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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28:16-17

Dawn Word

마태복음 28:16-17

부활의 주님께 경배를 드린 제자들

산 위의 동네와 등경 위의 등불 · 마태복음 5장

2022. 3. 15.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28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28:16-17 열한 제자가 갈릴리로 가서 명하신 산에서 예수를 만나 경배를 드렸지만 의심하는 자도 있었다.

이전 말씀에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천사가 나타났고 무덤이 비어있었다는 보고를 받고 성전 금고의 은돈을 집어주며 제자들이 훔쳐갔다고 거짓말을 하도록 시켰고 그 소문은 마태복음이 기록되던 30-40년 후에까지도 유대인들 사이에서 널리퍼져 있었다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을 만났지만 의심하는 자들도 있었다는 내용이다.

16절은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명령하신 그 산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4:15-16절을 보면 갈릴리는 예수께서 처음 사역을 시작하신 곳이다. 유대 땅은 메마른 사막지역이지만 갈릴리는 물이 많고 사철 푸른 비옥한 땅이어서 인구밀도가 매우 높은 곳이엇다. 게다가 그 중심도시인 가버나움은 지중해 연안을 따라 나 있던 중요한 무역로에 연결되어 있어 바다로나 육지로나 모두 이방지역과 연결되어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유대가 아닌 갈릴리로 예수를 보내신 것이다. 이방 사람들을 상징하는 흑암에 앉은 백성들과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갈릴리에서 큰 빛이 비춘 것이다. 이제 예수께서는 갈릴리에서 시작하신 사역을 갈릴리에서 마치시며 그 사역을 제자들에게 맡기시는 것은 이제 제자들이 이방에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 산이란 마태복음 5:1절에서 예수께서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그에게 나아왔다는 바로 그 산이다. 전통적으로 그 산은 다볼산을 가리킨다고 본다(Hagner, 884). 그러나 산은 단지 상징적인 의미이지 어떤 산인가가 중요하지는 않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계명을 주신 것처럼 이제 창조주 예수께서 그 산에서 제자들에게 새계명을 주신 것이다. 이제 창조주이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산에서 그 사명을 제자들에게 맡기신 것이다.

17절에서 제자들은 예수를 본 뒤 경배를 했다고 했다. 이 경배는 예수께서 죽음 가운데서 살아나신 것을 믿고 그동안 에수께서 말씀하신대로 하나님과 동등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믿고 드리는 신적 경배이다. 그런데 의심하는 자도 있었다고 했다. 원어에서 의심한다는 말의 본래 뜻은 둘 사이에 떨어지거나 쏟아진다는 뜻이다. 부활하신 것을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 사이에 떨어져 둘 사이에 서서 왔다갔다 흔들리는 모습을 나타낸 말이다.

이 말은 신약성경에서 마태복음 14:31절과 이곳 두 군데서만 나온 말이다. 마태복음 14:31절에서는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물 위를 걷던 베드로가 바다에 빠졌을 때 예수께서 믿음의 적은 자라고 하시며 왜 의심하였느냐고 할 때 나온 말이다. 따라서 의심하는 자도 있었다는 말은 예수님의 부활을 아예 믿지 않는 자들도 있었다는 뜻이 아니라 믿으면서도 그 마음에는 믿지 못할 기적을 보고 그 마음이 나뉘어졌다는 뜻이다. 누가복음 24:41절에서는 "저희가 너무 기쁘므로 오히려 믿지 못하고 기이히 여길 때에"라는 말로 그 상황을 표현했다. 너무나 놀라운 일이라 그 마음에는 믿지 못하는 마음도 있었던 것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사건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믿는 제자들이 직접 만나 기뻐 경배하면서도 이것이 사실인지 의심하는 마음이 일어날 만큼 그렇게 놀라운 일인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을 직접 만난 사람들만이 믿을 수 있는 기적이다. 그래서 로마서 10:9절에서도 예수를 주로 고백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한 것이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 주셔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게 하시지 않으면 아무도 부활의 예수를 믿지 못하는 것이다.

로마서 8:15절에서도 그 영을 받아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른다고 했다. 갈라디아서 4:6절에서도 역시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에 보내주셔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른다고 했다. 우리가 믿음으로 자녀가 되면 성령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셔서 우리에게 그 아들의 영을 보내주셔서 믿게 하시고 자녀 삼아 주시는 것이다. 열한 제자들의 믿음이 특별해서 부활의 주님을 만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택하시고 불러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 중에는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도 의심하는 마음도 있었던 것이다. 우리 역시 부활의 예수를 믿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고 우리의 공로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도 제자들처럼 의심하는 마음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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