다.

이전 말씀에서는 깨끗함을 받은 나병환자가 예수님의 명령을 어기고 많은 무리들에게 선포하고 개인적으로 은밀하게 전하기 시작하자 예수께서는 외딴 곳으로 가셔서 머무르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나병환자로 인해 몰려든 무리들에게 예수께서 말씀을 전하시는 내용이다.

새번역 2:1절의 "며칠이 지나서" 라는 말은 본래 원어에서는 "날들을 통과한 후" 라는 뜻이다. 이 말은 우리 말의 며칠이라는 기간보다 훨씬 더 긴 기간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ESV와 RSV는 "several days"라고 번역하지 않고 "some days" 라고 번역했다. 치료를 받은 나병환자가 예수님의 명령을 어기고 예수님께 대해 공개적으로 선포하고 개인적으로 유포시켜서 큰 무리들이 모여들어 예수를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외딴 곳에 몇주간 머물면서 소란이 진정되길 기다리셨을 것이다.

상당한 날들이 지나간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으로 들어가 집에 계셨다. 그러자 예수께서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다. 그래서 2절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1:33절 모습이 다시 재현된 것이다. 앞에서는 온 도시 사람들이 다 모였다 했는데 2:2절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는지 문 앞에 조차도 공간이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1:33절의 온 도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는 말 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는 뜻이다. 우리 말의 송곳을 세울 틈조차 없었다는 뜻의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와도 같은 표현일 것이다.

그런데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이 이어서 나온다. 예수께서 무리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계셨다고 했기 때문이다. 무리들 중에는 예수님의 놀라운 가르침을 배우려고 온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은 치료를 받거나 치료하시는 모습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가득 모인 자리에서 예수님은 말씀을 전하고 계신 것이다.

말씀을 전하셨다는 말은 계속해서 말씀을 전하고 계셨다는 뜻이다. 이 말씀은 1:15절에 나온 대로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일 것이다. 또 하나님 말씀의 참 뜻을 가르치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는지 가르치셨을 것이다.

예수께서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거나 구경하러 온 무리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계셨다는 말은 정말 뜻밖의 일이다. 그러나 치료를 받으러 온 사람들에게 치료보다는 하나님 말씀을 전하신 이유는 육신의 질병은 치료받아도 다시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음을 듣고 구원받으면 영원히 하나님 나라에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요구에 끌려가지 않으시고 항상 말씀을 전하시는 일을 최우선에 두셨다. 그래서 몰려든 무리들에게 말씀을 전하신 것이다.

몰려든 무리에게 말씀을 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마치 시내산에 모여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시던 하나님의 모습과도 같다.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에게 말씀을 선포하고 계신 것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그 백성들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나타낸다.

예수께서는 항상 하나님 말씀을 귀로 듣게 하신 뒤에 눈으로도 보게 하셨다. 예수께서 행하신 모든 기적들은 하나님 말씀을 전하시는 시청각 교재로 사용하신 것이다. 세상은 언제나 우리에게 하나님 말씀은 전하지 말고 선행만 행하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공개적으로 선포하고 개인적으로 증거하는 일에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 선행은 어디까지나 우리 안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어야 한다.

예수님은 항상 이 땅에 오신 목적인 하나님 말씀 전하는 일과 제자들을 말씀으로 훈련시키시는 일에서 벗어나지 않으셨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박수갈채를 보내더라도 현혹되지 않으시고 항상 본래의 사명에 충실하셨다. 따라서 우리도 역시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삶으로 실천하며 전파하고 증거하는 일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벗어나려 할 때마다 우리도 우리 주님처럼 외딴 곳으로 가서 기도하고 개인적으로 은밀하게 제자를 삼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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