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8:11-15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천사가 나타났고 무덤이 비어있었다는 보고를 받고 성전 금고의 은돈을 집어주며 제자들이 훔쳐갔다고 거짓말을 하도록 시켰고 그 소문은 마태복음이 기록되던 30-40년 후에까지도 유대인들 사이에서 널리퍼져 있었다.
이전 말씀에서는 안식 후 첫날 새벽 두 여인이 무덤에 갔을 때 천사가 나타나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을 굴려내고 그 위에 앉아 예수 부활의 소식을 알렸다.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달려가던 여인들을 만나주시고 형제들에게 가서 선포하라는 사명도 맡기셨다. 이제 이어지는 말씀은 병사들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보고 받은 대제사장들은 은돈을 주며 잠든 사이에 훔쳐갔다고 말하라고 시키는 내용이 이어진다.
11절에서 여자들이 갈 때에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던 로마병사들 중 몇명이 도시로 들어가서 대제사장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큰 소리로 알렸다. 이 경비병들은 대제사장에게 가서 천사가 나타난 것과 무덤이 비었다는 것을 선포했을 것이다. 이 병사들은 제사장의 병사들이 아니라 총독의 병사들이다. 총독 빌라도는 유대교 지도자들이 시기로 죽여달라고 한 것을 알기에 예수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관심이 없기 때문에 대제사장에게 전적으로 일임을 했다. 총독의 병사들은 그래서 대제사장에게 간 것이다.
사실 이방인인 로마병사들이 이런 놀라운 소식을 선포했다면 유대인이고 백성들을위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던 대제사장이라면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 했어야 했다. 왜냐하면 로마 병사들이 전한 천사의 모습과 지진이일어났던일들은 성경을 잘 알고 있던 저들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을 금방 알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진은 자신들도 느꼈을것이고 그 지진이 무엇인지 다 듣고 알았다면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를 했어야 했다.
그런데 12절에 보면 이들은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모아 다시 회의를 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로마에 항거하는 반란군 지도자라고 거짓말을 했는데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분명한 증거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들은 자신들의 거짓말의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로마 병사들에게 은돈을 많이 집어주고 거짓말을 하게 시킨 것이다. 저들이 집어 준 돈은 역시 성전 금고의 돈이다. 유다에게 줄 때와 마찬가지로 성전 금고의 돈을 훔친 도둑놈들이다.
13절에 보면 저들이 조작한 알리바이가 나온다. 앞에서는 제자들이 훔쳐가고 부활했다고 거짓말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는 자신들이 거짓말을 하라고 시키고 있다. 그 거짓말의 내용은 밤에 자신들이 잠든 사이에 제자들이 와서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갔다 라고 말하라는 것이다. 이 말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모순이 담겨 있다. 만약 저들이 진짜 잠든 사이에 훔쳐갔다면 누가 훔쳐갔는지 어떻게 아는가? 시체를 훔쳐가려면 봉인을 풀어야 하고 그 큰 돌문을 굴려서 열어야 한다. 더구나 시체는 굳어져 있어서 혼자서는 운반할 수 없다. 그 난리를 치는 동안에도 아무것도 모르고 잠들어 있었다면 누가 훔쳐갔는지 절대 알 수 없다.
대제사장이 만든 알리바이는 참으로 허술하기 짝이 없다. 이들은 자다가 깨어보니 무덤문이 열려있고 무덤이 비어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깜짝 놀라 달려와 큰 소리로 외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저들이 만약 그렇게 세상모르고 자고 있었다면 누가 훔쳐갔는지 절대로 알 수가 없다. 또 로마병사가 근무중에 잠을 자는 것은 최고 사형까지 당할 수 있는 중대범죄이다. 더구나 중요한 정치범에 관련된 일이기에 모두가 다 잠이 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큰돈을 준다해도 처형될 것이기에 돈을 받는 것을 꺼렸을 것이다. 그러자 대제사장은 한마디 덧붙인 것이14절이다. 14절에 보면 “이 소문이 총독에게 어가더라도 너희에게 아무런 해가 가지 않도록 잘 말해주겠다고 했다. 총독이 알더라도 처형시키거나 중한 벌을 내리지 않도록 잘 말해줄테니 안심하고 받아두라는 것이다. 이들이 유대인 성전 경비병이라면 그런 돈을 줄 필요도 없이 그냥 시키면 된다. 또 유대인 성전 경비병이라면 빌라도를 두려워할 필요도 전혀 없다.
이들이 퍼트린 소문은 “오늘날까지 유대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라고 했다. 여기서 오늘날이란 복음서가 기록되던 AD 70년 경을 말한다. 하지만 Justin Martyr 와 Tertullian 글에도 나타나 있는 것을 보면 이 소문은 2세기까지 널리 퍼져있었다는 것이 증명이 된다. 오늘날도 이러한 엉터리 알리바이를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런 엉터리 알리바이를 만든 대제사장 가야바는 아마도 IQ가 한자리 수일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마태는 이런 바보들이 이렇게 코메디 버라이어티 쇼를 벌이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명의 로마 병사들이 모두가 잠든 뒤에 아무 힘도 없는 여인들이나 다른 남자 제자들이 큰 돌을 굴려내고 시체를 훔쳐갔는데도 모두가 다 잠만 자고 있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중요한 것은 사도행전 5:30-32절에 나타난 제자들의 반응이다. 제자들은 너희들이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살리셨다며 자신들은 이 일의 증인이라고 했다. 만일 제자들이 훔쳐갔다면 이미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다 알고있는 계획을 따라 거짓으로 퍼뜨리는 것이 된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 거짓말을 진지하게 전파했을 뿐만 아니라 옥에 갇히고 채찍에 맞고 순교하기까지 했다. 거짓말장이들은 절대로 거짓말을 위해 죽을 수는 없다. 저들의 거짓말 코메디 쇼는 예수님의 부활을 역설적으로 증명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