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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가복음 › 1:14-15

Dawn Word

마가복음 1:14-15

소외된 이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신 예수님

잔잔해진 바다 위의 작은 배 · 마가복음 4장

2022. 3. 23. · 안정섭 목사 · 마가복음 1장 강해 설교

마가복음 1:14-15 이전 말씀에서는 예수께서 성령님에 의해 광야로 내쫓겨 사탄과 들짐승들의 방해를 받으시면서도 40일 동안 천사들의 시중을 받으며 하나님과 교제를 하셨다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시는 내용이다.

14절은 “그리고 요한이 잡힌 뒤에” 라는 말로 시작한다. 요한은 갈릴리의 통치자였던 헤롯 안티파스에게 잡혔다. 형제 빌립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결혼한 것 때문이다. 요한을 죽인 헤롯은 요한의 뒤를 이어 사역을 시작한 예수도 죽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민심이 두려워 그렇게 못한 것뿐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헤롯의 영토인 갈릴리로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 헤롯의 영토인 갈릴리로 들어가셨다는 것은 정말 놀랄 만한 일이다. 헤롯이 자신을 죽일지도 모르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갈릴리로 가신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어 역사하시는 분이시다.

또 갈릴리는 가장 소외되고 무시당하던 지역이라 했다. 복음을 전하려면 그 당시 이스라엘의 중심인 예루살렘과 그 둘레의 유대지방에 가셔서 전했어야 했다. 그런데 예수님은 가장 소외되고 무시당하던 지역으로 가신 것이다. 그것도 요한이 잡힌 뒤에 바로 들어가신 것이다.

14절에서도 중심되는 동작은 "오셨다"이고 “선포하셨다”는 "오셨다"를 설명하는 말이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들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가장 소외된 곳으로 오셨다는 것이다. 그분은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면서 오신 것이다.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면서 갈릴리로 들어오셨다는 것이다. 그분은 이스라엘의 중심인 예루살렘과 유다에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지 않으시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선포하시면서 오셨다는 것이다.

그 선포하신 구체적 내용은 15절에 나와 있다. 말씀하신 것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때가 찼다” 라는 것이다. 이 말은 때가 완전히 다찼다는 뜻이다. 마치 모래시계에 모래가 가득 찬 것과 같은 상태이다. 때가 찼다는 말은 예레미야 25:12절에서 “칠십년이 마치면” 이라는 말에도 나온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있던 유대인 지도자들은 바벨론 포로기간이 다 차기를 기다렸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이제 율법의 포로가 되어 살던 기간이 다 끝났다는 뜻이다.

둘째는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라는 말도 역시 완전히 가까이 왔다는 뜻이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라는 것은 임박한 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손이 닿을만큼 완전히 가까이에 왔다는 것이다. 만약 예수께서 우리에게 완전히 가까이 오셔서 우리 교회 예배당 문 앞에 와 계시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열고 들어오시면 이 단에 서셔서 믿는 자와 안 믿는 자를 재판하신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재판을 통해 믿는 자에게는 영생을 주시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형벌에 들어가게 하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데 그분을 믿기만 하면 무죄선고를 받는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면 문 열고 들어오시기 전에 얼른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지 않겠는가?

예수께서 하나님 나라가 코앞에 와 있다라고 선포하신 것도 역시 즉시 회개하고 자신을 믿으라는 것이다. 회개하라는 것은 요한과 같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요한과는 달리 “복음을 믿으라”고 선포하셨다. 요한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아들의 사역을 준비하는 것이었기에 아들을 영접하기 위해 회개하라 했다. 회개란 가던 길에서 돌아선다라는 뜻이다. 하나님을 등지고 가던 이들에게 먼저 필요한 일은 하나님께 돌아서는 것이었다. 돌아선 뒤에는 아들을 믿으면 구원해 주시겠다는 것이 복음이다. 이것을 선포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오셨다.

오늘날도 복음은 가장 소외되고 무시당하던 지역에서 왕성하게 전파된다. 우리가 식민통치와 전쟁으로 어려웠을 때 복음이 우리 나라에 활발하게 퍼져 나갔다. 미국도 건국 초기 어려운 시절에 복음이 활발하게 번져 나갔다. 그러다가 잘살게 되자 복음이 퍼져 나가기 보다는 잘사는 사람들에게 정체되어 변질되기 시작했다.

마태복음 28:19-20절에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아서 예수께서 명령하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다. 예수께서도 가장 소외된 갈릴리 사람들에게 먼저 복음을 선포하셨다면 우리도 역시 소외된 사람들에게 먼저 가서 먼저 그들에게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선포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세상에서 성공한 유력한 사람들만 간직하고 있다면 교회는 고인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먼저 흘러가게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주님의 복음 선포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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