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4:45-47 주인이 한 종을 시켜서 그 집에 속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라고 했을 때 성실하고 지혜롭게 그 일을 잘 감당하면 주인이 갑자기 돌아왔을 때 보고 칭찬하며 주인의 모든 재산을 다 맡길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인자가 재림하는 날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갑자기 임하여 갑자기 버림을 당할 것이니 항상 깨어 있으면서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는 말씀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주인이 맡긴 음식 나누어 주는 일을 성실하게 하고 있는 것을 주인이 돌아와서 보면 그 종은 복이 있다는 비유이다.
45절은 "신실하고 슬기로운 종이 누구냐?" 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신실하다 또는 충성되다로 번역된 말은 믿음직하다는 뜻이다. 항상 변함없이 성실하게 일한다는 뜻이다. 신약성경에서 이 말을 성실하게 일하는 종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기도 했지만 또한 항상 변함없이 성실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이나 변함없는 하나님의 말씀의 속성을 가리키는 말로도 썼다. 따라서 이 말은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상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항상 변함없이 성실하게 일한다는 뜻이다. 또 슬기롭다는 말은 잘 알고 올바르게 행동한다는 뜻이다. 마태복음에서는 제자로서 적합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썼다. 항상 성실하게 일한다 해도 지혜롭게 일할 줄 모르면 하나님 기뻐하시는 종이 될 수 없다.
신실하고 슬기로운 종은 주인이 그 집에 속한 사람들을 맡겼을 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주는 자이다. 그 집에 속한 모든 사람들에게 양식을 나누어 주는 일은 본래 주인이 할 일이다. 주인이 할 일을 신실하고 슬기로운 종에게 맡기고 주인은 멀리 떠난 것이다. 48절에서 이러한 종이 복되다고 했다. 언제 이러한 종이 복된가 하면 주인이 올 때에 이렇게 일하는 종을 보면 복되다고 했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주인이 갑자기 돌아와서 볼 때 이렇게 일하는 종을 보면 주인은 기뻐하며 상을 줄 것이다.
47절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라는 변함없는 진리를 나타내는 공식을 써서 말씀하신다. 주인이 그 모든 재산을 저에게 맡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실하고 슬기롭게 일하는 종에게 주시는 상은 주인의 모든 소유를 다 맡기는 것이다. 그러한 종은 주인의 모든 재산을 다 맡아 관리하면서 주인과 동등한 권위를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양식을 나누어 주시는 이는 본래 하나님이시다. 출애굽 때 광야에서 그 백성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나누어 주시고 반석에서 샘물이 나게 해서 먹이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시편에서도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이 여러 번 나온다. 그런데 마태복음에서 그 양식을 나누어 주시는 분은 인자 즉 예수님으로 나온다. 예수께서 나누어 주시는 것은 육의 양식이 아니라 영의 양식이다. 신실하고 슬기로운 제자들을 불러 영의 양식을 나누어 주는 일을 맡기시고 주님은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계신 것이다.
오늘날 믿는 자들도 신실하고 슬기로운 종들이 되어야 한다. 목회자만 영의 양식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하고 슬기로운 제자라면 누구나 다 영의 양식을 하나님의 집안 식구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나누어 줄 때는 항상 주인이신 예수님의 뜻에 따라 나누어 줘야 하는 것이지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면 안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출애굽 때 광야에서 날마다 만나를 나누어 주실 때도 그 백성들은 맛없다고 불평을 했다. 민수기 11:4-6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이방 신을 섬기며 노예로 살 때는 맛이 있는 고기들과 생선을 먹은 것과 그 밖의 야채들을 먹었다며 불평을 했다. 오늘날 그리스도의 신실하고 슬기로운 종들이 신령한 음식인 만나를 나누어 줄 때도 역시 그렇게 맛없다고 불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신실하고 슬기로운 종이라면 사람들의 뜻이 아닌 우리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의 집에 속한 사람들에게 신령한 음식을 나누어 줘야 한다. 비록 이 땅에서 우리가 보상을 받지 못할 지라도 주님 다시 오실 때 칭찬해 주시고 모든 권세를 맡겨 주실 것이다. 계시록에 기록된 것처럼 보좌에 앉아 우리 주님과 함께 영원히 다스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