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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26:69-75

Dawn Word

마태복음 26:69-75

예수를 세번 부인한 베드로

2022. 2. 24.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26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26:69-75 베드로는 가장 신분이 낮은 어린 여자 노예들 앞에서 두번이나 예수를 부인했고 많은 남자들 앞에서 저주하며 예수를 모른다고 맹세를 했다. 닭이 울 때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고 가슴을 찢으며 울었다.

이전 말씀에서는 밤이 새도록 기도하신 예수께서 거짓된 증거를 통해 신성모독죄로 사형 판결을 받고 사람들에게 모욕을 당하셨지만 잠잠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다. 이어지는 오늘 말씀에서는 예수께서 예언하신대로 기도하지 않은 베드로가 예수를 세번 부인하는 내용이다.

26절은 "그러나"라는 말로 앞부분과 대조가 된다. 예수께서는 거짓 고소를 당하시고 모욕을 당하시면서도 아무 말씀 안하셨는데 이제 베드로는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과 대조가 되는 것이다. 베드로는 바깥뜰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한 하녀가 베드로에게 다가와서 말하였다. 하녀라는 말은 아직 완전히 다 자라지 않은 여자 노예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아이는 자유인도 아닌 노예이다. 남자도 아니고 여자인데다가 성숙한 여인이 아닌 소녀이다. 이는 가장 낮고 보잘것 없는 어린 여자 노예라는 뜻이다.

이 소녀 노예는 베드로에게 다가왔다고 했다. 다가왔다는 말은 26:60절에서 증인들이 다가왔다고 할 때 쓴 말이다. 이 소녀 역시 비공식적이지만 증인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소녀는 베드로에게 말하길 "당신도 저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다" 라고 했다. 그러자 70절에서 베드로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부인하여 말하길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라고 했다. 사실 이 어린 여종의 증언은 단지 "예수와 함께 있었다"라는 것뿐이다. 그런데도 베드로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안마당에서 거짓 고소를 당하고도 아무 말씀도 안하시던 예수님의 모습과 대조가 되는 모습이다.

71절에서 베드로는 그 자리를 떠나려고 대제사장의 집 대문을 향해 나아갔다. 그러자 다른 하녀가 거기 있던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다" 라고 말했다. 갈릴리가 나사렛으로 범위가 좁혀진 것뿐이고 똑같은 증언이다. 두 명의 증인으로 그 증언이 확정된 셈이다.

그러자 72절에서 베드로는 맹세까지 하며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또 다시 부인했다.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던 베드로가 이번에는 예수님을 전혀 알지 못하는 "이 사람" 이라고 말하며 부인한 것이다. 죽어도 부인하지 않겠다던 베드로는 아무런 존재감도 없는 가장 낮은 여자 노예의 증언에 맹세까지 하며 두번째로 예수를 부인한 것이다.

73절은 "조금 후에"라는 말로 시작한다. 베드로가 그렇게 맹세까지 하며 부인한 뒤 짧은 시간이 흘렀을 때 베드로의 주변에 서 있던 남자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왔다. 이번에는 어린 여자 노예가 아니고 어른인 남자 사람들이다. 여러 사람이 다가와 "너도 그 사람과 한패"라고 한 것이다. 이번에는 진실로라는 말까지 덧붙여서 증언했다. 왜냐하면 네 말씨가 너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베드로는 갈릴리 사투리의 억양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여자들의 증언은 법정에서 효력이 없지만 이번에는 남자들 여럿이 진실로 한패라고 분명하게 증언한 것이다.

74절에서 베드로는 저주하며 증언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일부 주석가들은 베드로가 예수를 저주하며 부인한 것이라며 나중에 핍박받던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저주하라는 압력을 받은 것과 연관을 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주석가들은 저주했다는 말을 베드로가 자신을 저주했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베드로는 자신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자신이 저주를 받아도 좋다는 뜻으로 저주라는 말을 사용했을 것이다.

그러자 즉시 닭이 울었다고 했다. 75절에서 베드로는 예수께서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베드로는 밖에 나가서 비통하게 통곡을 했다. 비통하게 울었다는 말이 옷을 찢은 것은 아니지만 그의 마음을 찢은 것이다. 이는 34절에서 예수께서 예언하신 것이 정확히 성취된 것이다. 베드로는 그것을 깨닫고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며 가슴을 찢으며 통곡을 한 것이다.

35절에 보면 베드로만 절대로 예수를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다른 모든 제자들도 역시 절대로 예수룰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베드로가 예수를 세번 부인한 것은 베드로만 배신자라는 뜻이 아니다. 다른 모든 제자들도 똑같이 예수를 부인했다는 뜻이고 베드로는 그 대표로 등장한 것뿐이다.

인간의 의지나 힘으로는 아무리 다짐을 하고 맹세를 해도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지 않으면 우리도 역시 베드로와 똑같은 연약한 인간일 뿐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제자들에게 함께 기도하라고 하신 것이다. 우리도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면 우리는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를 주라 시인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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