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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26:47-56

Dawn Word

마태복음 26:47-56

스스로 잡히신 예수님

2022. 2. 22.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26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26:47-56 유다가 무장을 한 무리들과 함께 예수를 잡으러 왔을 때 제자 중 하나는 칼로 막아보려 했다. 하지만 밤을 새워 하나님께 순종하는 기도를 하신 예수께서는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며 예언이 성취되게 하시기 위해 스스로 잡히셨다. 그러자 기도하지 않은 제자들은 자신들의 뜻이 좌절되자 모두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을 갔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세번 기도하시면서 영으로 육신의 생각을 이기시고 제자들에게 함께 깨어서 기도하여 영으로 육신의 생각을 이기자고 세번 권면하셨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실패한 줄 알면서도 함께 십자가의길을 가자고 초청을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유다가 무장을 한 무리들과 함께 예수를 잡으러 왔을 때 예언의 성취라며 스스로 잡히셨고 제자들은 모두 도망을 갔다는 내용이다. 제자들은 기도하지 않았기에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가지 못하고 모두가 다 넘어진 것이다.

47절은 아직도 예수께서 말씀하고 계시는 중에 "보라!" 열두 제자 중 하나인 유다가 왔다고 말한다. 유다는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보낸 칼과 몽둥이를 든 많은 무리들과 함께 왔다는 것이다. 많은 무리가 성전 경비대와 그 밖의 고용된 사람들과 로마 군인들까지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무리들이 칼과 몽둥이로 무장하고 왔다는 것은 열한 제자들이 결사항전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두려워했기 때문일 것이다.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은 수많은 무리들이 따르는 것을 보았기에 많은 무리들이 예수를 지키려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무리를 모아 보낸 것이다.

48절에서는 유다를 예수를 넘겨줄 자라고 부른다. 유다는 자신이 입을 맞추는 자가 예수이니 잡으라고 했다. 그렇다면 무리들은 예수의 얼굴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말한 유다는 49절에서 즉시 예수께 나아와 말하길 "안녕하십니까? 랍비여!"라고 인사하며 입을 맞추었다. 48절에서는 단순히 입을 맞춘다는 말을 썼지만 49절에서는 격렬하게 입을 맞추었다는 말을 썼다. 따라서 유다는 정말 반가운 사람을 만난 것처럼 연극하고 있는 것이다.

50절에서 예수께서는 유다를 "친구여!"라고 부르시며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고 하셨다. "네가 무엇 때문에 왔는지 행하라"라는 말은 새번역이나 KJV나 RSV처럼 "네가 무엇하러 왔느냐?"라는 의문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의문문으로 해석한다면 예수께서는 유다의 의도를 이미 다 아시면서도 묻고 계신다는 뜻이다. 또 이 말은 개역이나 ESV나 NASB나 NIV처럼 명령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오늘날 대다수의 주석가들은 대부분 명령문으로 해석한다. 문맥으로 볼 때도 예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분이시기에 네가 온 목적대로 행하라는 명령문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어서 저희가 다가와서 예수께 손을 대고 잡았다고 한 것도 예수께서 미리 다 아시고 어서 잡아가라고 명령했다는 뜻이다. 유다가 격렬한 입맞춤을 하며 한 연극은 다 쓸모가 없게 되었다. 예수께서 스스로 잡아가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51절은 "그런데 보라!" 라는 말로 시작한다. 예수와 함께 있던 자 중에 하나가 손을 뻗어서 그의 칼을 휘둘러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떨어뜨렸다. 요한복음 18:10-11절을 보면 칼을 휘두른 제자는 베드로이고 대제사장의 종의 아름은 말고이다.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자른 것은 성전에서 대제사장을 섬길 수 없게 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주석가들은 귀를 자른 것에 대해 죽이려하다가 죽이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해석한다.

칼을 휘둘러 귀만 자른다는 것은 검에 정말 능숙한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죽이려다가 실수로 귀만 자른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52절은 예수께서 칼을 휘두른 제자에게 칼을 그 본래 있던 자리로 되돌려 놓으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컴을 취하는 자들은 다 검으로 망한다는 것이다. 망한다는 말은 죽는다는 뜻이기에 51절에서 검을 휘두른 제자도 역시 죽이려고 휘둘렀다고 볼 수 있다.

53절은 "내가 내 아버지께 요청하여 지금 당장 열 두 군단도 더 되는 천사들을 내 옆에 서게 할 수 없는 줄 아느냐?" 라고 하셨다. 군단이라는 말은 6000명 정도되는 로마 군대의 단위를 말한다. 그렇기에 예수께서는 아버지께 요청하여 72000명의 천사들을 즉시 곁에 세워 호위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54절은 그러나 만일 그렇게 하신다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 하신 성경이 어떻게 성취되겠느냐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예언이 성취되게 하시려고 스스로 잡히셨다는 것이다.

55절은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들에게 말씀하셨다고 했다. 너희는 마치 강도를 잡는 것처럼 칼과 몽둥이를 가지고 잡으러 왔느냐고 물으셨다. 강도라는 말은 무장을 하고 로마와 싸워 독립을 찾으려던 무장항쟁투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저들은 예수가 무장항쟁을 하던 독립투사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수많은 능력을 행하시는 것을 보았기에 두려워하여 무장을 하고 왔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치셨는데도 잡지 않았다는 것이다.

56절에서는 이 모든 것이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라고 하셨다. 그 때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을 갔다고 했다. 예수께서 선지자들의 예언을 따라 스스로 잡히시는 것이라고 하시자 제자들은 모두 도망을 간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처럼 자신들의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도하지 않았기에 자신들의 뜻이 완전히 좌절된 것을 깨닫고 모두 도망을 간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예수님처럼 스스로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키기 보다는 우리의 뜻대로 행할 때가 많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 앞에 엎드려 우리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는 기도를 진지하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우리의 생각이 좌절되었을 때 제자들과 똑같이 도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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