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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27:15-19

Dawn Word

마태복음 27:15-19

예수를 놓아주려고 한 총독

산 위의 동네와 등경 위의 등불 · 마태복음 5장

2022. 3. 1.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27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27:15-19 빌라도는 예수가 무죄라는 것을 알고 명절의 관례대로 바라바를 처형하고 예수는 놓아주려고 했고 그 아내도 꿈을 통해 예수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빌라도에게 알렸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빌라도 앞에서 심문을 받으실 때 유대교 지도자들의 거짓 고소에 대해 한마디도 반박하지 않으셔서 빌라도는 경악할 만큼 놀랐다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유대교 지도자들이 시기하여 거짓 고소한 것을 안 빌라도가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하는 장면이다.

15절은 명절 때마다 총독이 무리가 원하는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관례가 있었다고 했다. 문맥을 보면 총독은 바라바를 잡아두고 예수를 놓아주려고 했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관례는 총독이 원하는 죄수가 아닌 무리가 원하는 죄수를 놓아주는 것이다. 무리가 원하는 죄수를 어떻게 알았을까? 그것은 무리가 그들이 원하는 사람을 소리쳐서 결정되었을 것이다. 21절과 23절에서 무리가 소리친 것으로 결정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16절에 보면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다고 했다. 죄수라는 말이 심문을 위해 붙잡아 둔 사람을 의미하며 아직 재판을 받지는 않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빌라도는 로마법에 따라 이미 유죄로 확정된 사람을 놓아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며 이미 형이 확정된 사람은 오직 로마 황제만이 사면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과 바라바는 모두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채 심문을 받기 위해 일시적으로 유치장에 구금되어 있는 셈이다.

개역은 바라바를 유명한 죄수라고 했고 새번역은 소문난 죄수라고 했다. 원어에서 이 말은 본래 도장이 찍히거나 동전으로 주조되었다는 뜻이다. 이 도장은 한국의 도장 같은 것이 아니라 밀랍에 인장반지로 찍어 그 흔적이 선명하게 남은 것을 뜻한다. 대부분 영어 번역들은 "악명높은(notorious)"이라고 번역했지만 이는 모든 사람에게 분명히 각인이 된 유명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17절은 그러므로 무리가 모였을 때 빌라도가 "누구를 놓아주기를 원하느냐"고 그들에게 말했다. 이어서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불리우는 예수냐라고 물었다. 불리운다는 말은 그러한 주장을 믿지 못한다는 뜻이기에 고소한 자들과 빌라도가 믿지 못한다는 뜻이다. 바라바라는 말은 아들이라는 뜻의 "바"와 아람어로 아버지라는 뜻의 "아바"가 합쳐져서 된 말이기에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아버지라는 말이 때로는 위대한 랍비들을 부르는 말이었기에 바라바는 학자의 아들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새번역에는 바라바의 이름에 "예수"라는 말이 괄호로 표시되어 있다. 일부 사본들에는 "예수 바라바"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수라는 이름은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에게 흔한 이름이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 만약 바라바의 이름도 예수라면 바라바는 "아버지의아들 예수"가 되어 진짜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 예수와 대조가 된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본들에는 바라바의 이름 앞에 "예수"라는 말이 빠져있다.

18절은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시작하기에 빌라도가 예수를 놓아주기 원하는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빌라도는 그들이 시기하여 예수를 넘겨준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에는 자신들이 무리들에게 받던 존경을 이제 예수께 빼앗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기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 것이다. 빌라도의 관심은 로마제국의 안전에 있다. 그렇기에 반란군 지도자인 바라바를 처형하고 유대교 지도자들이 시기로 넘겨준 예수는 풀어주려고 했던 것이다.

19절은 총독이 재판석에 앉아 있을 때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 말하길 "저 의로운 사람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오늘 꿈에 그 사람 때문에 고통을 겪었다는 것이다. 꿈에 고통을 겪었다는 것은 악몽을 꾸었다는 것이다. 빌라도의 아내는 꿈을 통해 예수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저 의로운 사람"으로 부른 것이다. 빌라도가 의로운 사람 예수에 대해 사형판결을 내리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믿은 것이다. 당시 로마인들은 꿈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겼기에 급히 사람을 보내서 만류를 한 것이다. 빌라도의 아내의 꿈에서도 예수는 의로운 사람으로 변호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은 총독 빌라도는 예수가 무죄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고 그 아내도 꿈을 통해 예수는 의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를 죽인 죄는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있는 것이다. 자신들이 누리고 있던 존경을 예수께 빼앗겼기에 시기로 죽이려 했던 것이다. 만약 오늘날 우리도 사람들에게 대단한 존경을 받고 있다면 우리 역시 예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만약 그러한 존경을 교회 안에서 기대한다면 스스로 예수님이나 하나님의 자리에 서고 싶은 것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까딱하면 우리도 유대교 지도자들처럼 되기가 정말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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