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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24:48-51

Dawn Word

마태복음 24:48-51

악한 종이 받는 벌

2022. 2. 1.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24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24:48-51 주인이 맡겨준 대로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주지 않고 자신의 권위를 남용하며 주인이 맡겨준 것을 자신의 쾌락을 위해 사용하는 자는 심각한 벌을 받고 영원한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이전 말씀은 주인이 한 종을 시켜서 그 집에 속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라고 했을 때 성실하고 지혜롭게 그 일을 잘 감당하면 주인이 갑자기 돌아왔을 때 보고 칭찬하며 주인의 모든 재산을 다 맡길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 반대로 악한 종은 갑자기 주인이 돌아올 때 벌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48절은 "그러나 만일"이라는 말로 앞부분과 연결이 된다. 악한 종이 앞에서 나온 신실하고 슬기로운 종과는 반대로 행한다는 것이다. 저 악한 종은 자신에게 스스로 그 마음 속 안에서 말하기를 "내 주인이 늦게 오신다" 라고 한다는 것이다. 주인이 늦게 오신다고 생각한 저 악한 종은 자신이 주인 행세를 하려는 것이다.

49절은 저 악한 종이 주인 행세를 하는 모습이다. 그의 동료 종들을 때리기 시작한다고 했다. 오랫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주인이 늦게 올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동료 종들을 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저 악한 종도 동료 종들과 똑같은 종일 뿐이다. 차이는 주인이 집을 관리하는 일을 대신 맡겨준 것 뿐이다. 그런데도 자신은 주인인 것처럼 동료 종들을 때리기 시작한 것이다.

또 술친구들과 함께 먹고 마신다고 했다. 술친구들이라는 말은 술 주정뱅이들이라는 뜻이다. 저 악한 종도 역시 술 주정뱅이인 것이다. 이는 42절에서 깨어 있으라고 하신 말의 정 반대의 모습이다. 45절에서 제 때에 양식을 나누어 주는 종과도 정 반대의 모습이다. 이 종은 그 집에 있는 다른 종들에게 나누어 줄 양식을 제 때에 나누어 주지 않고 그것으로 술을 마신 것이다.

50절은 저 종의 주인이 생각지도 않은 날에 알지도 못하는 시각에 도착한다는 것이다. 44절에서도 생각지도 않은 시각에 인자가 오신다고 했다. 악한 종의 비유의 초점은 생각지도 않은 시각이다. 우리 주님의 재림의 날은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시각에 오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정신 차리고 깨어 있으며 맡은 일을 성실하게 잘 감당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51절은 주인이 와서 보니 동네 술 주정뱅이들을 다 불러다가 술 파티를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주인이 내린 벌은 먼저 엄히 때린다 했다. 원어는 둘로 자른다는 뜻이다. 그러나 바로 이어서 외식하는 자들과 함께 둔다고 했기에 둘로 자른다는 말은 죽인다는 뜻은 아닌 것이다.

그래서 둘로 자른다는 말은 심한 벌일 것이고 아마도 심하게 때리는 것을 뜻할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개역과 새번역도 심한 벌이라고 해석하여 개역은 "엄히 때리고" 라고 번역한 것이고 새번역은 "처벌하고"라고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심한 벌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원어가 담고 있는 그림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것이 된다.

또 둘로 자른다는 말을 비유적으로 해석하여 공동체에서 잘라낸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구원 받는 제자들의 공동체에서 잘라낸다는 것은 종말론적 심판의 날에 구원받지 못하고 영원한 멸망에 떨어진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나 둘로 자른다는 말을 공동체에서 잘라낸다는 말로 해석한다 해도 본문이 담고 있는 심각한 처벌의 장면을 지워버리는 것이 된다.

이는 현대인의 사고로 생각하기 때문에 악한 종을 둘로 자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번역한 것이다. 유대인들의 법에서는 노예라 할지라도 인간의 존엄성을 인식하여 보호해 주었지만 로마세계에서 노예는 주인의 재산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에 노예는 사소한 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고 노예가 주인의 손에 죽은 것은 처벌의 우연한 부산물로 취급되었다. 사람을 둘로 자르는 형벌이 고대에 행해지던 처벌의 한 형태이고 아주 심각한 처벌을 나타내는 그림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비유에 나오는 당시 로마 사람인 주인은 실제로 종의 신체의 일부를 자르는 벌을 내렸을 수도 있다.

둘로 자른 뒤 외식하는 자와 함께 둔다고 했다. 그렇다면 둘로 자르는 것보다 더 심각한 벌은 외식하는 자와 함께 두는 것이다. 이전에 그렇게 행동한 다른 종들과 같은 감옥에 가두어 둔다는 의미일 것이다. 거기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된다는 것이다. 악한 종의 죄목은 외식이다. 악한 종은 주인이 볼 때만 잘하는 척하고 주인이 안 볼 때는 자신의 감정과 육신의 쾌락을 따라 행동했던 것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떠나 하나님 우편에 계시는 동안 제자들에게 예수께서 하실 일을 맡기신 것이다. 그래서 마태복음 마지막 부분에서도 제자를 삼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사명을 맡기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신실하고 지혜로운 종처럼 때를 따라 영의 양식을 나누어 준다면 주님과 함께 영원히 다스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악한 종처럼 주께서 맡겨 주신 모든 재물과 재능과 시간들을 가지고 자신의 권위를 높이고 자신이 즐기는 일에 사용한다면 심각한 벌을 받을 것이다. 그 벌은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되지 못하고 영원한 지옥에 떨어져 영원한 형벌을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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