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6:31-35 예수께서는 모든 제자들이 다 예수를 부인할 것을 다 아시면서도 부활하셔서 다시 제자들을 불러 모으신다고 말씀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유월절을 기념하는 식사 자리에서 빵을 쪼개어 나누어 주시고 포도주를 쏟아주시며 많은 사람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예고하시고 장차 재림하셔서 함께 종말론적 잔치에 참여하게 될 것을 말씀하신 후에 찬양을 하며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제자들 모두가 자신을 버릴 것이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장면이다.
31절은 "그 때에" 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 때는 예수께서 유월절 식사를 마치시고 제자들과 함께 찬송을 부르며 올리브산에 오르셨을 때이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오늘 밤 제자들 모두가 자신을 버릴 것이라는 말씀이다. 버린다는 말은 예수님 때문에 걸려 넘어진다는 뜻이다. 예수님을 따라가다가 걸려 넘어져서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마태복음 13:20-21절에서도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 넘어지는 자들을 돌밭에 뿌려진 씨앗이라고 하셨기에 제자들은 돌밭에 뿌려진 씨앗이었다. 믿음의 뿌리가 깊지 못했기 때문에 넘어진 것이다.
예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스가랴 13:7절에 기록된 말씀 때문이다. 그 말씀은 목자를 치면 양떼가 흩어진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목자이신 예수를 치셔서 죽게 하실 때 양떼인 제자들은 모두가 두려움에 흩어지는 양떼처럼 모두가 도망을 가게 된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렇게 제자들이 흩어지는 것도 하나님 말씀에 이미 예언된 것이 성취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전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32절은 그러나 예수께서 살아나신 후에 먼저 갈릴릴로 가신다고 하셨다. 흩어진 제자들은 부활하셔서 먼저 갈릴리로 가신 목자이신 예수께로 다시 모이게 된다는 말씀이다. 목자이신 예수께서 부활하셔서 앞서가시면 양떼인 제자들은 그 뒤를 따라가서 다시 모이게 된다는 뜻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이 다시 예수께로 모인 내용이 마태복음 28:16-20절에 나온다. 두려움 때문에 예수를 부인하고 배반한 제자들을 다시 모으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이기에 제자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말씀이다.
33절은 예수님의이러한 예언의 말씀에 베드로가 대답하며 말한 내용이다. 모두가 다 주님 때문에 넘어질지라도 자신은 결코 넘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베드로는 장담을 한 것이다. 그러나 넘어지고 안넘어지는 것은 믿음의 뿌리의 깊이에 달려있는 것이지 큰소리치는 것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굳게 결심을 하고 또 한다 해도 제자들은 아직 믿음의 뿌리가 깊이 내리지 못했기에 모두가 다 넘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34절에서 예수께서는 "내가 진실로 네게 말한다" 라는 불변의 진리를 말씀하시는 공식을 사용하여 예언하셨다. 그 진리의 말씀은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는 것이다. 앞에서 넘어진다는 비유적인 표현을 쓰셨는데 이번에는 부인한다는 직설적인 표현을 쓰셨다. 따라서 넘어진다고 하신 것은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한다는 것이다. 세번 부인하는 것은 완전한 부인이다. 베드로는 완전히 넘어진다는 것이다.
35절에서 베드로는 말하기를 "만약 내가 당신과 함께 죽을 필요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은 결코 당신을 부인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제자들도 모두다 똑같이 말했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진심을 말했을 것이다. 모두가 예수와 함께 죽을 각오가 되어있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환난과 핍박이 올 때 아무리 안넘어진다고 큰소리를 친다해도 넘어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믿음의 뿌리가 깊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의 마음 속까지 다 보시고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이시다. 오늘 말씀에서 은혜가 되는 것은 예수께서는 그렇게 모두 배반한다는 것을 아시는 전지하신 분이시면서도 부활하신 뒤에 앞서 갈릴리로 가시며 흩어진 제자들을 다시 불러 모으신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배반한 원수까지도 사랑하시는 본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사랑의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넘어질 때도 다시 일으켜주시고 다시 예수님을 따라갈 수 있도록 인도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